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5.3℃
  • 맑음울산 8.2℃
  • 구름조금광주 7.4℃
  • 맑음부산 8.2℃
  • 흐림고창 6.8℃
  • 맑음제주 11.9℃
  • 구름많음강화 -1.2℃
  • 구름많음보은 1.9℃
  • 맑음금산 5.1℃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경제칼럼

[경제톡] 왜 글로벌VC는 대덕 테크노밸리를 외면하나?

URL복사

국내 생명공학 분야 한단계 성장시킨 주역 불구, 영문 홍보자료 전무

[시사뉴스 세르반테스 교수] 구글사이트에서 대덕 테크노밸리를 검색해 본 결과, 대덕 테크노밸리의 역동적인 연구개발 및 스타트업 클러스터에 관련하여 영문으로 된 자료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글쓴이는 놀랐다. 

하지만 곧 대덕 테크노밸리가 저명한 연구기관인 카이스트와 인접해있을 뿐만이 아니라 IT산업부터 생화학산업에 관련하여 40개 이상의 연구센터 및 20개 이상의 주요 연구센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클러스터 및 판교 테크노밸리는 대덕 테크노밸리와 비교했을 때 미디어, 정부, 투자 부분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실상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대덕 태크노밸리이고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국 B2C 시장, 아마존 상륙에 우려감 커져

대덕 태크노밸리는 테헤란로 및 판교쪽보다 기술 지향적이다. 서울과 판교는 대부분 금융업, 마케팅 및 IT를 전문으로 한다면 대덕 태크노밸리는 나노기술, IT기술 및 생명공학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실제로 대덕 태크노밸리에는 벤처캐피탈 회사가 한 곳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벤쳐캐피탈 회사 사람들은 대덕 태크노밸리의 최첨단 기술에 대한 잠재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90분이 걸리지만 정기적으로 대덕 태크노밸리를 방문하고 있다.

서울 및 판교에 있는 대규모 스타트업들은 쿠팡, 티몬 등 B2C형태의 비즈니스이며 미디어의 주목 및 투자도 많이 받고 있다. 2017년까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공은 위의 언급된 회사들과 대규모 모바일 관련 회사인 옐로 모바일이 좌지우지 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쿠팡 및 티몬이 가지고 있는 부채가 많이 늘어난 상태이고 티몬은 이로 인해 CEO인 Daniel shin이 그의 자리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한국의 B2C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한국의 B2C형태의 비즈니스들이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국은 아마존에게 B2C 비즈니스에 있어서 가장 큰 글로벌 시장 중 하나이다. 옐로 모바일 또한 대규모 운영 손실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와 언론 쪽에서는 옐로 모바일의 여러 계열사들이 하나의 독자 생존이 가능한 플랫폼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글로벌잣대 기준점은 IPO, 간과 말아야

더 중요한 건 쿠팡, 티몬, 옐로 모바일은 IPO(기업공개)를 하지 않았으며 즉 코스닥이나 나스닥에 기업을 공개적으로 상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IPO는 벤처 기업의 잠재력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점이 된다. 그들이 IPO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CEO들의 소홀한 투자자 감독과 기업 이사회에서 CEO의 책임을 묻지 않는 소홀한 관리방식으로 인하여 IPO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데에 의견이 일치한다. 나스닥 또는 코스닥에 상장될 경우 책임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며 이 점에 있어 CEO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위의 기업들의 상황이 너무 절망적인 나머지 일부 전문가들은 쿠팡 및 옐로 모바일을 죽은 유니콘 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악화 및 정체된 이용자 수로 빠르게 IPO를 진행하지 못하고 멈춰버린 10억원 가치의 회사들이 공동묘지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반면, 대덕은 지난 10~15 년 동안 IPO 열풍이 있었다. 생명 공학기술을 예로 들자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술 특례 상장 정책을 통해 유망한 기술과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는 하이테크 기업의 요구 사항을 낮추었다. 비록 대부분의 기업이 초기에는 적자이고 부채가 있지만 기술 보증기금, NICE그룹 및 한국기업 데이터에서는 이 기업들의 재무제표와 그들의 수익성 요구 사항이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확인하고 있다.

