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맑음동두천 8.9℃
  • 맑음강릉 15.0℃
  • 황사서울 10.8℃
  • 황사대전 8.3℃
  • 맑음대구 15.7℃
  • 맑음울산 18.2℃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18.7℃
  • 맑음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12.2℃
  • 맑음강화 9.1℃
  • 맑음보은 7.8℃
  • 맑음금산 7.5℃
  • 구름많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정승안의 풍수의 세계

돈 되는 풍수 명당 활용하기

URL복사

“풍수지리에서 재물은 물(水)의 활용에 달려있다”


풍수에서 돈에 해당하는 것도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라고 하겠지만 풍수의 세계는 ‘상대적’인 해석이 많이 나타난다. 물상과 형태들이 지닌 힘과 세력의 정도에 대한 상대적인 인식은 공간의 기(氣)적 분할 및 구조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풍수와 관련해서 ‘돈’과 ‘재물’에 해당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주택에서는 배치구조가 우선(서사택)한다. 또 현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우백호에 해당하는 우측의 산세를 중시한다. 그 중에서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물(水)’의 흐름과 모습이다. <편집자 주>


풍수지리에서 ‘재물’은 물(水)의 활용 여부
물이 둥글게 감싸고 돌아나가는 안쪽이 명당


풍수(風水)를 바람과 물의 원리라고 한다면, 땅위에서 바람과 물이 작동하는 원리를 밝히는 것이 풍수지리라고 할 수 있다. 시대와 역사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달리 불리어지고 있지만 땅에 대한 고유한 인식의 논리나 체계는 의식주와 더불어 인간 삶에 있어서 가장 오래된 보편적인 삶의 영역이다. 고구려, 고려, 조선과 같이 오래된 수도들의 경우만 살펴보더라도 뒤쪽으로는 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지형에, 앞으로는 물이 둥글게 감싸고 나가는 지점의 안쪽에 궁궐과 도시를 배치하고 있다.


소위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과 이를 활용한 배치원리는 수도의 입지선정에서부터 마을의 취락구조 및 관청의 상징적인 배치에 이르기까지 고려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를 좁게 활용하는 것이 주거(住居)공간에 적용한 배치원리인 양택(陽宅)법이다. 오래된 도시들이 강이 흐르는 북쪽지역에 위치하며 남향을 선호했던 것도 이와 관련 있는 일이다. 부자되는 마을이나 부잣집들의 주거공간이 산의 위쪽에서 물을 바라보거나, 물이 만나고 감싸며 돌아가는 지역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풍수의 원리는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으로서의 양택(陽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의 영역이라 불리는 묘터(음택, 陰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묘터에서 물이 모이는 것이 보이지 않고 흩어지면, 가족과 재물이 산산이 흩어진다는 풍수의 논리는 바람과 물이 있는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적용되는 보편적 원리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간의 생사는 하늘의 원리가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람과 물이 있는 곳에는 만나서 모이는 곳과 흩어지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풍수를 활용하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마땅히 물이 모이는 곳, 물이 둥글게 감싸고 돌아나가는 곳의 안쪽에 위치하여 살고 볼 일이다. 도시계획과 아파트 또는 주택의 배치를 할 때에도 물이 흘러나가는 배치와 흐름을 세밀하게 살펴서 안락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는 노력과 정성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
권력 쫓는 불나방들에게 던지는 무언명령


공자(孔子)는 논어에서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인자한 사람은 산의 무거움을 좋아해서 그 자리에서 머물러 움직이지 않는다. 산의 덕목(艮, 靜)을 좋아한다는 것은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헛된 욕심을 부리지 않으므로 곤경에 처하지 않으니 고요하며 오래간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지혜로운 자는 일의 흐름에 두루 통하므로 멈추지 않는다. 이는 물의 덕목(流, 動)과 비슷하다.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모습과 태도를 능히 바꿀 수 있기에 변화하며 예측하기 어렵다. 머물 수 없는 즐거움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한 이름난 칼럼니스트는 풍수의 논리에서 ‘흐르는 물과 수량은 물질적 ‘부(富)’의 정도에 비례한다’, ‘나라를 더 부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강을 더욱 깊이하고, 배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량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4대강 사업의 정당성에 찬성하는 풍수적 관점과 물의 논리에 대해 시리즈를 연재한 바 있다.


물론, 강물은 흘러야 한다. 이어진 물과 수량은 많을수록 많은 혜택을 가져온다. 그러나 자연의 흐름은 그 본래 모습에 부합해야 한다. 수천년 흘러온 강물을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수십조를 퍼부은 4대강 사업의 결과, 전국의 강들은 녹조와 물고기가 떠다니는 거대한 웅덩이가 되어버렸다. 환경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와 규제들을 ‘암덩어리’라며 풀어헤친 빗장으로 인해, 전국의 명산과 강들은 개발과 투기의 광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며 시세에 따라가는 물(水)중심의 논리는 이익의 논리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물과 산의 조화가 아닌 물의 논리로 포장한 이익중심주의는 권력에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사이비 풍수가들의 요란한 혓바닥과 맞물려 시대정신을 흐리게 한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물의 아름다움에 빗대어 산의 덕목과 멈춤에 대해 언급한 것은 권력의 뒤를 쫓아가는 불나방들에게 던지는 무언의 명령이지 않았을까?


“산은 멈추는 것을 의미한다. 멈추어야 할 때, 멈출 수 있고, 가야할 때 능히 갈 수 있으므로 멈추고 가는 것이 그 때를 잃지 않을 때에 그 도가 빛을 발할 것이다. 그 멈추어야 할 때 멈춘다는 것은 그 장소를 아는 것이다(艮止也 時之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 其道光明 艮其止 知其所也(周易, 艮卦).”



정승안 동명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 sovong@nate.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북한 구성 핵시설 이미 널리 알려져...정동영 장관 기밀 누설 주장은 잘못”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있는 핵시설은 이미 널리 알려졌음을 밝히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기밀을 누설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정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다”라며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미국의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보고서와 국내 언론보도 등에서 구성이 핵시설 소재지로 지목됐다. 이는 공개된 정보다”라며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미국의 대북 위성 정보 공유 일부 제한을 비판했다. 정동영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작년 7월 25일 통일부 장관 취임 후 국내외 관계 정보기관으로부터 핵시설 관련 정보보고를 일체 받


사회

더보기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기부런과 바자회 행사로 장애인의 날 함께 기념하다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현각스님)은 지난 4월 18일 토요일,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성북천 분수마루 일대에서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승가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승가원 기부런’과 ‘행복나눔바자회’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승가원과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날 오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26 승가원 기부런’ 오프라인 행사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했다. 온‧오프라인 모집 인원 총 600명이 접수 마감일 이전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기부런 행사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러닝 외에도 경품 이벤트, 체조, 오프라인 증정품 지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기부런은 한성대입구에서 출발해 청계천 제2마장교까지 이어지는 6km, 11km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되었으며, 각 코스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상징하는 숫자를 더해 만든 6km(4+2+0) 하프 코스는 일상 속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으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