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이 새누리당 유승수 의원이 2억 원의 공천 헌금을 받았지만 돌려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8일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가 다른 사람으로 전략공천 되자 공천헌금을 한 A씨가 자택으로 찾아가 항의했다”며 “이에 국회의원 부인은 화를 내며 5000만원권 지폐 등 현금 2억원을 내팽개치듯 되돌려줬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공천불발에 대한 합의를 하기 위한 자리에는 국회의원 부부, 최초 이런 사실을 폭로한 새누리당 전 간부 갑, 그리고 공천을 받지 못한 뇌물공여자 A씨, A씨의 전 배우자 을 등 다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갑은 공천헌금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이 담긴 다수의 사진을 갖고 있었다”며 “이를 국회의원에 확인해주자 국회의원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부인은 갑과의 통화에서 ‘살려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선관위 신고자 병은 갑의 또 다른 지인 등 다수가 있는 자리에서 갑으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을 여러차례 들었고 갑이 소지한 녹음파일 사진 등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관위신고자 병은 새정치민주연합 모 도 당직자와 함께 5월25일 국회의원 있는 지역구 선관위에 출두해 이상과 같은 공천헌금 사건을 자세히 진술했고 관련 동영상 녹음파일과 사진 등을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천시선관위는 제보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도 선관위도 제보자 A씨를 직접 조사하려 했으나 출석을 꺼려 일단 전화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