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돼 전문성과 독립성이 강화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위상과 역할을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이를 반영해 정부조직개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를 도입해 보건 역량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정부의 후반기 역점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반적인 정부조직개편을 암시한 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인력의 전문성을 키우고 분야를 다양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조직을 잘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며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23일) 6명이 추가되고 이틀 연속 한자릿 수를 기록하면서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39일만에 ‘0’명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도 조속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 관계부처 차관 및 국내 치료제ㆍ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약물재창출‘) 연구 7종이 임상시험 진행 중이고, 신약개발 13건 등을 포함해 치료제 분야에서 약 20여 건의 주요 연구에 대한 보고가 발표됐다. 백신 분야에서도 10여 건 이상의 다양한 후보물질 개발과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한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됐다. 범 정부 지원단은 산(산업계)‧학(학계)‧연(연구기관)‧병(병원)과 정부의 상시적 협업 및 범정부 지원체계를 통해 정책 수단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고, 치료제‧백신 개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