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0 (수)

  • 맑음동두천 -0.9℃
  • 맑음강릉 5.5℃
  • 구름조금서울 2.2℃
  • 구름많음대전 -0.3℃
  • 구름많음대구 0.5℃
  • 구름많음울산 3.0℃
  • 구름많음광주 2.8℃
  • 구름조금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1.0℃
  • 구름많음제주 6.5℃
  • 구름조금강화 0.2℃
  • 구름조금보은 -3.3℃
  • 구름많음금산 -2.9℃
  • 흐림강진군 0.1℃
  • 구름많음경주시 1.2℃
  • 구름조금거제 2.9℃
기상청 제공

칼럼

[칼럼] 스마트폰 오래 보는 나, 혹시 일자목 증후군?

URL복사

20세 미만 목 디스크환자 매년 20%씩 증가
평균 3시간이상 통증 지속시 전문의 찾아야
고개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무겁다면 의심



[광명새움병원 박청훈 원장] 요즘 우리사회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를 가던 우리 주변에서는 스마트폰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놓고 오거나 하지 못하면 불안 증후군까지 나타난다. 

필자 역시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 알람을 끄고 운동을 하면서 앱으로 운동량을 체크하고, 진료 중 틈틈이 뉴스나 메일을 확인하고 금융업무를 보며, 간간히 SNS를 사용하는 시간만 합쳐도 하루 평균 2시간은 족히 될 것 같다. 여기에 SNS에 몰두하거나, 게임이나 영상시청을 즐기는 사람들은 족히 3~4시간은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듯하다.

그런데 최근 경추통발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그러한 이유 중의 하나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이에 따른 경추부의 심각한 부담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목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며, 통증발생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서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9~2010년경부터 20세 미만의 목 디스크환자가 매년 20%정도씩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면 스마트폰의 사용이 목통증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원래 인간의 정상적인 척추는 놀라울 정도로 무게 균형이 잘 잡혀진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머리에서 목을 지나 등 허리로 이어지는 척추체는 인간의 직립보행 이후 최상의 무게중심을 유지하도록 대칭적인 구조와 S자형 유선형 구조가 적절히 조합되어 최상의 균형을 이루어 준다. 

특이 목 같은 경우엔 머리의 무게(실제 인간의 머리무게는 상당히 무겁다. 5~8kg정도이니 볼링공무게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를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하루 종일 받들고 있기에, 이 무게
를 잘 지탱하고 적절한 무게분산을 하며,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C자형구조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건축물에서 다리를 놓을 때 아치형구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형태의 특성상 작은 화면을 가까이서 봐야 하기에 머리를 자꾸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숙이게 되며 이러한 자세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간 지속되면 우리 몸의 경추 구조도 앞으로 점점 나오면서 C자형 목에서 일자형 목으로 변하게 된다. 

경추가 일자형으로 바뀌게 될 즈음이면 목을 구성하고 있는 근골격계구조물(경추뼈, 디스크,
인대, 근육)에 서서히 무리가 가해져 여러 가지 증상을 야기시킨다. 가장 가볍게는 지속적인 목통증과 목덜미주변근육(대개승모근) 통증이다. 대개는 잠을 잘못 자서 생긴 것이라 생각해 대수롭게 여기는 경우도 많으나, 일시적이지 않고 증상이 지속적이면서 항상 목이 뻐근하며
고개를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무겁고, 후두부가 묵지근하다면 한번쯤 일자목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목관절통으로 인한 두통(경추성두통)과 어지러움증이 생기기도 하고, 목디스크로 진행되면서 팔의 저림이나 감각저하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쯤되면 정밀검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실제로 이런 경우 엑스레이에서도 일자목을 넘어 거북목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렇다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무조건 줄일 수도 없으며, 이러한 일자목으로의 변화는 초기에 진단되지 않는 이상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몸의 뼈가 휜다는 것은 수십년동안 바닷가에 서있는 소나무가 해풍을 맞아 휘어지는 것과 같다. 수년 동안 천천히 진행되는 과정이기에 이미 심각한 일자목상태라면 인위적인 원상복구가 쉽지 않다. 

물론 교정치료나 도수치료 등으로 조금씩 방향을 바로 잡을 수도 있으나 일부 병원에서 일시적인 추나요법이나 교정 등으로 무조건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고하는 건 맞지 않는 말이고 가능하지도 않다.

