[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급성 신우신염이나 방광염 같은 요로 계통의 감염과 결핵, 암, 결석, 외상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이나 통증, 고열 오한 등의 증상과 혈뇨가 동반될 경우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옆구리 통증 동반하는 요로결석 소변에 붉은색이 선명하다면 혈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소변의 붉은색은 약, 음식, 심한 근육 손상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이중에서도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이면 혈뇨라고 진단한다. 혈뇨가 보이면 놀라겠지만 혈뇨 자체가 무조건적으로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인 혈뇨는 단순 감염이나 과격한 운동, 또는 알레르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혈뇨가 보인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으로 혈뇨와 함께 요로결석에 의해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의 배출이 차단돼 옆구리의 경련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열과 감염, 오심 및 구토 등의 소화기계 증상, 빈뇨나 잔뇨감 등의 배뇨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 소변 내 결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침형과 저녁형 중 어떤 수면 패턴이 건강에 좋은 것일까? 수면 시간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어느 한 방법에 손을 들어주기는 어렵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과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저녁형, 인지 능력 향상에 유리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2만 6,000명 이상에 대한 지능과 추론, 반응시간, 기억력 테스트 등을 진행했던 생물의학 데이터베이스인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해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보다 밤늦게까지 깨어있는 저녁형 인간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경우 추론 능력, 기억력 등에서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들 수면의 질과 시간,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인지를 결정하는 활동 시간 유형(chronotype) 등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아침형과 저녁형 인간 구분 없이 권장 수면 시간인 7~9시간 잠을 잤을 때 기억력, 추리력, 정보 처리 능력 등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밤늦게까지 깨어있는 사람들과 중간 정도의 사람들이 인지능력이 일찍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는 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은 치료 이후에도 재발이 잦고 인지저하, 사지마비, 언어장애, 경직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생활습관의 변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또한, 뇌졸중으로 인한 손상으로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치매와 골절 등의 예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운동과 식이요법 병행해야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뇌졸중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만 18세 이상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퇴원 후 3개월이 되기 전 재입원을 한 환자가 20%나 됐다. 이 중 약 70%의 경우는 뇌졸중의 재발(11.8%), 일상생활수행 기능의 악화(11.8%), 내외과적 질환의 발생(38.2%), 낙상으로 인한 골절(11.8%) 등으로 재입원했다. 이는 뇌혈관 질환의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용석·권형민·남기웅 교수연구팀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176명의 혈중 중성지방 수치 및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성지방 수치와 급성 뇌졸중 재발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뇌졸중 환자일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름철 무더위는 조기 사망을 비롯해 건강 악화로 인한 병원 방문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체적인 건강만이 아니다. 우울증이나 정신분열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생리적인 불균형 나타나 폭염은 급성심정지 위험을 증가시킨다. 오세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급성심정지 환자 5만 318명을 분석한 결과, 폭염으로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중 최고기온이 28℃일 경우 급성심정지 발생률은 가장 낮았으나 기온이 1℃씩 올라갈 때마다 급성심정지는 1.3%씩 발생이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폭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심정지 환자를 시간대 별로 분석한 결과, 폭염이 아닐 때에는 오전 7시~오전 10시에 급성심정지 발생이 많았던 반면, 폭염인 날에는 오후 3시~오후 5시에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급성심정지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은 기상청 기준으로 33℃ 이상의 최고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낮 최고 기온이 33℃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나 실내 수영장, 계곡 등에서 휴가를 보내고 아이가 두통이나 발열을 호소하거나 성인의 경우도 몸살을 앓는 등 몸이 아픈 경우가 종종 있다. 휴가철에는 체력이 고갈되기 쉬워 면역력이 저하되는 데다 오염된 물 등을 통해 전염병에 감염되기도 쉬워 각종 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귀에 고름 통증 있으면 중이염 의심 외이도에 세균 감염이 생기는 외이도염은 수영장 등을 방문한 이후 감염되기 쉽다. 오염된 물에 노출되기 쉬운 휴가철에 외이도염 환자도 증가한다. 면봉 등으로 상처를 내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세균의 증식이 용이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외이도염의 증상은 가려움증과 통증, 청력감소 등이다. 귀에 가려움이나 통증, 이물감 등이 느껴질 때는 자극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방치되면 만성 외이도염과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놀이 후 아이가 귀의 통증이나 발열, 청각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중이염은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시작해 2세 무렵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름철에는 각종 피부질환의 위협이 높아진다. 자외선과 고농도 오존지수가 ‘나쁨 단계’ 이상으로 치솟는 경우가 잦은 시기인 데다 노출마저 많아지면서 피부가 자극받기 쉽다. 땀과 고온으로 인한 세균 번식 등도 피부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상처 방치하면 감염 위험 연조직염은 피부와 피하조직에 발생하는 세균 감염증이다. 염증의 모양이 벌집 모양이어서 봉와직염, 또는 봉소직염으로 불렸으나 의학용어의 우리말 개정작업을 통해 연조직염이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열감과 통증, 국소적인 압통이 있는 적색의 홍반성 부종 병변으로 나타나서 빠르게 진행되며 맑은 액체가 들어있는 물집이나 고름이 염증부위에 동반되기도 한다. 