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본금 2천억원 규모의 도민은행을 설립해 경기도 동 서 남 북부에 저축은행을 운영하는 내용의 도민은행 설립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경기도와 민간투자자가 공동으로 1천억원 규모의 도민은행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이 펀드가 대주주가 되는 저축은행 금융지주회사를 도민은행으로 설립하여 4개의 저축은행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저신용 서민들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하여, 최고금리 9%대, 1인당 지원 금액 최대 5백만원, 동시에 30만명 지원, 총 지원 규모 1조5천억원에 이르는 ‘9500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 공동체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1개 기업당 최대 3천만원까지 3만3천개을 기업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1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중소상공인과 사회적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약은 이밖에, 전국 규모의 은행이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금융지원에 소극적인 상황을 감안해,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지역산업은행’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입법 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김상곤 후보는, “도민은행 등이 사실상의 서민금고 역할을 하도록 해서, 저신용 서민과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고리대 없는 경기도를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