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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임산 칼럼] ‘좋은 사람’보다 ‘좋은 리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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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임산 칼럼니스트]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리더십의 본질은 3가지다. 일(Work), 책임(Responsibility), 신뢰(Integrity). 드러커가 말한 신뢰는 ‘언행일치’였다.

손석희, 문재인 두 분은 재미있는 분들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정치인들이나 목사님들에게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인테그리티. 드러커는 회사를 선택할 때 그 기업의 CEO의 인테그리티를 보라고 조언한다. 

나의 경우도 사람과 인연을 맺을 때 진보냐 보수냐 같은 진영 논리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
다. 인테그리티가 있는가? 물론 인테그리티가 있다고 다 좋은 리더는 아니다.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실행할 능력, 한마디로 ‘일(Work)’을 잘해야 한다. 

손석희 사장은 자신의 영역에서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주위의 압박에도 끝까지 책임 (Responsibility)을 지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좋은 리더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자신이 맡을 일과 맡지 않아야 할 일, 즉 자신의 분수도 아는 분 같다.
분수를 아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분수를 모르고 정치권을 기웃거리고 있는가? 아쉽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숙제가 많다. 이 역사의 변곡점에 선임된 국가 지도자로서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있는지 조차도 아직 의문 이다.


며칠전 공직에서 사무관 시절 ‘BRIC(생물학연구정보센터)’을 담당했던 분을 만나 커피 한 잔을 나누었다. 얼굴이 수심으로 가득하다. 본인이 공직에 있을 당시 담당했던 원자력이 대표적인 적폐 프레임에 갇혀 버려 정당한 논의조차 거칠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한탄하신다. 촛불 들고 광화문에 나갔던 사람으로 이 정부 의 정책이 지나치게 포퓰리즘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도 하신다. ‘일(Work)’을 잘하려면 국가 혁신에 꼭 필요하고 올바른 목표들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실행’이 중요하다고들 말하지만 올바른 목표를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올바른 목표 없는 실행은 머리가 나쁜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 비유할 수 있다.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유혹, 대중의 인기를 얻고 싶은 욕심을 잘 극복해내시길. 

좋은 리더는 대중의 인기를 얻기보다 해야할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그를 두 번이나 찍어 준 사람으로서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리더’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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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