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5.4℃
  • 맑음강릉 9.1℃
  • 맑음서울 6.7℃
  • 맑음대전 8.3℃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10.0℃
  • 구름조금광주 9.9℃
  • 맑음부산 11.2℃
  • 구름조금고창 9.1℃
  • 구름조금제주 12.8℃
  • 맑음강화 6.0℃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7.9℃
  • 맑음강진군 11.6℃
  • 맑음경주시 10.0℃
  • 맑음거제 9.5℃
기상청 제공

정승안의 풍수의 세계

돈 되는 풍수 명당 활용하기

URL복사

“풍수지리에서 재물은 물(水)의 활용에 달려있다”


풍수에서 돈에 해당하는 것도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라고 하겠지만 풍수의 세계는 ‘상대적’인 해석이 많이 나타난다. 물상과 형태들이 지닌 힘과 세력의 정도에 대한 상대적인 인식은 공간의 기(氣)적 분할 및 구조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풍수와 관련해서 ‘돈’과 ‘재물’에 해당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주택에서는 배치구조가 우선(서사택)한다. 또 현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공간적인 측면에서는 우백호에 해당하는 우측의 산세를 중시한다. 그 중에서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물(水)’의 흐름과 모습이다. <편집자 주>


풍수지리에서 ‘재물’은 물(水)의 활용 여부
물이 둥글게 감싸고 돌아나가는 안쪽이 명당


풍수(風水)를 바람과 물의 원리라고 한다면, 땅위에서 바람과 물이 작동하는 원리를 밝히는 것이 풍수지리라고 할 수 있다. 시대와 역사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달리 불리어지고 있지만 땅에 대한 고유한 인식의 논리나 체계는 의식주와 더불어 인간 삶에 있어서 가장 오래된 보편적인 삶의 영역이다. 고구려, 고려, 조선과 같이 오래된 수도들의 경우만 살펴보더라도 뒤쪽으로는 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지형에, 앞으로는 물이 둥글게 감싸고 나가는 지점의 안쪽에 궁궐과 도시를 배치하고 있다.


소위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과 이를 활용한 배치원리는 수도의 입지선정에서부터 마을의 취락구조 및 관청의 상징적인 배치에 이르기까지 고려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를 좁게 활용하는 것이 주거(住居)공간에 적용한 배치원리인 양택(陽宅)법이다. 오래된 도시들이 강이 흐르는 북쪽지역에 위치하며 남향을 선호했던 것도 이와 관련 있는 일이다. 부자되는 마을이나 부잣집들의 주거공간이 산의 위쪽에서 물을 바라보거나, 물이 만나고 감싸며 돌아가는 지역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풍수의 원리는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으로서의 양택(陽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의 영역이라 불리는 묘터(음택, 陰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묘터에서 물이 모이는 것이 보이지 않고 흩어지면, 가족과 재물이 산산이 흩어진다는 풍수의 논리는 바람과 물이 있는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적용되는 보편적 원리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간의 생사는 하늘의 원리가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람과 물이 있는 곳에는 만나서 모이는 곳과 흩어지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풍수를 활용하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마땅히 물이 모이는 곳, 물이 둥글게 감싸고 돌아나가는 곳의 안쪽에 위치하여 살고 볼 일이다. 도시계획과 아파트 또는 주택의 배치를 할 때에도 물이 흘러나가는 배치와 흐름을 세밀하게 살펴서 안락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는 노력과 정성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
권력 쫓는 불나방들에게 던지는 무언명령


공자(孔子)는 논어에서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인자한 사람은 산의 무거움을 좋아해서 그 자리에서 머물러 움직이지 않는다. 산의 덕목(艮, 靜)을 좋아한다는 것은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헛된 욕심을 부리지 않으므로 곤경에 처하지 않으니 고요하며 오래간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지혜로운 자는 일의 흐름에 두루 통하므로 멈추지 않는다. 이는 물의 덕목(流, 動)과 비슷하다.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모습과 태도를 능히 바꿀 수 있기에 변화하며 예측하기 어렵다. 머물 수 없는 즐거움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한 이름난 칼럼니스트는 풍수의 논리에서 ‘흐르는 물과 수량은 물질적 ‘부(富)’의 정도에 비례한다’, ‘나라를 더 부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강을 더욱 깊이하고, 배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량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4대강 사업의 정당성에 찬성하는 풍수적 관점과 물의 논리에 대해 시리즈를 연재한 바 있다.


물론, 강물은 흘러야 한다. 이어진 물과 수량은 많을수록 많은 혜택을 가져온다. 그러나 자연의 흐름은 그 본래 모습에 부합해야 한다. 수천년 흘러온 강물을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수십조를 퍼부은 4대강 사업의 결과, 전국의 강들은 녹조와 물고기가 떠다니는 거대한 웅덩이가 되어버렸다. 환경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와 규제들을 ‘암덩어리’라며 풀어헤친 빗장으로 인해, 전국의 명산과 강들은 개발과 투기의 광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며 시세에 따라가는 물(水)중심의 논리는 이익의 논리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물과 산의 조화가 아닌 물의 논리로 포장한 이익중심주의는 권력에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사이비 풍수가들의 요란한 혓바닥과 맞물려 시대정신을 흐리게 한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물의 아름다움에 빗대어 산의 덕목과 멈춤에 대해 언급한 것은 권력의 뒤를 쫓아가는 불나방들에게 던지는 무언의 명령이지 않았을까?


“산은 멈추는 것을 의미한다. 멈추어야 할 때, 멈출 수 있고, 가야할 때 능히 갈 수 있으므로 멈추고 가는 것이 그 때를 잃지 않을 때에 그 도가 빛을 발할 것이다. 그 멈추어야 할 때 멈춘다는 것은 그 장소를 아는 것이다(艮止也 時之則止 時行則行 動靜不失其時 其道光明 艮其止 知其所也(周易, 艮卦).”



정승안 동명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 sovong@nate.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