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한국 피자헛이 ‘매각설’이 불거진데 대해 “마스터프랜차이즈로의 전환을 검토한 바 없고, 추진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 피자헛은 22일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피자헛 직영점의 가맹점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한국 피자헛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경영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전 세계 125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염브랜드(YUM! Brands, Inc.)에서 비중 있는 실적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제3자 매각을 일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꾸준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며,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출시, 포장 및 배달 전문의 익스프레스 매장 확대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한국 피자헛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과 도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업계는 한국 피자헛의 부인에도 매각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진출 이후 국내 외식시장의 성장을 이끈 한국 피자헛은 최근 ‘웰빙’이 확산되면서 패스트푸드에 대한 관심이 적어짐에 따라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4년 3900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2014년 1100억원 대로 급감했으며, 영업이익은 2013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피자헛은 직영매장 75곳 중 61곳을 가맹점으로 바꾸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으며, 지난 22일에는 언론 등을 통해 ‘매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KFC와 맥도날드는 이미 매물로 나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