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순 기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또 도졌다. 잠잠할만 하면 터져나오는 통에 삼성측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왜 이처럼 잊을만 하면 출몰하는 것일까?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나돈 것은 30일 정오 무렵. 삼성그룹은 이날 항간에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나돌자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오 무렵을 전후해 증권시장 주변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이 회장 사망설이 급속도로 확산됐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소문에는 오후 3시께 삼성그룹에서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내용도 포함됐을 정도로 세밀한 구석도 있었다고 삼성 관계자들은 전한다.
일각에서는 주식 공매도 관련 법이 바뀌면서 작전세력이 삼성전자 관련 주식을 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회장의 사망설을 퍼뜨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말하자면 '작전세력'이 진원지란 얘기다.
근황 사진 등 공개되지 않는 한 재출몰 가능성 배제못해
이에 대해 삼성 미래전략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 사망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에도 급성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는 설이 돌았지만 이내 해프닝으로 끝난 바 있다.
현재 이 회장은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라고 삼성은 밝히고 있다.
한편 이같은 이 회장 사망설이 '출몰'하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2년 넘게 삼성측이 명백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일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즉, 이 회장이 재벌 총수이면서도 자연인이란 점 외에도 고령의 환자란 점에서는 명백히 인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이 회장은 우리 국민경제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도 적지않은 파급영향을 갖는 인사란 점에서 그의 근황에 대한 설명과 사진 등이 공개되지 않고서는 향후에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