팔다리에 생기는 경우 림프관염과 림프절염이 동반되기도 하며, 발열이나 오한, 권태감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되고 균혈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연조직염은 피부와 부속기관에 상재하는 사슬알균과 황색 포도알균과 같은 세균무리에 의해서 혹은 다양한 종류의 외인성 세균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세균은 주로 찰과상, 절개된 상처, 화상부위, 곤충에 물린 자리, 수술 절개부 및 정맥 내 도관 등 피부의 손상된 부분을 통해 침투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인들이 건강 관리법으로 가장 많이 듣는 조언 중 하나가 ‘운동하라’는 것이다. 운동은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며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운동을 할수록 피곤하다면? 아플수록 운동을 해서 이겨내야 하는 걸까? 건강에 좋은 운동도 무리하면 독이 된다. 신체활동 많은 근로자 운동도 부담 농사일로 하루종일 바쁜 정 씨는 노동력 향상을 위한 체력 증진과 건강을 위해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유산소 운동을 한다. 처음에는 굳었던 몸이 풀리면서 노동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았지만 날씨가 더워지고 일거리가 부쩍 많아지면서 심한 피로를 느껴 운동이 오히려 체력적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김 씨는 새벽부터 현장에서 힘든 육체노동을 하고 마치는 대로 헬스장에서 매일 2시간의 운동을 한다. 일터에서나 헬스장에서나 매우 지치고 힘들지만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고통을 견디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팀은 한국의 직장인 5,501명을 분석한 결과 직장에서의 과도한 신체부담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고 근로 능력과 노동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건강불평등’이 점차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경제적 수준과 교육 수준, 사회적 지위 등이 각종 건강 지표에도 작용하는 것이다. 취약계층은 스트레스가 많고 의료 문턱이 높으며 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다. 차별 많이 경험할수록 노화 가속화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각종 차별이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 미국 뉴욕대, 컬럼비아대 등 공동 연구진은 국제학술지를 통해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가속화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 중년 연구(MIDUS)의 2,000여 명 설문 조사와 혈액 DNA 메틸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당 결론을 도출했다. DNA 메틸화는 DNA 염기에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대사 물질인 메틸기가 달라붙는 현상을 의미한다. 생물학적 노화의 속도와 진행을 정량화하는 측정 지표로 쓰인다. 설문은 식당이나 상점에서 차별받거나 욕설을 듣는 등의 일상적 차별, 사회적 적대감과 취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중대한 차별, 상사가 인종적, 성적 비방이나 농담하는 등의 직장 내 차별로 구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차별 경험이 생물학적 노화 촉진과 관련이 있고, 차별을 더 많이 경험한 사람은 차별을 덜 경험한 사람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초가공 식품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소시지, 스낵, 빵, 탄산음료 초콜릿, 아이스크림 같은 초가공 식품에 더 강한 유혹을 느끼고 끊기 힘든 것일까? 그것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뇌에 빠르게 도달하면서 중독성 일으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감자칩과 시리얼 등 각종 초가공 식품이 담배와 술, 마약처럼 중독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많은 초가공 식품들이 두뇌의 보상 시스템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미 미시건대 심리학과 애슐리 기어하트 교수는 초가공 식품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이 니코틴, 알코올, 각종 중독성 약품에 못지않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초가공 식품을 간절히 원하게 돼 충동적으로 소비하면서 끊지 못한다”는 것이다. 각종 칩과 시리얼, 간식용 바 등 초가공 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원료를 분자 단위까지 분해해 수분과 식이섬유를 제거함으로써 씹기 쉽고 소화가 잘되도록 만든다. 기어하트 교수는 “초가공 식품의 성분이 뇌에 빠르게 도달하면서 중독성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또 초가공 식품이 일반적으로 지방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것도 중독성을 일으켜 끊기 힘들게 만드는 이유다. 사람들이 중독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쇠는 불가학적인 노화와는 다르게 기능이 감퇴해 다양한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프라이드 노쇠 표현형 모델은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피로, 느린 걷기 속도, 낮은 신체 활동이라는 5가지 기준으로 노쇠를 평가한다. 노쇠는 신체적 인지적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 활동 수행 능력이 떨어지며 사회적 고립을 유발한다. 노인의 변비 노쇠 신호 노쇠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있는 식사, 유산소와 근력 운동,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젊을 때부터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쇠는 부족한 신체 활동량, 영양 섭취 불균형, 수분 섭취 부족 등으로 인해 생긴다. 이는 변비의 원인이기도 해서 변비와 노쇠는 상관관계가 있다. 노인의 변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노인의 변비는 노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정희원 교수, 소화기내과 임지혜 전문의는 만 65세 이상 노인 1,300여 명을 대상으로 변비 여부와 신체 노쇠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신체 노쇠 노인 중 변비 환자 비율이 건강한 노인보다 4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강원도 평창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기온이 높아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지만 외출을 망설이게하는 악조건이 도사리고 있다. 몸의 구석구석을 병들게하는 미세먼지는 사계절 중 봄철에 농도가 가장 높다. 이외에도 황사, 꽃가루 등 공기질이 나쁜 시기라 특히 알레르기 환자를 괴롭히는 계절이다.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 삶의 질 악화 극심한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 봄철의 환경적 요인은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기 쉬워서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다. 결막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점막으로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충혈, 출혈, 안통,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 알레르기성, 자극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인 경우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의 미생물의 감염이 원인이며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감염 원인균 없이 어떤 유발원인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주로 결막에 발생하는 경우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대부분이 증상이 경미한 가려움증과 충혈이 주된 증상이며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안구에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비염 등 다른 부위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삶의 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봄이 되면 야외에서 야생 풀과 버섯 조개 등을 채취해 먹는 경우가 많다. 