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5.3℃
  • 맑음강릉 8.3℃
  • 맑음서울 6.4℃
  • 맑음대전 7.2℃
  • 맑음대구 10.8℃
  • 맑음울산 8.4℃
  • 맑음광주 8.1℃
  • 맑음부산 8.8℃
  • 맑음고창 4.9℃
  • 흐림제주 8.5℃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7.4℃
  • 맑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8.5℃
  • 맑음거제 8.8℃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시즌5 - ⑦】 ㈜케이마린

URL복사

친환경 태양광 보트 E-MARAN로 환경보존
수출 유망 중소기업 IP 스타 기업 지정
부동산 주거문제 태양광 하우스보트로 대안 계획

 

케이마린 태양광 청소선으로

글로벌 환경문제 나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33년 전통의 시사주간지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해 10월 5일부터 2021년 2월 19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72개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우수기업을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히든기업 5차 시리즈로 2021년 3월 10일부터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획 취재 보도하고자 한다. 5차 시리즈 일곱 번째 기업으로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인 탄소의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보트를 설계, 제작, 판매하는 ㈜케이마린의 이찬우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지난 세월 쉼 없이 움직이며 변화해온 바다는 우리들의 생활 터전에서 놀이공간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용어조차 생소하던 해양레저산업이 이제는 우리 곁에 익숙한 단어가 되었고, 저희 케이마린은 해양레저산업의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정부의 ‘방역 방침’과 인간의 ‘신체 활동’ 욕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개인 수상 레포츠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기해양레저포럼에서 함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에 보트 판매량이 약 3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언택트에 적합한 자기만의 공간과 물품을 구축하고 자연·인간 친화적으로 환경을 지키고 레저도 가능한 비대면 친환경 보트가 지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해양레저 보트를 즐기면서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을 개발한 케이마린 이찬우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방향을 잃지 않는 기업인으로서 본지 <코로나19 K극복 시즌 히든기업을 찾아서> 취지에 맞는 인물이었다.

 

회사 설립 배경과 기업소개.


케이마린은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인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보트인 솔라보트를 기업의 혁신 전략과 특허 기술을 통해 만들어 신뢰성이 높은 국내 유일의 친환경보트와 친환경 청소선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이다.


해양레저 활동의 친환경적인 디자인 설계와 기능이 향후 해양레저산업 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을 생각하여 국민 보급형 친환경 보트를 개발하였고, 양질고퀄리티 선박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융합하여 보트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케이마린은 1995년 마린 자동화오토메이션 서비스로 시작하여 국내 선박의 추진 장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였고 새로운 개념의 추진 동력원인 6m급 태양광 보트를 개발하여 국내 특허 및 각종 국제인증을 출원하였으며 기업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선박 기술을 토대로 주 생산품을 해외까지 수출하고 있다.

 

 

주요 기술, 콘텐츠, 상품에 대해 설명을 하면.


지금 해상수송 전량이 거의 수입에 의존하여 화석연료를 동력으로 수송되고 있고 무엇보다 탄소 배출로 지구온난화를 가중해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2022년에는 탄소를 배출하는 선박이 강, 호수에서 퇴출당할 전망이며 현재에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을 위한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태양광 보트는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여 보트 운항 연료비가 전혀 들지 않고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신개념 보트이다.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이 솔라 보트의 선체는 독특하게 쌍둥이 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인상적인 디자인을 특허로 등록하였고 강 수조에 걸리지 않게 보호망이 장착된 프로펠러(propeller)가 장점인 보트이다. 솔라보트 모터는 2~20마력으로 각각 두 개씩 장착되어 소음 및 진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승선감이 매우 아늑하며, 태양광 에너지로 운항하므로 연료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 관리선 10t 규모는 전장 12m, 전폭 3.6m, 정원 20명으로,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무제한 운항이 가능하며 야간 운항 시는 41.6kW급 축전지를 장착해 1회 완충 시 4~5시간 동안 운행할 수 있다.

 

 

주요 실적은.


본사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여 신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제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연구에 매진하여 10건의 특허등록 및 출원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E-Maran 솔라 보트 유럽인증 CE Mark 취득하였고, 2018년 벤처기업 지정된 것을 시작하여 2019년 국방 벤처기업, 수출 유망 중소기업 IP 스타 기업 등 병역 특례기업으로까지 지정됐다.


공기부양정 Phantom은 자체 특허기술을 사용하여 국내 최초로 개발하였으며 모두 100% 국산 자재로 제작되어 소방청에 납품하여 사용되고 있다. 향후 군이나 해양경찰 등에서 인명구조용과 특수침투용 및 레저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케이마린의 해외시장은 현재 필리핀 바이어와 13척 협의중에 있으며 베트남, 정부와 코이카와 접촉 중이다.


