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한반도 지배에 협력한 친일파 400여명의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조사작업이 이달 18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친일파 재산을 되찾기 위한 범정부기구인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친일재산조사위, 위원장 김창국)\'는 오는 18일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6층에 마련된 조사위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사위는 위원장과 상임위원 2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회와 법무부, 경찰청, 재경부, 산림청, 국세청 등에서 파견된 공무원, 별정 및 계약직 공무원 등을 포함해 모두 104명으로 구성되며 핵심 인력은 지난달 13일 임명장을 수여받고 예비활동을 벌여왔다.조사위는 을사오적과 정미칠적 등 친일 반민족 행위자임이 명백하고 친일 활동의 대가로 토지 등을 획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400여명의 후손들이 보유한 재산을 국고 환수 우선 대상으로 정하고 직권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1949년 반민특위 해산 이후 제대로 된 청산절차 없이 자손들에게 고스란히 대물림된 친일파 재산에 대한 국가 차원의 환수 작업이 57년만에 재가동되게 됐다. 한편, 조사위는 최근 공식 출범에 앞서 예비조사를 벌여 \'을사오적\'
휴가철이 절정에 달하면서 피서객들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바가지 상술’로 모처럼 나선 행락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양주시의 계곡을 찾은 이경미(31세 건축업)씨는 가족과 함께 찾아 간 한 음식점의 횡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어른 세 명이 음식을 시킬 경우 방가로 대여비를 내지 않는 대신 8만 원 이상의 음식을 시켜야 한다고 강요 했다”며 “돈을 낼 수는 있지만 나온 음식이라고는 도토리묵, 닭백숙, 파전이 전부였다. 이런 터무니없는 횡포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충고했다. 또, 인근의 일부 상점에서는 술, 과자, 컵라면 등에 대해서도 소매가격의 2배, 많게는 4배 이상의 폭리를 취해 양주시를 찾은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한 소비자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터무니없는 횡포는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병폐”라며 “이럴 때일수록 소비자들이 비싼 음식점이나 상점 이용을 자제하거나 조금은 귀찮더라도 음식물을 직접 싸가지고 다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환 기자 b612@sisa-news.com
휴가철 맞나보다. 주말 도로들마다 극심한 자동차 몸살을 앓는걸 보면. 말복도 지나고 더위도 한결 꺽이는 때라 그런가. 입맛이 도통 살아나지 않는 요즘.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고, 새로 뚤린 일산~퇴계원구간 고속도로 덕분에 \'쌩쌩\' 드라이브도 만끽해 볼겸 주말 점심 나들이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어디나 있는 음식이지만 왜 꼭 그동네에 가야 더 맛난 음식중 하나가 바로 의정부 부대찌개 아닐까. 한 20여곳이 오로로 몰려앉아 너나없이 명물찌개만 끓여낸다니 일단 주차하기 좋은 집으로 차는 대놓고.시원한 방바닥에 방석없이 털썩 앉자 마자 넓지막한 냄비위에 하나가득 올려진 찌개꾸미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통통하게 익은 떡국같은 쏘시지에 애들 지우개만한 햄 조각들이 신김치와 만나 보글~보글. 구수한 보리고추장 소스에 풍덩담긴 흰두부는 어느새 빨간 옷 갈아입고. 큼직큼직 썰어논 대파사이로 쫀득하게 익은 당면사리 푸짐하게 건져올려 밥사발위에서 후르륵~.의정부 와서 명물 부대찌개 맛 안보면 섭하다는 말 맞게 얼큰시원 감칠맛이 한입에 들어온다. 한여름에 땀뻘뻘 흘려가며 먹어도 찌개맛이 정말 별미인걸 보면 여기 의정부 명물 찌게거리 맞다.올 10월중순께쯤 부대찌개 축제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표직 퇴임후 대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전국 정책투어에 나선 이명박 전서울시장이 벌써 3주째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1위를 고수하고 있다.CBS 라디오 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realmeter.net)와 공동으로 실시한 주간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시장은 27%의 지지를 얻어 2위 박근혜 전 대표를 4%의 격차로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2위 박근혜 전 대표는 22.9%를 기록했고, 3위는 고건 전 총리로 21.3%를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발생한 테러이후 치료를 위해 대외적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박 전대표와 8월말 희망연대를 준비중인 고건 전 총리는, 전국 정책투어에 나선 이 전시장에 비해, 대선후보 경쟁 레이스에서 다소 주춤한 상황. 한편 3주간 4위를 지켰던 김근태 의장은 최근 청와대에서의 노대통령과의 회동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빠져 6위로 내려앉았다. 청와대 회동시 당청 인사갈등이 봉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노 대통령의 질책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김의장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주와 동일한 46.1%의 지지를 얻어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열린우리당은 21.2
