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30일 경기도 종합재난대책인 ‘생명안전망 구축계획’ 공약을 발표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일 동안 진도 현장에서 보고 느낀 문제점을 말씀드리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지사가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 책임을,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 지휘를 맡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남 의원은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에서 모든 지휘 권한을 갖고 실질적인 현장 책임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재난별 특수성에 따라 기관간 유기적 협력을 꾀하기 위해 경기지사 주재 ‘총괄조정회의’를 신설하는 방안도 약속했다.
총괄조정회의는 재난 발생시 업무 협력과 정책 결정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평시 총괄조정회의는 월 1회 이상 정례화하고 지역·재난별 안전대책 점검, 워게임 재난안전센터 관리 등의 임무도 부여받는다. 또 재난전문가가 24시간 대기해 재난이 발생하면 5분 이내에 출동해 현장을 지휘하도록 했다.
남 의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처음 한 시간 동안 현장 지휘체계가 없었다”면서 “이 때 현장에 재난전문가가 도착해 지휘했다면 이번 참사는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