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경제행복지수’ 역대 최고점… “체감도 아닌 만족도 개선”

URL복사

전년보다 6.7점 올라… 경제 긍정전망도 대폭 상승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경제 관련 긍정적 지표가 또 하나 나왔다. 2007년부터 시작된 경제행복지수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경제행복지수 상승은 국민들이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고 있다는 뜻일까?


지난해 말 실시된 제20회 경제행복지수 조사에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행복이 45.1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6.7점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항목과 그룹에서 행복지수가 올랐다.




특히 △자영업자(+13.2점) △40대(+9.4점) △소득 6000만~8000만원(+12.7점) 그룹의 행복감 개선이 두드러졌다. 또, 행복감이 높은 집단은 △직장인(48.1점) △공무원(56.8점) △20대(53.1점) △대졸 이상(대졸 48.4점, 대학원 이상 48.8점) △미혼자(48.9점)로 조사됐다.


2018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1.5%가 2017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년 조사에서 5.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긍정적 답변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25.9%에 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경제적 상황보단 만족도를 의미”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긍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결과가 실제 경기 회복·개선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행복지수는 실제 경제적 상황보다는 개인의 경제적 만족도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번 조사에서 경제행복지수가 크게 상승한 이유 또한 경기 회복세에 따라 개인의 경제적 상황이 개선됐다기보다는 체감하는 다른 외적인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각종 지표에서 확연히 나타나고 있으나, 개인의 경우 경제 지표에 비해 상승폭을 덜 체감하는 경향이 있다”며 “예를 들어 경제가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임금 근로자의 임금이 바로 오르지는 않는 것처럼, 민간에서 회복세를 체감하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두고 ‘경제 회복을 체감 못한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의 특징과 의미에 대해 “2015년 이후로 하락세를 보이던 경제행복지수가 이번 조사에서 많이 상승했다”며 “이는 향후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사회 내 불평등 및 부조리함이 해소됐다는 인식이 증가해 주관적인 행복감이 많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경제·사회적 약자였던 20·30대의 행복감이 많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는 정부가 20·30대의 관심사인 일자리·주택 분야 등과 관련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과, 개선에 대한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정희용,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교육복지 강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7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세 번째 공약인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을 공개했다.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의 지역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은 지난 1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기본설계 시 고령역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로 생활 인구와 유동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건설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주군을 동서교류 확대와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연결함으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의 경우 203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관내 정거장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향후 노선에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