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7.8℃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3.0℃
  • 맑음대구 8.1℃
  • 맑음울산 6.2℃
  • 구름많음광주 4.9℃
  • 맑음부산 9.3℃
  • 흐림고창 0.3℃
  • 맑음제주 7.3℃
  • 맑음강화 3.2℃
  • 구름많음보은 -0.2℃
  • 구름많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3.4℃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정승안의 풍수의 세계

돈 되는 풍수 명당 활용하기

URL복사

“풍수지리에서 재물은 물(水)의 활용에 달려있다”


풍수에서 돈에 해당하는 것도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라고 하겠지만 풍수의 세계는 ‘상대적’인 해석이 많이 나타난다. 물상과 형태들이 지닌 힘과 세력의 정도에 대한 상대적인 인식은 공간의 기(氣)적 분할 및 구조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풍수와 관련해서 ‘돈’과 ‘재물’에 해당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주택에서는 배치구조가 우선(서사택)한다. 또 현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우백호에 해당하는 우측의 산세를 중시한다. 그 중에서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물(水)’의 흐름과 모습이다. <편집자 주>


풍수지리에서 ‘재물’은 물(水)의 활용 여부
물이 둥글게 감싸고 돌아나가는 안쪽이 명당


풍수(風水)를 바람과 물의 원리라고 한다면, 땅위에서 바람과 물이 작동하는 원리를 밝히는 것이 풍수지리라고 할 수 있다. 시대와 역사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달리 불리어지고 있지만 땅에 대한 고유한 인식의 논리나 체계는 의식주와 더불어 인간 삶에 있어서 가장 오래된 보편적인 삶의 영역이다. 고구려, 고려, 조선과 같이 오래된 수도들의 경우만 살펴보더라도 뒤쪽으로는 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지형에, 앞으로는 물이 둥글게 감싸고 나가는 지점의 안쪽에 궁궐과 도시를 배치하고 있다.


소위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과 이를 활용한 배치원리는 수도의 입지선정에서부터 마을의 취락구조 및 관청의 상징적인 배치에 이르기까지 고려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를 좁게 활용하는 것이 주거(住居)공간에 적용한 배치원리인 양택(陽宅)법이다. 오래된 도시들이 강이 흐르는 북쪽지역에 위치하며 남향을 선호했던 것도 이와 관련 있는 일이다. 부자되는 마을이나 부잣집들의 주거공간이 산의 위쪽에서 물을 바라보거나, 물이 만나고 감싸며 돌아가는 지역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풍수의 원리는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으로서의 양택(陽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의 영역이라 불리는 묘터(음택, 陰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묘터에서 물이 모이는 것이 보이지 않고 흩어지면, 가족과 재물이 산산이 흩어진다는 풍수의 논리는 바람과 물이 있는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적용되는 보편적 원리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간의 생사는 하늘의 원리가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람과 물이 있는 곳에는 만나서 모이는 곳과 흩어지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풍수를 활용하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마땅히 물이 모이는 곳, 물이 둥글게 감싸고 돌아나가는 곳의 안쪽에 위치하여 살고 볼 일이다. 도시계획과 아파트 또는 주택의 배치를 할 때에도 물이 흘러나가는 배치와 흐름을 세밀하게 살펴서 안락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는 노력과 정성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
권력 쫓는 불나방들에게 던지는 무언명령


공자(孔子)는 논어에서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인자한 사람은 산의 무거움을 좋아해서 그 자리에서 머물러 움직이지 않는다. 산의 덕목(艮, 靜)을 좋아한다는 것은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헛된 욕심을 부리지 않으므로 곤경에 처하지 않으니 고요하며 오래간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지혜로운 자는 일의 흐름에 두루 통하므로 멈추지 않는다. 이는 물의 덕목(流, 動)과 비슷하다.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모습과 태도를 능히 바꿀 수 있기에 변화하며 예측하기 어렵다. 머물 수 없는 즐거움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한 이름난 칼럼니스트는 풍수의 논리에서 ‘흐르는 물과 수량은 물질적 ‘부(富)’의 정도에 비례한다’, ‘나라를 더 부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강을 더욱 깊이하고, 배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량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4대강 사업의 정당성에 찬성하는 풍수적 관점과 물의 논리에 대해 시리즈를 연재한 바 있다.


물론, 강물은 흘러야 한다. 이어진 물과 수량은 많을수록 많은 혜택을 가져온다. 그러나 자연의 흐름은 그 본래 모습에 부합해야 한다. 수천년 흘러온 강물을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수십조를 퍼부은 4대강 사업의 결과, 전국의 강들은 녹조와 물고기가 떠다니는 거대한 웅덩이가 되어버렸다. 환경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와 규제들을 ‘암덩어리’라며 풀어헤친 빗장으로 인해, 전국의 명산과 강들은 개발과 투기의 광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며 시세에 따라가는 물(水)중심의 논리는 이익의 논리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물과 산의 조화가 아닌 물의 논리로 포장한 이익중심주의는 권력에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사이비 풍수가들의 요란한 혓바닥과 맞물려 시대정신을 흐리게 한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물의 아름다움에 빗대어 산의 덕목과 멈춤에 대해 언급한 것은 권력의 뒤를 쫓아가는 불나방들에게 던지는 무언의 명령이지 않았을까?


“산은 멈추는 것을 의미한다. 멈추어야 할 때, 멈출 수 있고, 가야할 때 능히 갈 수 있으므로 멈추고 가는 것이 그 때를 잃지 않을 때에 그 도가 빛을 발할 것이다. 그 멈추어야 할 때 멈춘다는 것은 그 장소를 아는 것이다(艮止也 時之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 其道光明 艮其止 知其所也(周易, 艮卦).”



정승안 동명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 sovong@nate.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남양주서 전자발찌 착용한 채 20대 여성 스토킹 살해 44세 김훈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을 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4세 남성 김훈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훈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19일∼4월 2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께 남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훈은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A씨를 살해한 후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기도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다. 현행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피해자보호명령 등)제1항은 “판사는 피해자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