인적자원의 보고 ‘대덕 테크노밸리’



이달을 시작으로 생명 공학 분야보다 많은 이익을 얻은 산업은 없다. 33개 이상의 생명 공학 기업이 2005년 설립 이후 코스닥에 상장했다. 생명 공학 부분이 이루어낸 IPO 수치는 다른 스타트업 산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대덕 테크노밸리쪽 생명 공학 기술의 IPO 성공은 기술 특례 상장뿐만이 아닌 인적 자원 또한 많은 기여를 하였다. 높은 비율의 CEO와 고위 관리자들이 박사 학위 및 고급 학위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외국 대학을 다니면서 국제적으로 일하기 위해 영어 실력도 쌓았다. 생명 공학 사업의 80~90%가 글로벌 비즈니스인 점을 보면 이러한 요인들이 꽤 중요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카이스트와 인접 해있는 것도 인적 자원 및 재능을 공급해주는 부분에 있어서 큰 혜택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K-School과 Startup KAIST Studio와 같은 카이스트의 최첨단 프로그램은 Stanford의 Symbolic Systems 및 StartX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기술적 노하우뿐만이 아닌 언젠가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마케팅하고 팔 수 있는 기업가 정신도 배우게 된다.

카이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졸업자들은 한국에서 1300개의 스타트업이 설립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전체 한국 스타트업 중 30~40%라는 독보적인 성과를 내었다. 또한, 카이스트 졸업생들은 네이버, 한게임과 같은 저명한 기업을 만들었다.

영문 홍보자료 없는 것은 큰 아쉬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덕 테크노밸리는 나노, 생명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서울쪽은 금융 및 마케팅쪽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생명 공학 기술 부분이 전문인 대덕과 금융 및 마케팅 쪽이 전문인 서울이 같이 공생해 나아가야 한다. 대덕은 연구개발 및 기술을 창조하며 서울과 판교는 대덕 태크노밸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 투자하고 마케팅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 및 판교가 강점인 반면, 대덕쪽이 본질적으로 약한 부분은 언론 홍보와 인지도에 있다. 대덕 내에 있는 미디어 대행사는 존재하지 않거나 잘 봐야지 조금 있는 상태이다.
이는 대덕 태크노밸리가 벤처캐피탈, 특히 외국 벤처캐피탈을 확보하는 데 있어 장애가 되는 부분이다.

글쓴이는 수많은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들을 인터뷰하고 왜 그들이 대덕 테크노밸리에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들의 말을 간단히 정리하면 대덕 테크노밸리는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영문으로 된 자료가 거의 없어서 그들이 대덕쪽 관련하여 알지 못했다고 말한다.

대덕 테크노밸리가 ‘실제로 영웅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덕이 왜 투자하기에 이상적인지 무엇을 해내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홍보해야 한다. 또한 홍보를 위해 굳건하고 전문적인 미디어 에이전시를 만들어야 한다.

미디어와 홍보에 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 대덕에게 훨씬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며, 이는 훨씬 많은 코스닥과 나스닥IPO숫자로 이어질 것이다. 대덕 테크노 밸리는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 비밀과 자산을 전 세계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

                                             데니스 스테펀 세르반테스 교수(건국대학교 상경대학 국제무역학과 교수)

