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문신·최성숙 40년의 사랑 담은 대형 기획전 선보여

URL복사

‘문신과 최성숙이 함께 한 40년:예술과 일상’전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내년 3월20일까지 개최
두 부부 작가의 매력적인 대표작과 미공개 작품 한눈에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편생 남편의 예술 세계를 더욱 빛내고자 자신을 돌아볼 여력이 적었던 아내가 숨겨두었던 예술성을 한껏 펼쳤다.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 본명 문안신)과 그 아내인 화가 최성숙(72)이 함께 한 예술과 일상이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하 문신미술관, 명예관장 최성숙)에서 내년 3월20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전시명도 ‘문신과 최성숙이 함께 한 40년:예술과 일상’전이다. 
 


문신· 최성숙 결혼 40년, 개인전 같은 부부전 

올해는 최성숙과 문신이 만난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최성숙은 1978년 파리에서 처음 만났고, 1979년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에서 티셔츠 차림으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 만남은 서로의 예술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었다.  문신 최성숙 부부는 1981년 문신의 고향인 마산 추산동 언덕에 정착했고, 문신이 20대부터 염원해 오던 문신미술관 건립을 현실화했다. 이번 전시에는 두 작가가 이룬 예술업적을 조명하고 있다. 



문신과 최성숙의 160여점의 작품을 통해 두 작가가 평생을 이루어온 예술세계를 압축해 보여준다. 전시 작품은 최성숙의 1978년부터 2018년까지 회화 80여점, 문신의 1946년부터 1990년대초까지의 유화, 조각, 채화, 드로잉 80여점을 선보인다. 최성숙의 ‘브라운슈바이크의 크리스마스 장날’(1978), ‘신의 요정:녹턴&카프리치오’ 연작, ‘지리산의 겨울밤’(1998년), 문신의 ‘어부’91946), ‘태평로에서’(1959), ‘개미’(1989), ‘비상’ 연작 등 두 작가의 대표 작품을 비롯해 문신의 미공개 채화, 드로잉 40여점이 전시되었다. 



프랑스 독일이 사랑한 세계적 조각가 문신

문신의 일생은 모험과 도전의 삶으로 요약된다. 식민국 일본에서 광부로 일했던 마산 출신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해방과 분단, 전쟁, 이산 따위로 얼룩진 격변의 근대사를 관통해왔다. 5세에 일시 귀국한 부모 손에 이끌려 마산에 정착하지만 일년 뒤에 할머니 손에 맡겨지고 부모와는 생이별했다. 어머니와는 그 이후 영영 만나지 못했다.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문신은 15세이던 1938년 어머니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밀입국을 시도해 일본미술학교 양화과에서 유럽의 근대미술 기법을 습득했다. 해방과 함께 마산 부산 서울 등지에서 1960년까지 활동했다. 당시 그의 작품 활동은 인물, 풍경, 정물 등 사실화 계열의 구상 회화 작업이었다. 38세인 1961년에 프랑스로 건너가게 된다. 그보다 먼저 파리에 정착했던 화가 김흥수의 도움으로 라브넬 고성(古城)의 보수와 개조 작업을 하면서 3차원의 조형세계에 대한 감각의 돌기를 열어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전의 문신은 말했다. 낭만성이 깃든 유목적 기질은 자연과 우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문신이 세계적 작가로 떠오른 것은 1970년 지중해 연안 프랑스 발카레스 사장미술관의 조각심포지엄에 13m의 거대한 토템조각 ‘태양의 인간’을 제작하면서다. 지금도 발카레스시는 문신 조각 ‘태양의 인간’이 전면에 소개된 책자와 포스터를 통해 도시를 해외에 홍보할 정도다. 



은 문신과 동향인 박종규 전 경호실장을 극비리에 프랑스로 보내 “위대한 예술가가 조국으로 돌아와 줄 것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문신은 조국을 택했다. 프랑스로 간 이후 유럽 각국에서 150회에 걸친 전시회를 통해 한국 예술의 위상을 높이면서도 빛바랜 태극기를 간직하며 늘 고국을 그리워한 그다운 선택이었다.   

음악인 마저 경탄했던 문신의 예술 미학

프랑스를 떠난 문신의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던 세계 미술평론가들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문신의 국제야외조각전을 계기로 세워진 25m 높이의 ‘올림픽 1988’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평론가 피에르 레스타니와 슈리 게라, 안티 리보타 당시 파리 아트센터 관장 등은 최고의 작품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특히 피에르 레스타니는 ‘우주와 생명의 음률’이라고 칭송했다. 


1992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의 헨리무어 조각전이 파리 사또 바가텔 정원에서, 미국 작가 알렉산더 칼더 작품전이 라 데팡스 광장, 그리고 한국을 대표한 문신 조각전이 파리 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유럽 언론은 문신조각의 독창성을 높이 평가했고, 관람객들 역시 문신 조각전에 몰렸다. 프랑스 정부는 문신에게 예술공로훈장인 '예술문학 영주장'(Commandeur)을 수여했다. 

프랑스 평론가 자크 도판느(국제예술평론가협회)는 “문신의 작품은 결코 어느 누구의 것도 닮지 않은 독창적인 것이다. 인간들이 오랜 세월 이전부터 한결같이 갈망하는 샤머니즘적이며 범신론적인,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영감의 세계로 진중함을 가지고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고 평했다. 
2007년 8월 11일 독일 바덴바덴필하모닉은 바덴바덴 쿠어하우스에서 ‘생명, 조화, 선율’을 주제로 한 ‘국제미술영상음악제’를 열고 문신의 조각 작품에 영감을 받아 특별히 작곡된 ‘문신 교향곡(Eleonthit)’을 연주하며 그를 기렸다. 