봄나물 등은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채집 자체가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활동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야생에서 직접 채취해 섭취하는 행위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 중금속 봄나물은 제철 진한 향과 맛이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고 향염 작용이 뛰어난 종류가 많다. 하지만 흔히 보이는 노천의 쑥, 냉이 등은 중금속 노출 위험으로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야산, 들녘, 도심 하천과 도로변 등에서 자라나는 야생 봄나물 채취해 조사한 결과 도심 하천변과 도로변 등에서 채취한 봄나물 343건 중 24건(7.0%)에서 납 1.3ppm까지, 카드뮴 0.6ppm까지 검출됐다. 해당 수치는 농산물의 중금속 허용기준 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도로변에서 자라는 경우는 더욱 중금속 오염도가 높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납이나 카드뮴 등의 중금속은 심혈관질환과 호르몬계 이상, 간 손상 등을 일으킨다. 중금속은 물에 씻거나 가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이외에도 산나물과 비슷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걷기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신체능력과 경제력에 큰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는 것은 걷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들도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짧은 시간의 걷기를 나눠 하거나 출퇴근길을 이용한 걷기만으로도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세먼지 심할 때는 저강도 걷기 걷기는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이란 운동 중 산소 공급을 통해 지방과 탄수화물을 소모하게 하는 전신운동을 말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암과 알츠하이머의 발생을 줄이고, 우울과 불안 등을 유발하는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1만보’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하루 걷기의 척도로 인식돼왔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심장협회(AHA)에 의하면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하루 30분 운동을 한다면 1주일에 5번 정도 된다. 6,000보 내외로 걸으면 걷기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인의 수면 질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 잠에서 깰 때 개운한 느낌이 드는 ‘꿀잠’이 힘든 생활이 오래 반복된다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부족한 수면시간, 또는 계속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 지나치게 길어지는 수면시간 모두 문제다. 질 나쁜 수면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우울증, 치매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인성 난청 발생률 높아져 수면의 질이 낮으면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이 성인(40~75세) 563명을 대상으로 2년 6개월 동안 수면의 질과 당뇨병 유병률의 관계를 추적 분석한 결과,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 비해 유병률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밤에 뒤척이거나 자주 깨면서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사람은 잘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6배 높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수면의 질이 낮으면 체내 당 대사가 교란되고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물론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감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면의 질은 심혈관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성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인은 신체활동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은 신체활동이 부족한 상태로 나타났다. 걷는 시간은 줄어드는 반면 앉아서 지내는 시간은 최근 6년 새 1시간 이상 늘어났다. 좌식 시간 20대 가장 길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팀이 한국인의 신체활동 관련 기존 연구자료를 수집해 정리한 리뷰 논문을 발표한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2020년 신체활동이 부족한 성인 비율은 54.4%로 나타났다. 성인이 주 150분 이상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신체활동이 부족하다고 봤다.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 비율은 여성이 57.0%로 남성(51.7%)보다 높았다. 성인의 규칙적인 걷기는 해마다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규칙적인 걷기를 실천하고 있는 것은 4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규칙적인 걷기란 실내 또는 실외에서 1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걷는 것을 말한다.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성인의 비율도 24.7%로, 성인 4명 중 1명꼴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을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은 16.9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의 뇌 또한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상태에서 최선의 기능을 발휘한다. 머리가 좋아지는, 또는 나빠지는 환경이나 물질 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미세먼지나 공해물질은 기억과 학습 능력에도 이상을 초래하며 대사증후군은 뇌의 기능도 둔하게 만든다. 숫자 회상 및 언어 유창성 저하 건강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는 뇌에 작용해 정신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며 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직경 100나노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후각신경로를 통해 뇌 안으로 바로 침투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재림과 김창수 교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비슷하게 대뇌 피질의 두께가 감소돼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고 발표했다. 대뇌 피질이 얇아진다는 것은 뇌가 위축된다는 의미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 물질 흡입으로 위축되는 대표적인 뇌 영역으로는 기억 사고 추리 계획 운동 문제해결 등 고등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억과 감정 등을 담당하는 ‘측두엽’, 뇌의 측두엽 깊숙한 곳에 위치해 기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