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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2018 부산비엔날레, ‘분리’를 보는 다양한 시각

11월11일까지 34개국 66명(팀)의 125점 전시
초대형 전시 피하고 집중력 높인 ‘분리’ 주제 전시
전시장은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이화순 기자]  ‘통일’을 이룬 나라와 ‘통일’을 희망하는 나라. 그 두 나라 작가의 작품들은 어떻게 다를까.  11월11일까지 34개국 66명(팀)의 작품 125점이 설치된 2018부산비엔날레 현장인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2018부산비엔날레의 전체 주제는 ‘떨어져 있어도’이다. 
전세계 인류가 직면한 ‘분리’의 문제를 다룬다. 남북 정황을 배경으로 하되 분열된 영토 외에 정신적 심리적 역사적 개념적 분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공개했다. 



구 동독 지역 작센주 출신인 독일 작가 헨리케 나우만(34)은 독일의 통일을 애도했다. “통일 이후 동독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가 새로운 자유를 선사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은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에 장악되고 말았다”고 그는 말한다. 

나우만은 독일에서 응접실과 룸을 꾸미는 가구들을 공수해와서 공간을 꾸몄다. 그 속에는 TV, 오디오, 침대 가구, 소파, 액자 등이 들어와서 응접실과 침실을 꾸몄다. 자세히 보면 오디오 세트는 작가는 ‘독일 통일을 애도하는 제단’(2018)이고, 회색 카펫 위에 침대와 옷장이 놓인 설치작품은 ‘2000’(2018)이다. 

‘독일 통일을 애도하는 제단’은 체리 나무 베니어판으로 만들어진 거실용 장식장인데 무덤의 형상이다. 인조 소 가죽으로 만든 두 개의 장례 화환이 그 앞에 기대어져 있다. 카펫은 한 때 분리되어 있던 독일의 모습을 본 딴 형태다. 



나우만은 사회주의 시대에 썼던 낡은 가구가 이케아나 포스트모던한 멤피스 디자인을 본딴 가구로 대체하거나 사운드와 이미지, 오브제를 이용해 일종의 포스트 초현실주의 콜라주 스타일로 ‘통일’이 가져온 변화를 추적했다. 

동독 추비카우 마을에서 자란 나우만은 통일 이후 1990년대 극우파 이데올로기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지배적인 문화로 번져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이후 츠비카우는 2000년대 이민자 혐오에서 비롯된 연쇄살인을 비밀리에 저지른 신나치주의 테러단체 NSU의 은신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나우만의 작품 ‘2000’은 독일의 현대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펼쳐낸다. 실내 디자인이 어떠한 영상으로 한 세대의 좌절된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나우만은 “서독이 '동독은 모든 것이 틀렸다'며 자신들의 방식을 무조건 받아들이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남북 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작가 임민욱(50)은 전시공간을 방송국 상황실처럼 꾸몄다. 대규모 조각과 영상설치작품 등으로 ‘생방송’(2017)과 ‘내가 지은 이름이에요’(2018)를 만들었다. 1983년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이 돌아가지만 방송국은 이미 그 기능이 마비됐다. 장장 453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프로그램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어린 시절 충격적으로 보았던 작가는, 국가적 프로파간다를 전파하던 국영방송국이 오히려 냉전의 칼날 아래 점령당했던 상황으로 반전시켰다. 1983년 당시 실제 방송 참여 인물이나 상황들을 마네킹으로 대체하고 재현상황에서 가슴앓이 해온 이산가족의 모습을 재현했다.  



그런가하면 최원준(39)은 영상 설치작품 ‘나의 리상국’(2018)을 공개했다. 아프리카 적도기니 초대 대통령 딸로 태어나 쿠데타를 피해 평양에서 16년간 망명 생활을 한 모니카 마시아스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다큐멘터리 시어터 형식의 영화로 만들었다. 또 전시장에는 영화 속 세트장도 그대로 만들어져 남북 관계와 북과 아프리카의 관계, 개인의 정체성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천민정(45)의 설치작품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는 북한에서 인기있는 암거래 품목인 초코파이를 팜아트 스타일로 설치한 작품이다. 오리온에서 협찬 받은 초코파이 10만개를 남북분단의 아픔과 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관람객들이 초코파이를 직접 먹을 수 있어 관객 참여도가 높다. 



주황(54)은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 풍경 사진과 그곳에 사는 동포가 한국 민요를 부르는 모습을 근접 촬영한 비디오 설치작품을 ‘민요, 저곳에서 이곳에서’(2018)로 출품했다. 뿌리가 같은 민요가 지역에 따라 어떻게 변이돼 불리는지 단절된 시간과 물리적 거리에서 발생한 문화의 간극을 보여준다. 

프랑스 출신의 작가 오귀스탱 모르의 ‘말할 수 없는 것들’(I Have No Words) 제작에는  선발된 시민들이 참여했다. 1인당 3소절의 노래를 제공해 완성된 곡은 전시 기간 중 부산현대미술관 외부에서도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한편 2018부산비엔날레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쓰면서 폐공간에 문화 예술의 옷을 입혀 생명을 불어넣었다.  2013년 부산광역시 문화재 70호로도 지정된 이곳은 한국 건축가 1세대인 이천승 선생이 설계해 1963년 완공한 건물이다. 