Daedeok Techno Valley the Unsung Heroes

When doing a Google search for Daedeok Techno Valley, I was astounded so little has been written in English about this dynamic R&D and startup cluster: I quickly learned that it has over 20 major research institutes and more than 40 research centers in a wide array of ventures ranging from IT to biochemical and while being contiguous with a world renown scientific research institute like KAIST.  Seoul’s clusters in Tehran-ro and Pangyo Techno Valley by comparison have had so much more media, investment and governmental attention than Daedeok, but in reality Daedeok has outperformed both areas for so many reasons.
Daedeok per capita is so much more technology driven than Tehran-ro and Pangyo. Seoul and Pangyo are basically the financiers, marketers and IT specialists, whereas Daedeok specializes in the Nano, IT, and BT technologies.  Daedeok, indeed, has only one venture capital firm on location; Seoul venture capitalists periodically take the 90-minute journey to Daedeok to seek potential investments in Daedeok’s state of the art technologies.
Many of Seoul and Pangyo’s largest startups are business-to-consumer (B2C) e.g. Coupang, Tmon, which get the preponderance of media attention and financial investment.  Until 2017, Korea’s startup ecosystem’s success was measured on them and mobile media giant Yello Mobile.  Coupang and Tmon’s debts have grown exponentially, so much so that Tmon’s CEO Daniel Shin had to step down as a result of underperformance.  Some analysts are predicting they cannot sustain their present business models given Amazon’s impending entry into Korea’s B2C market. Bear in mind, Korea is Amazon’s largest market globally where it doesn’t have a B2C presence.  Yello Mobile is also suffering large operational losses and is being questioned by investors and media of whether it can synergize its numerous affiliates into a viable platform.
More importantly, Coupang, Tmon and Yello Mobile have not done an initial public offering (IPO), i.e. going public in the KOSDAQ or NASDAQ.  An IPO is a globally recognized benchmark for startups potential and excellence.  There has been a lot of speculation as to why they haven’t done IPOs, but the consensus opinion is they are lacking governance where CEOs lack investor oversight and accountability to a corporate board.  Listing in the NASDAQ or KOSDAQ would usher in accountability where these CEOs may not countenance.
Their situation has become so bleak, where some pundits have termed, at least Coupang and Yello Mobile as “dead unicorns” (a graveyard for a billion-dollar valued company that has stalled on the fast-track to an initial public offering (IPO) due to softening investor confidence or stalling user numbers).
On the flip side, Daedeok has been on an IPO frenzy for the last 10-15 years.  Take for example biotechnology.  President Kim Dae Jung, “the visionary”, initiated the “Technological-Growth- Companies-Listing-Policy” (기술특례상장) which lowers requirements for tech companies listing that demonstrate promising technology and enormous potential. Although most corporations are initially in the “red” (having debt), the Korea Technology Finance Corporation, National Information & Credit Evaluation Inc. and Korea Enterprise Data vet an applicant’s financial statements and whether they satisfy profitability requirements.
No industry has benefited more from this law than biotech-as of this month, over 33 biotech companies have listed in the KOSDAQ since its 2005 inception.  No other startup industry can compare with those IPO numbers.
Daedeok biotech’s IPO success is not solely attributed to the 기술특례상장-human resources have been a major contributing factor: a high percentage of CEOs and senior managers have a Ph.D. or advanced degrees and most attended foreign universities where they attained English skills to work internationally-this factor is critical given 80-90 percent of biotech’s business is global.
Being contiguous with KAIST has been another human resource endowment and talent feeder.  KAIST’s cutting-edge programs like K-School and the Startup KAIST Studio are parallel to Stanford’s Symbolic Systems and StartX programs, where students not only get technical know-how but the entrepreneurial skills to someday market and sell their technology.
These KAIST programs have worked to such remarkable success that 1,300 Korean startups have been founded (aggregate of 30-40 percent of Korean startups) by KAIST graduates.  What is more, KAIST graduates have created such powerhouses as NAVER, Hangame and Naver. 
Another factor, as alluded to above, is that Daedeok biotech works symbiotically with the Seoul ecosystems.  Daedeok does the R&D and creates the technology while Seoul and Pangyo invest and market their technology.
However, where Seoul and Pangyo succeed and Daedeok is inherently weak is media promotion and recognition.  Media agencies within Daedeok are nonexistent or scant at best.  This inhibits Daedeok from garnering venture capital, especially foreign venture capital. 
The writer has interviewed numerous Silicon Valley venture capitalists and asked why they don’t focus more on Daedeok Techno Valley.  Simply put, they are unaware of what Daedeok is doing and what industries they focus on because there is so little information available in English.
So, for Daedeok to extricate from “unsung heroes to heroes” they need to vastly improve public relations and create a bonified media agency to promote and disseminate information about what Daedeok is achieving and why it is ideal for investment.
With patience and investment in media and promotion, Daedeok could have abundantly more investment which will certainly result in even more KOSDAQ and NASDAQ IPOs.  Daedeok Techno Valley needs to now show the world Korea’s greatest technological secret and asset.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당정,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에 사실상 합의...“수사·기소 분리 원칙 지켜지게 최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일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도 부여하지 않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가 대원칙이고 검찰청을 폐지하면 검사는 공소 유지만 하라는 것이다”라며 “이런 기본 정신에 어긋나면 안 된다는 게 민주당 의원 대부분의 생각이고 아마 그것대로 (입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 정부법안은 민주당에서 충분하게 토론하고 수사·기소 분리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겠다”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정부 사이의 이견은 없다”며“명실상부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구형...“전두환보다 더 엄정 단죄, 12·3비상계엄 중대한 헌법질서 파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1심 선고는 오는 2월 19일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과 제25형사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무기징역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조은석 특검팀은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20년을, 김봉식 전 서울특별시경찰청장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살상, 파괴 또는 약탈 행위를 실행한 자도 같다. 3. 부화수행(附和隨行)하거나

문화

더보기
뇌와 감정의 관계에 관한 탐구... 진화의 흔적, 삶의 기억, 뇌의 회로, 이야기의 집합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북라이프가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이자 세계적 과학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첫 책 ‘감정의 기원’을 출간했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낼까? 슬픔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람은 왜 갑자기 달라지는가? 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해치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는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정신과 임상의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실과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인 병실을 오간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의 기록이다. ‘감정의 기원’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특이한 경력이 장점으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뇌의 내부 회로에 대한 냉철한 지식과 환자에 대한 깊은 공감을 연결해 정신 질환이 어떻게 발생하고 또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상처 입은 마음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온전한 마음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지를 서술한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감정의 기원’을 통해 교통사고 이후 눈물이 사라진 남자,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성격이 확 바뀐 정년퇴직자, 남들이 자기 머리를 해킹하고 있다고 확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