한 10대 고등학생이 물에 빠진 시민 2명을 구하고 자신은 빠져 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9일 오후 3시 경. 가족들과 함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 경부고속도로 금강 4교 밑에서 물놀이를 하던 조현지(가명 19세)군은 위기에 처한 학생을 구한 뒤 정작 자신은 힘이 빠져 물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주변 목격자들에 따르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친구 2명이 튜브가 뒤집어져 위기에 처하자 인근 시민들이 다른 튜브를 던졌지만 손에 닿지 않았았고, 이를 본 조군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며 "한명은 튜브를 통해, 다른 한 명은 물밖으로 밀어내 구출 한 것. 하지만 힘이 빠진 조군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가족들은 오열을 했고, 조군을 인해 목숨을 건진 두 학생은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고개를 숙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경찰은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 강남구 포이동(浦二洞)은 개포동(開浦洞)으로, 여주군 산북면 하품리(下品里)는 정품리(正品里)로, 또 양평군 지제면(砥堤面)은 지평면(砥平面)으로, 강원 강릉시 왕산면(旺山面)은 왕산면(王山面)으로 바뀌는 등 자치단체 행정구역 104곳에 대한 명칭 일제 정비가 이뤄진다.행정자치부는 일제 강점기에 왜곡되거나 주민이 사용에 불편을 느껴온 행정구역 명칭을 올해안으로 일제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이에따라 기지촌 이미지가 연상돼 주민이 변경을 희망해온 동두천시 보산동(保山洞)이나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의 산물로 어감이 나쁘다는 지적을 받아온 여주군 산북면 하품리는 주민이 희망하는 명칭을 찾아 일제 정비될 계획이다.행자부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자치단체별로 읍면동 단위까지 104곳에 이르는 정비대상 명칭을 발굴했다"며 "일제 강점기에 왜곡된 명칭, 왜곡 가능성은 적으나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명칭이 붙여져 고유 명칭으로의 복원이 필요한 명칭, 어감과 의미가 나빠 주민들이 변경을 희망하는 명칭, 단순히 방위를 나타내는 등 지역 특수성 표현이 부족해 정비가 필요한 명칭 등을 정비한다"고 밝혔다.이번 명칭변경은 자치단체
17대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최대사건으로 \'외환위기 및 IMF관리체제\'를 꼽았다. 10일 국회방송(NATV)이 광복절을 앞두고 실시한 국회의원대상 설문조사결과 모두 106명의 국회의원들이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국회가 뽑은 대한민국 경제사 베트스 10의 2위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3위는 1993년 8월 12일 이후 모든 금융거래에 도입된 ‘금융실명제’(79표 획득)가 차지했고, 4위는 전국을 1일 생활권으로 묶어놓는 계기가 된 ‘경부고속도로’(70표 획득), 5위는 ‘새마을운동’(64표)이 올랐다.국회가 뽑은 대한민국 경제사 베스트 10?에서 6위에 오른 경제사건은 ‘인터넷과 이동통신’(58표)이었으며, 7위 ‘오일쇼크’(55표), 8위 ‘노조설립과 노동운동’(46표), 9위 ‘무너지는 대기업(한보, 대우, 기아사태...)’(44표), 10위 ‘남북경제협력’(38표)가 차례로 올랐다.국회방송은 이같은 설문결과를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두시간 동안
여성과 노인자살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이 국회 안명옥(한나라당 비례대표)의원에게 제출한 \'2001~2005년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는 1만4011명으로 하루 38.3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중 여성자살자는 전년대비 29.3%가 증가한 총 44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또 60세이상 노인자살자도 전체의 28.6%(5년간 자살자 6만6041명중 1만8793명)를 차지해 급속한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일명 노인4고(빈고, 고독고, 무위고, 병고)에 대한 시급한 대비책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안 의원에 따르면 전년대비 증가한 전체 자살자 718명중 여성자살자는 492명(2004년 3908명에서 4400명으로 증가)을 차지, 남성자살자 226명(9385명에서 9611명으로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급격히 높아졌다.안 의원은 또 2001~2005년 자살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노령층의 자살이 전체의 28.6%인 1만8793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 자살 최다 노출 연령층이라고 여겨졌던 41세~50세 중년 남성들의 자살율(24.1%, 15,848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자살동기별로 분석해 보면 \'
고이즈미 일본총리는 꼴찌, 후진타오 중국주석은 일등.6자회담에 참여하는 주변 5개국 정상 가운데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북한 김정일 위원장보다도 낮은 선호도를 보이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SBS 김어준의 뉴스엔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와 공동 조사한 결과, 16.4%의 지지를 얻은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1위를 차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부시 대통령은 15.3%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3위는 러시아 푸틴대통령이 13.9%를 기록했고,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은 8.8%로 4위로 나타났다. 고이즈미 총리는 3.3%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들이 중국 후진타오 주석 선호도가 높았고,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을 가장 선호했고,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각각 2, 3위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측은 "김정일 위원장이 최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조성시킨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가장 낮은 선호도를 기록한 것은 그간 계속된 신사참배 및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반일 정서가 어느때보다 강해진 탓으로 해석된다&
