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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 男 육아휴직자 2천명… “신동빈 의지 통했다”

작년부터 한 달 이상 의무화, 첫 달 임금 100% 지원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신 회장의 철학 반영
지난해 국내 남성육아휴직자 9%가 롯데 직원
가사분담 2.9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높아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롯데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전 계열사에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 뒤,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이 지난 6월말 현재 2000명(누적 기준)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롯데는 앞으로 관련 제도를 더욱 강화해 ‘함께 하는 육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출산율 제고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롯데는 2017년 1월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최소 1개월 이상 사용을 의무화하는 동시에,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통상임금과 정부지원금과의 차액을 회사에서 전액 지원)를 보전해 줌으로써, 이른바 ‘눈치 보지 않는’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신동빈 회장은 평소 조직 내 다양성이 기업 문화 형성과 업무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철학 하에 여성 인재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이에 롯데는 양성평등과 ‘워라밸’을 통한 기업문화의 변화 방안으로 지난해 1월부터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전 계열사에 시행했다”고 남성 육아휴직 제도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은 90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사용자인 4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남성육아휴직 의무제가 안착되면서 제도 이용에 부담을 느껴 사용을 미루는 직원이 사라진데다, 육아와 가사분담이 많이 필요한 시기인 출산 초기에 제도를 이용하려는 직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롯데의 남성육아휴직자 수는 1100명으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총 남성 육아휴직자 수인 1만2043명 중 약 9%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10명 중 9명 ‘긍정적 평가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는 남성육아휴직자 수의 증가와 함께 당초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육아에 대한 인식과 행동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롯데가 남성육아휴직을 경험한 직원의 배우자 100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전후 남편들의 행동변화를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남편의 육아휴직이 육아와 가사분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배우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추가적인 자녀 출산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남편의 육아휴직이 육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는지 묻는 응답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72%,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19%로, 배우자의 91%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도움이 된 측면으로 ‘가사와 육아를 부부가 함께 한다는 심리적 위안’을 꼽았으며, 육아휴직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자녀와의 친밀한 관계 유지’라고 답했다.


또한 남편의 육아휴직 전후 남편의 가사분담 시간의 변화를 묻는 설문에서는 휴직 전일 평균 1.2시간에서 휴직 후 2.9시간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평균 2.3시간보다도 높으며, 북유럽의 덴마크(3.1시간) 수준의 가사참여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응답자의 89%는 향후 자녀출산계획에도 남편의 육아휴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함께 키우는 육아’가 출산율 제고에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가정 양립’ 활성화에 매진


롯데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남성 육아휴직의 활성화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특히 남성 직원들이 가정에서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 1년 반 가량의 남성 육아휴직의 경험을 담아 남성육아휴직 지침서 ‘처음 아빠’를 제작해 사내용으로 배포한다.


이 책에는 아빠들이 아이를 키울 때 참고할 정보와 팁을 비롯해 남성 육아휴직을 다녀온 직원들의 수기가 담겨 있다. 롯데는 오는 19일부터 남성 육아휴직자 교육프로그램인 ‘대디스쿨’ 수강생들을 시작으로 남성 육아휴직자들에게 책을 배포할 계획이다.


롯데지주 인재육성팀 기원규 상무는 “롯데의 남성 육아휴직은 초기 업무 손실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그룹 최고 경영자의 관심 속에 빠르게 정착하며 다양한 순기능이 조직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아휴직과 같이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해 함께하는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 및 출산율 제고에 일조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다양한 가족친화정책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임직원 근로의욕 고취에 노력하고 있다.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을 도입해 출산한 롯데의 여성인재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2017년부터는 여성인재들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육아휴직자들이 복직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회사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폼페이오-김영철 뉴욕회담 무산…‘인권ㆍ비핵화 논의’ 부담?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뉴욕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회담 무산되면서 그 배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현지시간 8일 북미 고위급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6일 돌연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은 차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여러 말들이 정치권 사이에서 오가고 있지만, 실제 원인은 뚜렷하지 않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체로 미국측이 제기한 북한 인권 문제 및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 요구에 따른 부담이 북한 측으로서는 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북미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고 있었다. 실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 정부가 저지르는 지독한 인권침해와 유린에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지도부의 책임을 계속 추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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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