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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준의 역사기행

[역사기행] 시진핑의 中國夢과 ‘메스아이낙 구하기’

경제냐 역사냐 갈림길에선 아프가니스탄
실크로드 장악 위한 거침없는 중국 자본
국제 여론 따가운 시선에 일대일로 과연


[시사뉴스 박웅준 칼럼니스트] 각종 개발로 인해 드러난 문화유적은 발굴을 거쳐 원형을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 이전 복원이나 전시관 등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경우 풍납토성과 반구대 암각화 그리고 이집트의 아부심벨 신전 등과 같이 해결방법을 모색되지만. 수많은 문화유적은 과거의 유산으로 인한 손해를 감수하기 싫은 사람들로 인해 파괴된다.

2014년 “메스 아이낙 구하기(Saving Mes Aynak)” 란 다큐멘터리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인 브렌트 후프만(Brent E. Huffman)이 만든 이 작품은 아프가니스탄의 불교 유적 메스 아이낙의 발굴과정을 기록하고 유적을 지키려는 노력을 담았다. 450,000m²에 이르는 광대한 유적이 발굴 후에는 구리광산의 개발로 파괴될 운명에 처했기 때문에 영화는 이를 널리 알려 유적을 보호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이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001년 3월 8일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탈레반 민병대에 의해 53m와 37m의 두 구의 거대한 바미얀(Bamiyan) 석불이 로켓포와 다이너마이트에 의해 파괴된 적이 있다. 후푸만은 제2의 바미얀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고자 한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이 이곳을 개발하기로 한 이유는 중국과의 관계에 있다. 수도인 카불에서 남동쪽으로 40km 떨어진 이곳에는 이미 1974년에 2400만 톤에 이르는 많은 양의 구리가 매장된 것이 확인되었는데 아프간 정부는 외국 정부에 개발권을 팔기로 했다. 2008년 국제입찰이 진행되었고 34억불이라는 금액을 제시한 중국의 국영광산업체인 MCC(Metallurgical Corporation of China Limited, ?冶金科工集?有限公司)에게 채굴권이 넘어갔다. 중국은 25년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고 공사를 시작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유적을 조사하고 있던 DAFA(Delegation archeologique francaise en Afghanistan, 아프가니스탄 프랑스고고학 대표단)은 아프간 정부를 설득시켜 세계은행(World Bank)의 후원을 받아 공사가 들어가기 전 이곳을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부터 쿠샨시대까지 유적과 불교 사원지가 있음이 확인되었고 긴급발굴이 결정되었다. 아프간 정부와 중국은 단 3년의 발굴 기간을 허락한다.

발굴은 아프간의 고고학자와 여러 나라에서 온 국제협력팀에 의해 2014년 6월까지 진행되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5000년 전의 구리 제련소를 비롯해 5-7세기에 만들어진 거대한 규모의 불교사원지가 확인된 것이다. 사원지에서는 많은 불탑과 400구가 넘는 불상이 발굴되었다. 불상은 동서문화교류를 상징하는 간다라양식으로 일부는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학술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었다. 삼장법사로 알려진 현장과 신라의 혜초가 인도를 갈 때 아프가니스탄 지역을 통과했듯 이곳은 실크로드의 중심이자 동서문화교류의 십자로로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그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중요한 유적과 유물이 나온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다룬 메스 아이낙 구하기(Saving Mes Aynak)가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유적을 보호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미 많은 투자를 한 중국으로서는 곤란한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현재까지 공사는 시작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의 계획도 알 수 없다. 표면적으로는 공사중단이 구리 가격의 폭락이나 중국 측 총괄인 Shen He ting의 부정부패혐의로 인한 축출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중국으로서는 국제여론을 무시하고 유적을 파괴하고 공사를 강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중국은 세계 인구의 65%와 세계 GDP의 1/3을 통합 한 수조 달러 규모의 경제 벨트 비전을 가진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카자흐스탄의 한 대학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강조하며 처음으로 ‘실크로드 경제벨트’(일대)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듯이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잊는 육상 실크로드는 일대일로의 출발이자 핵심이다.

