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수 기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서울에 1호점을 낸다. 이마트는 연 매출 목표를 1400억원으로 잡았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노원구 월계점을 내달 13일 오픈한다. 2010년 경기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에 점포를 낸다. 기존 이마트 월계점 주차부지를 증축해 만든 월계점은 매장 면적이 9917㎡(3000평)다. 연면적은 축구장 6.5배 크기인 4만5302㎡(1만3704평)에 달한다.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 월계점 또한 2층에서 3개층으로 1개층을 증축할 예정이다. 그러면 연면적이 기존 3만9728㎡(1만2018평)에서 9만9967㎡(3만0240평)로 2.5배 가량 늘어난다.
월계점 점포 반경 3㎞ 이내 거주인구만 120만명에 육박한다. 인접한 7㎞ 이내에는 100만세대, 240만명이 거주한다.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의 진출입 지역과도 가까워 경기 구리나 남양주, 의정부에서도 접근이 쉽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연 매출 목표는 1400억원이다. 여기에 기존 이마트 월계점 예상 매출까지 더하면 월계점 한 곳에서만 연 매출 2500억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간 시너지는 2015년 킨텍스 이마트타운에서도 시도해 입증됐다. 서로 다른 콘셉트의 매장을 한 공간에 구성해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렸다는 측면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타운의 전체 이용고객 중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를 동시에 이용한 고객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창고형 할인매장은 광역상권의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만큼 다른 지역의 이마트와 비교해도 광역상권 고객 비중이 2배 이상 높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등 트레이더스만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