평론가 김영호 교수(중앙대)는 “문신의 예술은 자연물을 상기시키는 형상의 세계이자 유기적인 선과 볼륨의 형태로 표현된 순수 추상의 세계”라며 “그의 예술세계는 ⓒ시메트리(symmetry·대칭)의 미학”이라고 평한다.   

최성숙, 내조자에서 작가로 홀로서기
 
문신미술관에서 만난 최성숙은 “이제는 문신에게서 탈출하는 거야. 앞으로 남은 인생은 내 작품만 생각하고 내 예술만 생각할거야”라며 미소짓는다. 

문신과 결혼 후 최성숙은 문신의 창작활동을 지켜보며 자료들을 정리하는 한편, 귀국후 마산 추산동 황무지 위해 오늘날의 문신미술관을 지었다. 문신의 유지대로 숙명여대 문신미술관을 준공(2003년)하고, 당시 마산시에 문신미술관을 개관(2004년)했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추모전과 초대전 등을 열어 문신 작품의 독창성과 세계성을 꾸준히 알려왔다. 당시 마산시와 함께 원형미술관까지 개원(2010년)했다.


그런 그가 이제 독립을 외친다. 최성숙 작품들을 보면 ‘그가 ‘문신’이라는 거대한 예술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나 독일과 프랑스를 오가며 서구 화법을 공부한 그에게 동양화 서양화 식의 구분과 경계는 무의미했다. 그냥 ‘최성숙 회화’였다. 캔버스 위에 먹과 동양화 재료를 쓰기도 하고, 화선지에 아크릴을 쓰기도 했다. 그림이 확장되어 그림 밖 액자까지 작품이 되었다. 컬러감이 신비롭고 매혹적인데다가 강렬하면서도 단순하고 그림 속에 리듬감이 가득하다. 풍경화 속에 샤갈, 클림트의 명화들이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들어가 있는가 하면, 음악이 있고 향기가 떠돈다. 순백색의 영혼이 춤추고 깔깔 웃으며 삶을 노래하고 관조하는 느낌이다.


흥과 신명이 춤추는 장르 파괴 회화 선보여
  
김영호 교수는 화가 최성숙의 작품은 ‘흥(興)의 그림’이라 말한다. 어찌보면 신내림이라도 받은 듯한 즉흥성도 보이는 그의 그림은 곧 마음 수행법의 하나였으리라는 추측도 할 수 있다 무녀가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흥을 돋우어 신명을 체험하고 일상과 추월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 듯 작가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교류하고 애환을 추억하면서 다시 삶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 말이다.  

몇 년 전 찾아온 병마를 오랜 수술을 통해 극복해낸 그는 입을 자꾸 가리며 말하는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난 아직도 가슴이 뛰어요. 그림 그리는 것이 행복하고, 정말 재미있어요. 어제 본 게 오늘 또 다르니 얼마나 공부할 게 많아요!”
조각가 문신의 아내로서 완벽한 내조자로서의 역할을 이제 벗어나 자신의 세계를 온전히 찾고자 하는 그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후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그의 작가로서의 전시 기록은 1975년 ‘윤여환·최성숙전’으로 서울신문회관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첫남편인 윤여환 작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32세에 동생(최민숙·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이 유학중인 독일 쾨팅겐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당시의 여행 체험이 바탕이 되어 제1회 개인전 ‘겨울여행’을 선보였고 이후 13회의 개인전을 더 갖는다. 

최성숙의 작품는 ‘산수풍경’ ‘조충과 정물’ ‘십이지신’ 시리즈들이다. ‘산수풍경’시리즈에서는 화선지나 장지에 먹과 채색을 주로 하고, 때로는 족자에 그리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 전통적 재료를 넘어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재료와 형식의 경계를 벗어버린다. ‘조충과 정물’ 시리즈에서는 면직물의 하나인 소창에 아크릴 물감과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그의 그림에서는 아주 섬세한 선만을 그리는 백묘법(白描法)이 돋보인다. ‘십이지신’ 시리즈에서는 캔버스에 아크릴릭을 본격화하고 유화 액자를 도입해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허문다. 단순한 화면 구성, 강렬한 색채 대비에 단순한 화면구성이 돋보인다. 김복영 평론가는 “용 뱀 닭 쥐 등 십이지 상징 동물들을 확실하게 자신의 대리 주체로 등장시키며 행복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고 평한다.  


이 전시의 숨은 공로자는 지난 10년간 최성숙 관장과 함께 해온 학예연구사 박효진씨(40·이화여대 조형예술학 박사과정 수료)다. 박효진씨는 “스스로 뛰어난 화가이면서 남편 문신의 예술 세계에만 빠져 사는 최성숙 관장이 안타까워 늘 마음에 두었던 전시를 때가 되어 펼쳐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수줍게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인천시청 압수수색 유정복 대선 캠프 수사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시청 공무원이 과거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 활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9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 본관의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인천시 임기제 공무원 출신 인사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인천시 임기제 공무원 3명은 지난해 4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유 시장을 수행하거나 행사 개최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들 중 일부가 사표를 제출했으나 정식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캠프 활동에 참여해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혹에 연루된 10명 가운데 일부는 논란이 불거진 뒤 다시 인천시로 복귀해 사직 철회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 물 등을 분석해 당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인사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