아프가니스탄은 고대의 실크로드가 그랬듯 중국의 신강(Xingang)과 이란을 잊는 중앙아시아의 요충지이자 많은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구리광산에 대한 개발권 획득뿐만 아니라 중국 국영 석유회사는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유정 개발을 위해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국영 도로·교량공사는 아프간 중부 187km의 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205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인 바드흐샨(Badakhshan)과 리틀 파미르(Little Pamir)지역에 보안을 위한 군사 원조까지 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일대일로를 위해 중국이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시진핑은 일대일로를 직접 완성하고자 하는 것 같다. 올해 3월 1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에서 99.9%의 찬성으로 국가주석 임기 제한이 철폐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과 함께 시진핑 사상을 헌법에 명기시켰다. 앞으로 일대일로와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대일로 전략은 ① 정책소통(政策?通), ② 인프라연결(?施?通), ③ 무역확대(?易?通), ④ 자금조달(?金融通), ⑤ 민심상통(民心相通) 등 5대 이념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지속 할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지금은 일시 중단인 메스 아이낙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아프간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개발권을 가진 중국의 입장도 중요하다. 이념을 위해 불상을 파괴했던 홍위병과 탈레반의 합작이 될 것인가. 아니면 손해를 감수하고 어떠한 대의적 결단을 내릴 것인가. 예기치 않은 딜레마에 빠진 중국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준표 "미북회담서 종전선언 결단코 반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미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며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 역시 (논의되는 것도) 결단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종전선언은 완전한 비핵화의 달성 이후가 가장 좋고, 북한 체제 보장 차원에서 아무리 불가피하다고 해도 비핵화의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진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적당한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져 북한을 지원하게 된다면 핵과 미사일을 더 고도화시켜서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게 된다"며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의한 북한 비핵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회담을 중단·파기하는 것이 차라리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북핵 폐기 의지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적 상황과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 지방선거 하루 앞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밝혔다. 홍 대표는 "미국이 요구하는 핵탄두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미국

"블록체인은 글로벌 신뢰 컴퓨터"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블록체인은 글로벌 신뢰 컴퓨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정작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있어요.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미래 세상을 창출할 것입니다.” 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8 블록체인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박성준 동국대 교수는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변화와 블록체인 진흥정책의 필요성’에 관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박 교수는 또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암호화폐는 맞지만 실질적으로 세상에 2만개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있으며 비트코인에도 기술적 문제들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란 ‘제3의 신뢰기관, 중앙집중, 신뢰 중재자 개입 없이 신뢰성을 확보하는 모델’인 P2P 생태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일 뿐”이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블록체인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거시적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암호화폐가 없으면 자산 거래가 활성화될 수 없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암호경제, 블록체인 경제가 완성될 것임”을 예측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경제 관점에서 암호화폐를 이



[시사칼럼]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세상의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있다는 200년 전 조선 순조 때 실학자 최한기의 말로 부산시 기장군에 가면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에 세워놓은 표석에 있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국민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정치인을 바로 보고 선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천하 우락 재선거 작금의 선거가 기왕이면 부모형제인 가족이 우선이고 친척이 우선이고 동성이 우선되는 혈연선거로 전락되어 있고, 기왕이면 같은 학교의 선후배로 우선되는 학연선거로 연결되어있고, 기왕이면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내거나 상가에 부조금을 보낸 사람이 우선이고, 그래도 자주 만난 사람으로 커피라도 한잔 산 사람이 우선되는 지연선거가 상식화 된 선거. 공천만 받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지하는 정당선거. 돈 없이는 할 수 없는 돈 선거로 고착화된 돈 선거. 혈연, 학연, 지연, 정당. 돈이라는 선거 5대요소로 정착된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부산시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 에 세워놓은 天下 憂樂 在選擧 표석이 필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놨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