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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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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스마트폰 오래 보는 나, 혹시 일자목 증후군?

20세 미만 목 디스크환자 매년 20%씩 증가
평균 3시간이상 통증 지속시 전문의 찾아야
고개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무겁다면 의심



[광명새움병원 박청훈 원장] 요즘 우리사회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를 가던 우리 주변에서는 스마트폰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놓고 오거나 하지 못하면 불안 증후군까지 나타난다. 

필자 역시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 알람을 끄고 운동을 하면서 앱으로 운동량을 체크하고, 진료 중 틈틈이 뉴스나 메일을 확인하고 금융업무를 보며, 간간히 SNS를 사용하는 시간만 합쳐도 하루 평균 2시간은 족히 될 것 같다. 여기에 SNS에 몰두하거나, 게임이나 영상시청을 즐기는 사람들은 족히 3~4시간은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듯하다.

그런데 최근 경추통발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그러한 이유 중의 하나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이에 따른 경추부의 심각한 부담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목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며, 통증발생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서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9~2010년경부터 20세 미만의 목 디스크환자가 매년 20%정도씩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면 스마트폰의 사용이 목통증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원래 인간의 정상적인 척추는 놀라울 정도로 무게 균형이 잘 잡혀진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머리에서 목을 지나 등 허리로 이어지는 척추체는 인간의 직립보행 이후 최상의 무게중심을 유지하도록 대칭적인 구조와 S자형 유선형 구조가 적절히 조합되어 최상의 균형을 이루어 준다. 

특이 목 같은 경우엔 머리의 무게(실제 인간의 머리무게는 상당히 무겁다. 5~8kg정도이니 볼링공무게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를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하루 종일 받들고 있기에, 이 무게
를 잘 지탱하고 적절한 무게분산을 하며,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C자형구조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건축물에서 다리를 놓을 때 아치형구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형태의 특성상 작은 화면을 가까이서 봐야 하기에 머리를 자꾸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숙이게 되며 이러한 자세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간 지속되면 우리 몸의 경추 구조도 앞으로 점점 나오면서 C자형 목에서 일자형 목으로 변하게 된다. 

경추가 일자형으로 바뀌게 될 즈음이면 목을 구성하고 있는 근골격계구조물(경추뼈, 디스크,
인대, 근육)에 서서히 무리가 가해져 여러 가지 증상을 야기시킨다. 가장 가볍게는 지속적인 목통증과 목덜미주변근육(대개승모근) 통증이다. 대개는 잠을 잘못 자서 생긴 것이라 생각해 대수롭게 여기는 경우도 많으나, 일시적이지 않고 증상이 지속적이면서 항상 목이 뻐근하며
고개를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무겁고, 후두부가 묵지근하다면 한번쯤 일자목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목관절통으로 인한 두통(경추성두통)과 어지러움증이 생기기도 하고, 목디스크로 진행되면서 팔의 저림이나 감각저하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쯤되면 정밀검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실제로 이런 경우 엑스레이에서도 일자목을 넘어 거북목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렇다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무조건 줄일 수도 없으며, 이러한 일자목으로의 변화는 초기에 진단되지 않는 이상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몸의 뼈가 휜다는 것은 수십년동안 바닷가에 서있는 소나무가 해풍을 맞아 휘어지는 것과 같다. 수년 동안 천천히 진행되는 과정이기에 이미 심각한 일자목상태라면 인위적인 원상복구가 쉽지 않다. 

물론 교정치료나 도수치료 등으로 조금씩 방향을 바로 잡을 수도 있으나 일부 병원에서 일시적인 추나요법이나 교정 등으로 무조건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고하는 건 맞지 않는 말이고 가능하지도 않다.

또한 최소한 수개월의 치료에 따른 꾸준한 시간적, 비용적 투자가 필요하기에 쉽지 않은 방법이다. 따라서 평소에 목이 무겁고 자주 아프거나 혹은 전에 없던 목통증이 2~3주 정도 지속되며,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이라고 생각된다면 무조건 큰 병원을 가보기 보다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받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일자목증후군이라고 진단된다면, 평소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사용시에도 가능한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고 사용하며(30cm이상), 지속적인 사용(30분이상)후에는 알람앱등을 사용하여 꼭 가벼운 목스트레칭을 2~3분정도하여, 근육이나 인대가 이완될 시간을 주며, 디스크와 경추뼈에 가해진 압력을 분산시켜 준다면 심각한 경추질환으로의 진행을 막고, 일자목 증후군에 의한 통증을 줄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음은 물론 병원을 방문하는데 따르는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덤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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