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④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URL복사

‘감성을 기계로 훔치는 이모셔니스트’, 알렉스 김
“행복은 휴머니즘, 바로 사람”
“멀리서 찾지 마라.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행복(幸福)이란 무엇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행복의 사전적 정의는 복된 운수, 생활에서 느끼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의 흐뭇한 감정이다.

 

짧은 한 줄에 불과하지만 과연 우리는 행복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행복한 걸까?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행복을 찾아 나섰다.

 

새해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글 싣는 순서>

Chapter 1.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Chapter 2. 공감의 기쁨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7. 웃고 있는 영정사진

 

제주 김만덕기념사업회에서 영정사진 봉사프로젝트를 하려는데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왔어요.

 

그 동안 찍은 사진도 정리할 겸 해서 내려갔죠.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었는데 갈수록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담아야 했기에 쉽사리 셔터를 누를 수 없었어요.

 

한번은 어느 어머님이 목걸이를 가리키며 총각, 이거 잘 나오게 찍어줘!” 하시는 거에요.

 

언뜻 봐도 부유해 보이셨는데 그 목걸이는 진주목걸이도 보석이 박힌 목걸이도 아닌 허름한 목걸이라 놀랐습니다.

 

아들이 중학교 수학여행 때 사다 준 목걸이래요.

 

그런데 카메라 앞의 어머니 표정이 너무 어색했어요.

 

제가 말했죠.

 

어머니, 나중에 아드님이 이 사진 계속 볼 거잖아요. 그때 어머니 표정이 밝아야 아드님도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그때부터 전 웃는 영정사진을 찍어요.

 



#8. 1,028, 그리고 +2

 

1,028명 째 찍은 날 바로 부산 부모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진 찍는 사람인데, 부모님 돌아가신 빈소에 남이 찍은 영정사진 보게 되면 슬플 것 같습니다.”

 

그리곤 부모님의 모습을 카메라에, 아니 제 가슴에 담았어요.

 



전문 사진작가가 사진관에서 찍어줘야 훌륭한 사진은 아니에요.

 

얼마 전 고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영정사진이 제가 찍어온 사진보다 나은 거예요.

 

어느 작가가 찍어줬냐?”고 물었더니 손녀가 평소에 찍어줬던 사진이었습니다.

 

가끔 강의를 나가면 사람들에게 물어봐요.

 

지금 핸드폰에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이 있나요?”

 

다들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 사진을 보여주며 흐뭇해하죠.

 

하지만 반대로 부모님 사진을 갖고 계신 분 들은 많지 않더군요.

 

사랑하지 않아서부모님 사진 이 없는 건 아닐 거에요.

 

소중한 건 옆에 있을 때 느끼기 힘든 법이죠.

 



웃고 떠드는 손자들과 할머니를 함께 사진 찍은 적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신조어를 써가며 알아듣지 못할 말들로 신나 떠드는데 할머니는 하나도 알아듣지 못 하시면서도 너무 행복해 보이셨어요.

 

시간이 지나면 그 손자들도 그 순간이 행복 했다는 걸 깨닫겠죠?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주머니 속,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게 행복입니다.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에서 계속


 관련기사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공감의 기쁨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