7개월의 기적, 앞으로 준비 기간 넉넉히 해야  

2018부산비엔날레의 전체 주제는 ‘떨어져 있어도’이다. 전세계 인류가 직면한 ‘분리’의 문제를다룬다. 남북 정황을 배경으로 하되 분열된 영토 외에 정신적 심리적 역사적 개념적 분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공개했다. 

전시 개막에 앞서 최태만 2018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이번 부산비엔날레에 지명 공모 아닌 공개 공모로 감독을 선정하고, 전시관을 해운대의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신축개관한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옮긴 것과 원도심 속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전시관으로 사용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인사했다. 

또 크리스티나 리쿠페로 전시감독과 큐레이터 외르그 하이저는 “전문가마저 기진맥진하는 양으로 승부하는 초대형 전시 시대는 끝났다. 작년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도 작가 35명을 집중 조명했다”면서 2018부산비엔날레가 그 어느때보다 집중도 높은 전시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15개월은 걸리는 전시를 7개월만에 해낸 것은 기적이다”라고 밝혀, 앞으로 부산비엔날레가 넉넉한 준비 기간을 잡아야 하는 당면 과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송운학 “재판소원제도 도입해 사법농단 고리 끊어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재판소원제도, 직접 민주주의의 통로인가’. 이에 대한 송운학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상임대표의 입장은 확고하다. 그는 진정한 나라주인인 국민이 ▲ 모든 법률 등에 관한 제ㆍ개정안을 발의해 직접 국민투표로 결정 ▲ 모든 선출직과 고위임명직 공직자 등 소환 ▲주민자치와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을 철저하게 보장하는 등 국가권력구조를 혁신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를 위해 재판소원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53년(호적상 1952년) 충남 아산출생인 송운학 대표. 그는 수재들만 모인다는 대전고등학교에서도 공부 잘하던 학생이었다. 집안이 어려워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숙식을 해결했지만, 1ㆍ2등을 다퉜다. 당연히 학교 은사들을 비롯한 주변에서는 그가 서울법대를 나와 판사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군사독재정권 치하에 저항하던 소장 판사들의 사법파동 사태를 지켜보고, 한 고등학생의 인생은 180도 선회하게 된다. 송 대표는 예정대로 서울대 72학번으로 입학을 했다. 그러나 법대가 아닌 심리학을 전공해 독재정권에 맞선다. 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긴급조치에 의한 국가내란 음모죄를 적용받았다. 다행히 사형은 면했지만, 징역

이용호 의원, ‘아동 나홀로 방치 금지법’ 대표발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난 21일, 건조물이나 차량 내에 아동을 홀로 방치하거나 그로 인해 상해나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보호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현행법은 아동을 건조물 및 차량 등에 홀로 방치한다고 해도 규제할 방법이 없고, 이로 인해 상해를 얻거나 목숨을 잃어도 ‘아동학대치사’의 범위에 ‘방치’가 포함되지 않아 해당 보호자에 대한 처벌 근거가 전무하다. 실제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홀로 방치되었다가 유아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 인솔교사나 운전기사 등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보통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받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만7세 이하의 아동을 건조물이나 차량 등에 홀로 방치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그로 인해 △아동을 상해나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차량 등에 홀로 잠든 아동은 방치된 시간이 잠시라고 하더라도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놀




[인문학칼럼] 자기가 뿌린 씨앗은 자기가 거두는 법이다!
너에게서 출발한 것은 다시 너에게로 돌아간다. (出乎爾者, 反乎爾者也. - 맹자편, 양해왕 하)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의 유래는 한방의에서 감기 등으로 신열이 있을 때 취한제(取汗劑)를 쓴다거나, 한여름 더위에 뜨거운 차를 마셔서 더위를 물리친다거나, 힘은 힘으로써 물리친다는 따위에 흔히 쓰이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표현으로 변형(變形)이 되면, 내가 당한 것은 꼭 되돌려 줘야만 직성(直星)이 풀리는 여유 없는 심보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요. 입장을 바꿔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만약에 내가 무심코 던진 말이나 행동에서 타인의 응분(應分)을 사거나 큰 실례를 저질렀다고 가정했을 때, 그 당사자의 심정은 과연 어떠한 마음일까요? 여기서 항상 우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실생활에 적용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합니다. 문구를 해석해보면, 증자는 “네가 한 언행은 네게로 돌아간다. 즉 선에는 선이 돌아오고, 악에는 악이 돌아온다”라고 말했던 것이지요. 실로 ‘인과응보(因果應報)적인 삶의 전형적인 형태’로 보입니다. 즉, 이는 ‘노(魯)나라와의 싸움에서 추(鄒)나라 군대의 장교가 33명이나 전사했는데, 그 부하인 백성의 군대는 한 사람도 죽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