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8.0℃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2.9℃
  • 구름많음대구 7.6℃
  • 구름많음울산 7.6℃
  • 맑음광주 5.0℃
  • 구름많음부산 9.0℃
  • 구름많음고창 3.4℃
  • 맑음제주 7.6℃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2.1℃
  • 맑음강진군 5.4℃
  • 구름많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8.4℃
기상청 제공

정승안의 풍수의 세계

깜짝 놀랄 ‘풍수지리’의 세계 <제2편>

URL복사

음양오행의 원리를 따르는 인테리어 풍수

1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풍수지리를 활용한 배치는 기본적으로는 ‘양택삼요’, ‘양택요결’에 기준한다. 대문과 안방과 부엌을 중심으로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경우를 좋은 집으로 보았다. 좋은 기운은 대문에서 받아들이고, 부엌에서 조화로운 생명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면 안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리는 초기의 자연흐름만을 강조하던 논의에서 역(易)의 방위론과 결합되어 적용되기 시작하는데, 동서남북의 기본 네 방위와 그 사이의 네 방위를 포함한 사방팔방을 공간의 기본배치구조로 파악하는 것이 그것이다.


음양오행의 원리를 따르는 인테리어 풍수

음양오행에 따른 구분과 이념형적 특성을 통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북쪽(北)은 오행에서 수(水)에 해당하며, 계절로는 겨울, 12월에 해당하고 시간으로는 밤11시(자시)에 해당하며 검은색에 배속되기에 차분한 느낌과 지혜의 이미지를 지닌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공부방으로도 최적의 방위라고도 본다. 이러한 방위와 관련해서 주인의 사주팔자와 배치, 물건의 위치 그리고 색상까지 모두 음양과 오행의 배치의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배치하는 것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풍수인테리어의 논리이다.


최근 들어 미국이나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실내공간의 배치에 대한 논의는 동서사택론에 기준을 두고 있는데, 이에 따라 세부적인 배치를 음양오행의 방위에 따라 배치할 수 있다. 그 배치와 형태, 크기의 면에서도 식구수에 비해서 너무 큰 집은 주인에게 허전함과 불안감을 안겨주므로 약간 비좁게 느껴질 정도의 크기가 좋다. 빈방이 있으면 늘 환기를 시키고 생기가 통하도록 해서 정체된 기운이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파배치의 경우에도 들어오는 현관을 마주보며 벽을 등지는 배치가 좋다.


집안에는 너무 큰 나무나 화분을 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현관입구는 항상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고 가지런해야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 주방은 동쪽이나 동남쪽이 좋은데 자주 환기를 해서 음식조리를 통해 오염된 공기가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탁의 경우에도 모난 형태보다는 모서리가 완만한 사각형이 바람직하다. 특히 싱크대와 화장실이 마주하고 있는 경우에도 탁한 기운이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에 피해야 한다. 특히 노인들의 방은 서쪽이 좋다. 이런 다양한 배치들은 기본적으로 풍수적인 입지선택이 이루어진 후에 고려해야할 내용이지만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배산임수(背山臨水)’와‘전저후고(前低後高)’의 원리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던 좋은 집의 기준에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논리가 반드시 들어있다. 그러나 좋은 집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되는 요소에는 ‘배산임수’와 ‘전저후고(前低後高, 앞은 낮고 뒤는 높은 것이 낫다)’, ‘전착후관(前搾後寬)’의 원칙은 함께 고려하는 것이 마땅하다. 일반적으로 지기의 흐름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고 본다. 물을 부었을 때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물이 흐르는 것을 따라서 바람도 그렇게 불어가기 때문이다. 땅의 모양과 상태들이 모두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처럼 상대성에 대한 인식은 동양사상적 관점에서는 필수적인 관점이다.


그러나 현대적인 건축에서는 일조량만을 고려하여 무조건적인 남향배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자연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건축공간의 배치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지각적인 인식능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OUT OF SIGHT OUT OF MIND’가 생활의 진리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본다는 것은 우리의 시각과 인지-판단능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형태이던 뒤가 높고 앞이 낮을 때의 반대경우가 된다면(물론 그 지리적인 상대성에 의해 단기적으로는 물론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대외적인-관계적인 측면은 물론 현실생활의 일상적인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위에서와 같은 전저후고의 고려위에서 뒤의 산을 의지하고 앞쪽으로 강물이나 계곡의 물이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는 배치(배산임수)가 이상적이다. 공간에 있어서도 들어가는 입구는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좁게 하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게 하는 것이 좋다(전착후관)는 논리 역시 이러한 공간관에 기반한다. 이 세 가지의 조화로운 요건이 갖추어지면 일반적으로 좋은 땅(길지)에 해당한다고 본다. 이런 좋은 기운을 갖춘 균형잡힌 대지위에 사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필연적이지 않을까?


나침반에서 스마트폰 어플까지

서양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3대 발명품으로 나침반, 화약, 활판인쇄술을 꼽는다. 동양의 전통사회에서 풍수지리를 활용하기 위한 주요 도구였던 나침반(패철)을 서양에서는 대항해를 통해 식민지 개척의 수단으로 삼았다. 똑같은 물건들도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에 따라 결과도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기에서 찾아보면 복희황제가 팔방을 정했다고 하였으며 약 3000년 전에 헌원황제가 지남거(指南車)를 만들어 방위를 분별했다고 나온다. 우리의 경우에도 중국을 거쳐 삼국시대초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공간과 방위의 구획이 전통적인 하늘과 공간, 시간의 변화를 고려한 위에서 만들어진 고도의 추상체계라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우리의 고천문학적인 지혜와 나침반의 원리가 분리되어 고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에서의 나침반을 통해서도 방위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방위의 확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풍수적인 배치를 활용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조선조의 대표적인 지리학자였던 이중환은 택리지 ‘복거총론’에서 “대저 살 터를 잡는 데는 첫째, 지리가 좋아야하고, 다음에는 생리가 좋아야 하며, 다음에는 인심이 좋아야 하고, 또 다음은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에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좋은 터를 차지하는 데에는 자본주의가 거대한 장벽으로 가로막는다. 지리만이 아니라 생리와 인심이 좋은 곳에서 더불어살아가는 마
을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의미있는 시대가 아닐까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정치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경제

더보기
삼성전자 제57기 주총 개최...전 의장, "AI 기술 경쟁력 확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제57기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주주총회가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주총장에 들어가기 위해 소액 주주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주주들은 주총장 외부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HBM4/HBM4E 메모리와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 이날 주총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주주들이 모였다. 주주들은 예년과 달리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대폭 오른 점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영현 의장, "변화에 한발 앞서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전영현 부회장은 참석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전 회장은 "DS 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 등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라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작년 한해는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33.6조원이라는 사상 최

사회

더보기
아산재단,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월 18일(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64세),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51세)에게 3억 원을 각각 수여했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1세),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세)에게는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적용하는 등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만 45세 미만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의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기존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하게 단백질 구조를 예측·분석하는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