또한 최소한 수개월의 치료에 따른 꾸준한 시간적, 비용적 투자가 필요하기에 쉽지 않은 방법이다. 따라서 평소에 목이 무겁고 자주 아프거나 혹은 전에 없던 목통증이 2~3주 정도 지속되며,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이라고 생각된다면 무조건 큰 병원을 가보기 보다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받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일자목증후군이라고 진단된다면, 평소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사용시에도 가능한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고 사용하며(30cm이상), 지속적인 사용(30분이상)후에는 알람앱등을 사용하여 꼭 가벼운 목스트레칭을 2~3분정도하여, 근육이나 인대가 이완될 시간을 주며, 디스크와 경추뼈에 가해진 압력을 분산시켜 준다면 심각한 경추질환으로의 진행을 막고, 일자목 증후군에 의한 통증을 줄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음은 물론 병원을 방문하는데 따르는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덤까지 얻을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 개최...전사 임직원 참여하는 사회공헌 행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이 9일 넷마블 사옥에서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를 개최했다. 나눔 DAY’ 행사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클래스 운영하고 지역 내 비영리기관 연계 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나눔 DAY’는 사내 나눔 문화 활성화 및 참여 독려를 위해 전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체험 존’, ‘전시 존’, ‘상생 존’, ‘공연 존’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분류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캐리커쳐 그리기나 로잉머신 체험, 휠체어 농구 체험, 재생펠트 키링 만드기 등 체험존을 비롯해 넷마블·코웨이 임직원들의 재능나눔으로 구성된 공연도 선보이고, 코웨이 공익활동 사진전 등 전시존도 운영됐다. ‘체험 존’에서는 ▲임직원 재능나눔 체험부스: 캐리커쳐 그리기, 하바리움 만들기 ▲넷마블조정선수단 체험부스: 로잉머신 체험하기 ▲코웨이 블루휠스 체험부스: 휠체어 농구 체험하기 ▲코웨이 체험부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기타 체험부스: 미니 플라워박스 만들기, 재생펠트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렸다. ‘전시 존’에서는 넷마블문화재단의 사회공헌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로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 국회 통과 불발...정청래 “민생 쿠데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로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의 국회 통과가 불발됐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개최해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59건의 법률안들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59건의 법률안들 모두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 등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법률안들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것.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이 법률안 등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법률안들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법안 발목잡는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세상에 민생법안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이 해괴망측하고 기상천외한 국민의힘, 국민 여러분 용서하지 마라”며 “민생 발목 잡기를 넘어서 이것은 민생탄압이고 민생쿠데타이다”라고 비판했다. 현행 국회법 제106조의2(무제한토론의 실시 등)제1항은 “의원이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에 대하여 이

경제

더보기
기재부, 인천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운영 전 과정 담은 백서 발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연합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의 준비부터 운영 전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기재부는 APEC 최초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의 합동세션, ABAC(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합동업무오찬 등 새로운 정책협력 모델, 첨단기업 전시 연계, 혁신적 행사장 조성·운영 등 이번 행사에서 적용된 다양한 창의적 시도를 백서에 담았다. 또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추진단을 포함해 조달청, 경찰청, 인천시,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조폐공사, 코엑스,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여러 기관들의 행사준비 과정과 성과, 시사점 등을 소개해 향후 유사한 국제 행사를 준비하는 데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서문에서 "2025년은 인공지능(AI)·디지털 경제 가속화 등 글로벌 전환기 속에서 미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마련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해"라며 "정부는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성장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APEC 재무장관회

사회

더보기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 개최...전사 임직원 참여하는 사회공헌 행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이 9일 넷마블 사옥에서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를 개최했다. 나눔 DAY’ 행사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클래스 운영하고 지역 내 비영리기관 연계 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나눔 DAY’는 사내 나눔 문화 활성화 및 참여 독려를 위해 전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체험 존’, ‘전시 존’, ‘상생 존’, ‘공연 존’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분류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캐리커쳐 그리기나 로잉머신 체험, 휠체어 농구 체험, 재생펠트 키링 만드기 등 체험존을 비롯해 넷마블·코웨이 임직원들의 재능나눔으로 구성된 공연도 선보이고, 코웨이 공익활동 사진전 등 전시존도 운영됐다. ‘체험 존’에서는 ▲임직원 재능나눔 체험부스: 캐리커쳐 그리기, 하바리움 만들기 ▲넷마블조정선수단 체험부스: 로잉머신 체험하기 ▲코웨이 블루휠스 체험부스: 휠체어 농구 체험하기 ▲코웨이 체험부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기타 체험부스: 미니 플라워박스 만들기, 재생펠트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렸다. ‘전시 존’에서는 넷마블문화재단의 사회공헌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