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흐림동두천 21.2℃
  • 구름많음강릉 15.6℃
  • 흐림서울 20.6℃
  • 구름많음대전 24.4℃
  • 맑음대구 26.9℃
  • 맑음울산 20.9℃
  • 맑음광주 26.0℃
  • 맑음부산 22.6℃
  • 구름많음고창 20.7℃
  • 구름많음제주 20.7℃
  • 흐림강화 15.6℃
  • 구름많음보은 22.9℃
  • 구름많음금산 24.6℃
  • 구름많음강진군 24.1℃
  • 맑음경주시 22.7℃
  • 맑음거제 24.3℃
기상청 제공

칼럼

[시사칼럼]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URL복사


[시사뉴스 민병홍 칼럼니스트]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 세상의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있다는 200년 전 조선 순조 때 실학자 최한기의 말로 부산시 기장군에 가면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에 세워놓은 표석에 있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국민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정치인을 바로 보고 선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천하 우락 재선거
작금의 선거가 기왕이면 부모형제인 가족이 우선이고 친척이 우선이고 동성이 우선되는 혈연선거로 전락되어 있고, 기왕이면 같은 학교의 선후배로 우선되는 학연선거로 연결되어있고, 기왕이면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내거나 상가에 부조금을 보낸 사람이 우선이고, 그래도 자주 만난 사람으로 커피라도 한잔 산 사람이 우선되는 지연선거가 상식화 된 선거.


공천만 받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지하는 정당선거. 돈 없이는 할 수 없는 돈 선거로 고착화된 돈 선거. 혈연, 학연, 지연, 정당. 돈이라는 선거 5대요소로 정착된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부산시 기장군 선관위가 도로 옆 에 세워놓은 天下 憂樂 在選擧 표석이 필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놨다.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은 바른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고로, 선거는 국민의 행복 과 즐거움을 주는 정치인을 바로 보고 선거를 하세요” 라는 소리로 들린다. 필자도 다섯 가지 중 하나 정도는 해당되기에 너무 부끄러운 마음을 가눌 길 없다. 비록 서울의 8,300,000분의 1 이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투표해 보자고 다짐한다.


첫째, 정당이라고 무조건이란 생각부터 버리자. 둘째, 후보의 스펙이 비슷할 경우, 일단 돈 없는 후보가 나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만큼 도적질을 하지 않았을 것 같으니까 말이다. 셋째, 후보의 반려자와 자녀, 그리고 부모를 보고 형제를 보자. 넷째, 인의예지를 갖춘 후보를 보자로 마음먹었다. 70이 다 되가는 나이에 선거를 보는 눈에서 조금 철이 든 것 같다.


천하 우락 재선거라는 유권자 선택의 폭은 정당의 공천이라는 괴물 앞에 포기 당할 수밖에 없어졌고 유권자의 의사는 철저히 배제됐다. 남은 것은 오직, 쪽수와 권력의 탐욕을 중시하는 정당만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정당의 쪽수와 권력의 탐욕은 인간성마저 타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지난 10년의 악정으로 폐허가 된 자한당의 대표가 차떼기로 위기에 몰렸을 때 천막당사라는 카드로 국민에게 속죄하면서 반전에 성공한 전례를 외면하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으로 보면 부처만 보인다는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豕眼見惟豕,佛眼見惟佛矣)의 앞부분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여야를 떠나, 보수·진보국민을 떠나 8-90%의 국민이 선호하는 남북평화를 극악하게 표현하고 자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호된 질책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김정은에게 USB를 전달했는데 그 속에 북한 경제 부흥 대책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며 "자기 가족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이웃집 강도만 보살핀다. 그것은 가장이 아니다"라고 하고, "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궁지에 내몰면서 어떻게 북한 경제를 살리겠다는 주장을 할 수 있나"라면서 인간의 타락의 극치를 보이는 것이 모두 쪽수와 권력의 탐욕을 중시하는 정당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요즘 와서는 극히 일부 잔박(잔류 친박근혜)들도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 정치하기 힘들다"며 "옆 사람이 장에 간다고 거름을 지고 장에 따라가는 정치를 해선 안 된다" 며 정치의 금도까지 벗어나고 있다.


천하 우락 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에 익숙하지 않은 유권자의 책임으로 돌려야 되는 것일까. 【불쌍한 사람을 위하여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 윗사람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줄 아는 사람. 나보다는 남을 더 아끼는 사람】을 선택하는 현명한 유권자가 많은 사회.  노인을 공경하고 존경과 겸손함을 아는 사람이 많은 사회. 구민의 행복을 위하는 후보를 선택할 줄 아는 사회. 개인의 이익보다 이웃과 국민의 공익을 우선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사회.


천하우락재선거 (天下 憂樂 在選擧)의 교훈으로 우리만 보지 말고 우리의 자녀와 우리후손의 행복을 우선하는 선거풍토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 추경호 확정...“보수 무너지는 것 막는 마지막 균형추 될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겸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당내 경선 결과 추경호 후보가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4월 24∼25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개 기관, 각 1000명) 결과를 각 50% 비율로 반영했다. 선거인단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경선 투표 및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전화 자동응답시스템) 투표로 진행됐다.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한 값을 합산한 뒤 이를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확정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로는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추경호 의원은 26일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에서 수락연설을 해 “대구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서는 대구(광역시) 경제 살리기와 함께 제게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를 주셨다”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