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올해 첫 황사가 오는 6일 새벽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나타나 다음주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재난안전당국이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국민안전처는 환경부·기상청·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자치단체와 함께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황사 예·특보 발령시 휴대전화 재난문자를 송출해 기상상황을 전파하고 대규모 피해 발생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꾸리기로 했다.
황사 주관기관인 환경부는 기상청의 특보 발령 시점부터 중앙황사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각 기관별 조치 사항과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중금속 등 황사의 위해성 평가도 분석한다.
산업부는 공공시설물과 실외 작업자의 안전 조치를 강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실외 경기 개최를 자제·취소하는 권고지침을 시달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이·착륙 상황을 파악해 항행 대책을 세운다.
안전처에 따르면 2006~2015년 연평균 황사 발생 일수는 7.5일이다. 평년(1981~2010년)의 6.1일에 비해 1.4일 늘었다.
특히 평년에는 4월(2.5일)에 황사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4월(1.0일) 보다는 3월(2.7일)에 더 많이 나타났다.
올해에는 평년 수준인 5.4일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안전처는 "농식품·산업·체육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황사에 의한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 분야별로 황사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말에 야외 할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긴소매 옷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위생·건강 관리에 신경써 달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