1일 김병준 교육부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는 \'논란과 변명\'으로 일관된 채 끝을 맺었다.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김 부총리를 상대로 펼친 여야 교육위원들의 질문은 지루한 언론보도 다시 읽기나 윽박지르기식 웅변에 머물렀다. 답변에 나선 김 부총리는 "언론의 의혹제기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의혹 전면부인으로 일관해 극심한 수해피해마저 외면한 \'맥빠진 청문회\'란 비난마저 벗어나기 어려웠다.김 부총리의 사퇴여부는 일단 한명숙 국무총리가 "의견을 수렴한 뒤 대통령께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해임\'여부에 시선을 주목시켜 논 상태다.하지만 한나라당은 "한 총리가 2~3일 후에 건의를 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남자’에게 신변을 정리할 시간을 주겠다는 뜻일 것"이라며 "반성없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한 김 부총리의 즉각사퇴"를 촉구했다.
7.26재보궐선거에서 서울성북을에 입성한 조순형 당선자가 1일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김대중 전대통령을 찾았다.이날 정오께 민주당 신임지도부와 함께 김 전대통령을 예방한 조순형 상임고문은 약1시간여에 걸쳐 여러 현안에 대해 환담했다고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밝혔다.이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조순형 상임고문의 인사를 받고 이번 당선에는 \'당, 선친, 본인에 대한 평가가 겹쳤다\'며 \'당선을 축하한다\'고 전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한화갑 대표, 장 상 공동대표 등이 배석한 이날 환담에서는 북한문제, 대미관계, 민주당의 역할 및 진로 등이 논의됐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북한문제와 관련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이 체제를 보장할 것이고 경제지원을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며 대미관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해준 만큼 대접받는 관계가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북한방문에 대해서는 "북측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해야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일방적으로 갈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한 것
30일,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최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계에 전격적으로 ‘대타협’을 제안했다. “경제계가 투자 확대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결심해준다면 재계가 그동안 요청해온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경영권 보호장치, 각종 규제완화 등을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김의장의 이 발언이 나온 후 각계에서 열린우리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발언이 출자총액제 폐지, 경영권 보호 등을 거론해 사실상 재벌개혁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참여연대는 "대타협 발언은 ‘경제활성화’라는 명분하에 시장경제의 근간인 법치를 훼손하고 ‘재벌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대재벌 항복선언’에 불과하다"면서"김근태 의장의 재벌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과 단선적인 대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참여연대는 김 의장의 재벌총수 사면건의 제안에 대해 "재벌총수에 대한 사법부의 미온적 판결도 부족해서 이제 정치권과 행정부까지 사면권한을 남발하여 재벌총수를 풀어주는데 앞장을
국가기록원이 무려 2200만건에 이르는 문서를 열람할 수 있는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온라인 서비스를 전격 확대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이번 홈페이지 개편으로 기존 280만건에 불과하던 열람자료수가 약 10배가까이 증가됐으며 이용자가 열람을 원하는 경우 국가기록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사본발급 서비스 기능을 이용해 자료를 받아보게 됐다.또 열람을 원하는 기록의 원문을 인터넷상으로 볼 수 있도록 원문 디지털화 신청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방문열람견학전시관 관람 예약신청 등 고객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체계를 구축했다고 국가기록원측은 설명했다.이와함께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는 주요 국가기록에 대한 전문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적기록, 관보, 정책관련 간행물을 별도의 콘텐츠로 구축 고객중심의 접근성을 강화했다.국가기록원 홈페이지 주소(URL)는 www.archives.go.k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