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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사칼럼] 인간은 죽을 때 가장 순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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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인간은 죽을 때 가장 순수해 진다고 한다. 공수래(空手來) 공수거(空手去).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다. 작금의 재벌이나 권력자들이 죽을 때 무엇을 가져갔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빈손이다.
인간은 약관까지 세상을 살아갈 준비기간을 거쳐 50년의 사회생활을 하다 하늘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고희(古稀)가 되면 인간 본성으로 돌아가 인간생활을 정리하면서 살았던 사회에 족적을 남기려 인사유명(人死有名) 호사유피(虎死留皮) 한다. 후손의 인간적인 삶을 위하여 덕도 쌓아 자녀들에게 남기고 간다.  이것이 하늘의 도이고 인간의 본성이다.



김재규, 그는 경북 선산에서 1926년 3월6일 태어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 제2기 동기생의 인연으로 중앙정보부장 재직 중 차지철 대통령 경호실장과의 갈등과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어내지 못한 박정희에게 실망하며 결국 10·26 방아쇠를 당겼고 1980년5월24일 신군부에 의해 55세의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인물이다.


군사재판에 회부된 김재규는 재판과정과 사형집행 직전까지 '10·26은 민주회복국민혁명' 임 을 시종일관 주장하였다. 김재규는 박정희 보다 5살이 많고 40살이나 많은 최태민과 박근혜의 불륜설에 대한 차단이 주군에 대한 최대의 충성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의 충성을 알지 못한 박정희는 결국 김재규의 총탄에 61세의 나이로 숨졌고, 살아남은 박근혜는 최태민의 대를 이어 최순실과 형제의 의를 맺고 결국 최순실에 의해 16개의 범죄를 저지르고 24년형을 받게 된다.


충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박정희를 살해한 것이 그가 법정에서까지 허리와 얼굴을 꼿꼿이 들고 주장한 민주회복국민혁명 인가? 아니면 박정희를 향한 충성을 위한 예지력인가 다시 한 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저 꼿꼿한 김재규 사진을 보면서 그는 속으로 군부일당독재와 장기집권을 막은 국민혁명가임을 자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군주의 덕목 중 하나인 분별시비의 교훈을 어미 없는 측은한 딸의 사랑으로 인하여 망각한 결과가 자신도 딸도 망쳐버린 것이다. 치국의 아홉 가지는 2300여 년 전에 편찬한 대학연의을 보면 우선적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수신이 없으면 성군의 자질이 아니라 하였고 대학연의는 태조 이성계가 치국의 지침서로써 다음 왕들이 탐독케 하고 경연의 자료로 사용한 책으로 대학연의를 공부한 왕들은 성군의 반열에 올랐다는 책이다. 이 책에서 수신 후 등극해 존현하고 친친하며 경대신하고 체군신하고 자서민하여 내백공과 유원인 하게 하여 회재후하게 하라 했다. 박정희는 존현, 경대신, 회제후(뛰어난 이를 걸맞게 대우함, 대신을 존중함, 제후가 자발적으로 찾아오게 함) 세 가지가 미흡하였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에 충실한 대통령이라면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이다. 대통령 당선은 우선적으로 이명박, 박근혜의 공이다.


촛불이란 국민의 바다이며, 솔직함과 겸손함으로 안정적으로 경선선대본과 대선 선대본을 이끈 송영길 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다.


인의예지를 겸비한 둘의 만남이 꽃을 피운 것이다. 박정희가 김재규의 충언을 분별시비 했다면 옥중의 박근혜도 보지 않았을지 모르고 흉탄에 목숨을 잃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을 인간이 총을 사용하여 그것도 머리를 겨냥한 김재규의 악독함은 지탄받아야 하지만 민주공화국에서 군부독재 하에서의 장기집권과 왕권정치를 저지시킨 부분에 대하여 그가 주장한 민주회복국민혁명은 어떻게 평가 하여야 할까.


인간이 죽을 때 가장 순수한 마음이 나온다고 한다면, 김재규는 최태민과 박근혜를 차단하고 대통령을 시해한 것이 진정 민주회복 국민혁명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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