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흐림동두천 1.0℃
  • 구름많음강릉 6.0℃
  • 박무서울 3.2℃
  • 대전 3.4℃
  • 대구 4.8℃
  • 울산 7.8℃
  • 광주 7.9℃
  • 부산 11.1℃
  • 흐림고창 6.4℃
  • 제주 13.5℃
  • 흐림강화 2.5℃
  • 흐림보은 2.8℃
  • 흐림금산 3.7℃
  • 흐림강진군 8.5℃
  • 흐림경주시 5.7℃
  • 흐림거제 8.6℃
기상청 제공

사회

황우여,'평화시대의 영웅 황희정승 재평가'시대적 사명

URL복사

월간지 '영웅'에 특집으로 소개된 황희 정승

[시사뉴스 임상현 기자] 평화시대의 영웅으로 평가를 받는 황희 정승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워지고 있다. 작년 한국황씨종친회 전국모임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된, 황우여(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회장의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황희 정승에 대한 국민적 위상을 재고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취임사에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한 황우여 회장은 황씨문중이 배출한 선조의 위업을 널리 알리는 선양사업을 기반으로 활동할 것을 천명했고, 이에 대한 일환으로 선조들의 전기발간과 동상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추진 방안을 선포했었다.  

 

황희 정승에 대한 표지 모델로 월간지 "영웅(발행인 박창재)"이 특집으로 소개되면서 본격격인 선양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국민 인사말을 통해 황희 정승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편, 황희 정승에 대한 실무적인 작업은 황필주(황형장군 사적보존위원회)위원장과 함께 진행되었다. 

 

황우여 회장은 한국의 문화계에 새로운 변화바람이 불고 있으며, 가장 한국적인 가장 모범적인 종친회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취임 초기의 비전을 하나씩 실천해 가고 있다. 덧붙여, 황우여 회장은 남북평화 시대를 여는 시대적 흐름으로 본다면, 황희 정승이 평화시대의 영웅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이유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삼포왜란 승전의 영웅 황형 장군이 월간 영웅에 특집으로 소개된 이후 황희 정승이 연달아 소개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대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문화컨텐츠를 개발하는 후속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이하 영웅잡지에 소개된 황희정승에 소개된 인사말을 옮긴다.)



황씨 문중의 자랑이자 국민이 제일 존경하는 황희(黃喜, 1363~1452).


황희정승은 청백리의 표상이자 최장수 명재상으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런 분을 ‘영웅’월간지에서 재조명을 한다고 하니 후손으로 감개무량(感慨無量)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치 일선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온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시기에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무총리 자리를 수십 년을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의 인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격동의 고려 말과 조선 초 혼란의 시기에 최장수 재상이 된 비결과 최고로 존경받는 이유에 대한 소고를 전하면서 인사말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존경받을 수 밖에 없는 성품과 사상 그리고 전설처럼 내려온 후일담을 통한 역사적 교훈을 알리는 것이 자손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집안 인물에 대한 자화자찬(自畫自讚)식 자평보다는 공식 역사의 사료를 인용해 평가를 전하고자 합니다. 1452년 사망한 직후에 작성된 실록의 기록에는 다음과 같이 객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황희는 관대하고 후덕하며 침착하고 신중하여 재상(宰相)의 식견과 도량이 있었으며, 후덕한 자질이 크고 훌륭하며 총명이 남보다 뛰어났다."라면서 "재상이 된 지 24년 동안에 중앙과 지방에서 우러러 바라보면서 모두 말하기를, ‘어진 재상(宰相)’이라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태조부터 문종까지 조선 초기 임금을 다섯 명 모시면서, 수 십년의 관직생활과 5번의 판서 그리고 영의정을 포함한 3번의 정승을 지냈고, 수신(修身)을 통해 90세라는 천수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세종시대에 임금님을 보필해 조선 최고의 융성기를 누렸기 때문에 500년 조선왕조의 재상 중에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농경사회의 중요한 지침서인 『경제육전(經濟六典)』을 집대성해서 태평성대의 시대를 열었고. 국외적으로 외교와 국방 분야를 김종서와 함께 4군6진을 개척전략을 진두지휘를 했습니다. 또한, 문화교육 분야에서 집현전을 중심으로 한 문물의 진흥을 도왔습니다.


세종의 숭불과 관련해서 궁중 안에 설치된 내불당(內佛堂)을 두고 일어난 불교와 유교의 마찰을 중화했습니다. 요즘으로 비교한다면 좌우논쟁을 종식시키고 중도통합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성들 사이에 퍼진 이념적 대립을 조화하면서 국론분열을 통합해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조선 최고의 전성기를 이루는 국내환경을 조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치경력으로 황희 정승의 업적을 요즘 시대에 맞게 재조명하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이러한 자질과 정신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최근 정치에서 많은 황씨 후손들이 국가부흥에 도움이 되는 결코 작지 않는 족적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황희 정승의 일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애기는 누렁소와 검은소 이야기 입니다.두 마리 소 중에서 누가 일을 잘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 농부가 귀속말로 전했다는 점에서 큰 깨달음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남의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중용(中庸)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양시론(兩是論) 그리고 대화와 타협의 통합론(統合論)의 근간입니다.


황희정승의 정치철학을 알 수 있는 대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바, 소신과 원칙을 지키면서 관용과 포용의 정치를 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정적(政敵)이 없어 오랫동안 관직을 유지란 비결입니다.


더 나아가 지속적인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했고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필연적으로 나타난 결과물이 부국강병을 통한 조선의 전성기입니다.


옛말에 ‘무척 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척(隻)지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비논쟁으로 인한 국내외 모든 것에 대한 소모를 줄인다는 경제원리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국정 운영을 한 것입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라 부른 정승의 업적과 품행이 이러했기에, 장례식 날 임금 문종은 묘지 근처까지 행차해 장례를 지켜보며 눈물을 삼킬 정도로 극진히 추모했습니다.


그리고 사후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모든 삶과 행동이 구전으로 내려와 현세까지 전설로 전해졌고, 오늘 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은 황희 정승의 업적과 품격 그리고 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의 마지막 밤에...  황우여 (한국황씨중앙종친회 회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연말연시 안전 대책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인력 최대한 많이 배치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말연시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다. 과하다고 비난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 경우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나 기관의 미흡한 보고를 우리 국민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많았다. 저에게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적 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하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2조(적용대상)는 “이 법은 내란·외환 및 반란 범죄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건 중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되는 사건 또는 다른 법률로 재판기간이 특별히 정하여진 사건(이하 ‘대상사건’이라 한다)에 관하여 적용된다. 1.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및 제2장 외환의 죄에 대한 사건. 2.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 3. 제1호와 제2호의 사건과 관련하여 고소·고발되거나 수사과정에서 인지되어 기소된 관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5조(재판의 전속관할)제1항은 “수사단계에서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제한조치,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에 대한 허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제2항은 “제1심 재판은 제7조제1항에 따라 설치된 전담재판부가 속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