이미 2019년 6월 세계 최초 쓰레기 수거용 친환경 청소선을 개발하여 베트남에 2척을 수출한 전례가 있다. 현재 경기 수원에 12m급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으로 하는 친환경 관리선 2대를 납품하여 운용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파키스탄과 케이마린 비즈니스 MOU 계약 체결을 했다.

 

 

유사기능의 기술,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특대 장점은?


태양광 보트 E-Maran은 안정성을 고려한 수려한 외관의 디자인이며, 유럽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내수면 유류 에너지 사용금지에 따른 미래 대안 보트이다.


케이마린이 개발한 쓰레기 수거용 태양광청소선은 빗물 배출이 용이한 쓰레기 수거용 보트이며 쓰레기 수거 및 처리가 용이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수상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들은 디젤을 동력으로 해 선박 잔류가 다시 강으로 흘러드는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마린이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구성해 연료가 전혀 필요가 없는 친환경 보트를 제작하였다. 


새로 개발 출시를 기다리는 100% 태양광 청소선은 컨베이어벨트가 크고 넓게 설치가 되어 있어 부유하는 쓰레기를 실용적으로 수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앞으로의 사업발전과 전략은?


현재 태양광발전의 기술적인 성장과 타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활용해 사용자 중심의 융합된 제품을 만들어도, 수요와 판로가 없으면 아이디어는 무용지물이 된다. 융합되어 만든 응용제품들이 고객들 선택 속에서 시장 자체의 촉매제 역할을 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산업과 응용제품의 ‘판로구축’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홍보 전략과 인프라가 먼저 구축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자체 설계기술과 복합소재 개발을 바탕으로 한 특화된 기술을 토대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으로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도 해양레저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레저 선박을 개발하고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활성화 및 내수경제 활성화와 경제발전에 앞장서겠다. 


그 대안으로 한강의 넓은 부지를 이용하여 친환경 태양광 하우스 보트를 만들어 공급하면 부동산 주거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에는 물 위의 집 하우스보트가 문화로 정착돼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하우스 보트를 주거용 및 숙박용으로 주고 사용되거나 이를 목적으로 하는 선박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표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케이마린의 경영이념은 해양레저산업의 활성화로 미래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소재를 활용하여 환경오염을 감소시키는 것에 있다. 


100% 국내 생산 자재생산 및 기술확보를 통한 시장성을 증대하여 중소 조선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
“남과 같이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
경영철학은 “치밀하게 준비하고 전력투구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모두 불법 비상계엄 당시 헬기 착륙 국회 운동장서 석고대죄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가운데 조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모두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할 것 등을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연과 사과는 결국 국민들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당 지도부의 결의가 진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다섯 가지 후속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에 모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계엄군 헬기가 내렸던 그곳에서, 민주주의의 심장인 국회가 짓밟히는 것을 막지 못한 안일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복당시켜 달라”며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을 당내에서 가장 먼저 지적했던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한 채로 내버려둔다면 우리 당 스스로가 여전히 ‘비상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 ‘협성 사회공헌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 온 청소년 NGO, BTF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10일, 김종기 명예이사장이 협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협성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막대한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협성문화재단의 핵심 공익사업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 온 정 회장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선언한 모범적 리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이러한 정 회장의 철학을 담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인물을 발굴해 격려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시민사회에 알리고, 지난 31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명예이사장은 특히 자식을 잃은 참척의 고통을 이겨내고 더는 학교폭력으로 눈물 흘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나오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 교육과 치유 상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47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관련 법률 제정을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문화

더보기
근현대문화유산 제도 종합 안내서 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 관련 제도와 행정절차에 대한 국민과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근현대문화유산 길라잡이」(이하 ‘길라잡이’)를 발간하였다. 길라잡이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고 및 허가사항 등의 행정 절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시 혜택, 명칭 부여 기준, 활용사례, 자주 묻는 질문(FAQ) 등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총 6장(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요, 등록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예비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 활용사례, 참고자료)으로 구성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길라잡이는 지난 2011년 6월 등록문화유산 제도의 인식 확대를 위해 「등록문화재 길라잡이」를 발간한 이후 새로운 제도와 법령을 보완하여 15년 만에 개정 발간한 것이다. 특히, 2023년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일반 국민들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동산 제외) 중 특별히 그 가치를 보존하여야 하는 ‘필수보존요소’와 등록문화유산을 둘러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