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0.1℃
  • 맑음강릉 5.6℃
  • 맑음서울 2.4℃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4.6℃
  • 맑음광주 5.2℃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8.3℃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5.3℃
  • 맑음경주시 1.7℃
  • 맑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칼럼

[칼럼] 스마트폰 오래 보는 나, 혹시 일자목 증후군?

URL복사

20세 미만 목 디스크환자 매년 20%씩 증가
평균 3시간이상 통증 지속시 전문의 찾아야
고개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무겁다면 의심



[광명새움병원 박청훈 원장] 요즘 우리사회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를 가던 우리 주변에서는 스마트폰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놓고 오거나 하지 못하면 불안 증후군까지 나타난다. 

필자 역시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 알람을 끄고 운동을 하면서 앱으로 운동량을 체크하고, 진료 중 틈틈이 뉴스나 메일을 확인하고 금융업무를 보며, 간간히 SNS를 사용하는 시간만 합쳐도 하루 평균 2시간은 족히 될 것 같다. 여기에 SNS에 몰두하거나, 게임이나 영상시청을 즐기는 사람들은 족히 3~4시간은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듯하다.

그런데 최근 경추통발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그러한 이유 중의 하나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이에 따른 경추부의 심각한 부담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목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며, 통증발생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서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9~2010년경부터 20세 미만의 목 디스크환자가 매년 20%정도씩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면 스마트폰의 사용이 목통증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원래 인간의 정상적인 척추는 놀라울 정도로 무게 균형이 잘 잡혀진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머리에서 목을 지나 등 허리로 이어지는 척추체는 인간의 직립보행 이후 최상의 무게중심을 유지하도록 대칭적인 구조와 S자형 유선형 구조가 적절히 조합되어 최상의 균형을 이루어 준다. 

특이 목 같은 경우엔 머리의 무게(실제 인간의 머리무게는 상당히 무겁다. 5~8kg정도이니 볼링공무게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를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하루 종일 받들고 있기에, 이 무게
를 잘 지탱하고 적절한 무게분산을 하며,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C자형구조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건축물에서 다리를 놓을 때 아치형구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형태의 특성상 작은 화면을 가까이서 봐야 하기에 머리를 자꾸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숙이게 되며 이러한 자세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간 지속되면 우리 몸의 경추 구조도 앞으로 점점 나오면서 C자형 목에서 일자형 목으로 변하게 된다. 

경추가 일자형으로 바뀌게 될 즈음이면 목을 구성하고 있는 근골격계구조물(경추뼈, 디스크,
인대, 근육)에 서서히 무리가 가해져 여러 가지 증상을 야기시킨다. 가장 가볍게는 지속적인 목통증과 목덜미주변근육(대개승모근) 통증이다. 대개는 잠을 잘못 자서 생긴 것이라 생각해 대수롭게 여기는 경우도 많으나, 일시적이지 않고 증상이 지속적이면서 항상 목이 뻐근하며
고개를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무겁고, 후두부가 묵지근하다면 한번쯤 일자목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목관절통으로 인한 두통(경추성두통)과 어지러움증이 생기기도 하고, 목디스크로 진행되면서 팔의 저림이나 감각저하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쯤되면 정밀검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실제로 이런 경우 엑스레이에서도 일자목을 넘어 거북목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렇다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무조건 줄일 수도 없으며, 이러한 일자목으로의 변화는 초기에 진단되지 않는 이상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몸의 뼈가 휜다는 것은 수십년동안 바닷가에 서있는 소나무가 해풍을 맞아 휘어지는 것과 같다. 수년 동안 천천히 진행되는 과정이기에 이미 심각한 일자목상태라면 인위적인 원상복구가 쉽지 않다. 

물론 교정치료나 도수치료 등으로 조금씩 방향을 바로 잡을 수도 있으나 일부 병원에서 일시적인 추나요법이나 교정 등으로 무조건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고하는 건 맞지 않는 말이고 가능하지도 않다.

또한 최소한 수개월의 치료에 따른 꾸준한 시간적, 비용적 투자가 필요하기에 쉽지 않은 방법이다. 따라서 평소에 목이 무겁고 자주 아프거나 혹은 전에 없던 목통증이 2~3주 정도 지속되며,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이라고 생각된다면 무조건 큰 병원을 가보기 보다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받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일자목증후군이라고 진단된다면, 평소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사용시에도 가능한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고 사용하며(30cm이상), 지속적인 사용(30분이상)후에는 알람앱등을 사용하여 꼭 가벼운 목스트레칭을 2~3분정도하여, 근육이나 인대가 이완될 시간을 주며, 디스크와 경추뼈에 가해진 압력을 분산시켜 준다면 심각한 경추질환으로의 진행을 막고, 일자목 증후군에 의한 통증을 줄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음은 물론 병원을 방문하는데 따르는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덤까지 얻을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여야가 여전히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지만 민생과 범죄 예방 등에 더 당력을 쏟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장동 항소 포기보다는 민생과 범죄 등의 이슈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논란은 수년째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피로감을 주고 있고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장동 항소 포기 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여야 정당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의에 대해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은 최대한 삭감을 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총 삭감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2030 내 집 마련 특별대출, 청년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진짜 민생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예산’의 증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