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3월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유엔 산하 자문기구가 발표한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한국의 행복지수는 5.895점으로 156개 국가 중 54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한국 2030 미혼남녀의 행복지수는 몇 점일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한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 미혼남녀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54.95점으로 전년(55.7점) 대비 하락했다. 이를 환산하면, 미혼남녀 행복지수는 10점 중 5.495점으로 유엔 산하 자문기구가 발표한 한국의 행복지수(5.895점)보다 낮았다.
미혼남녀의 행복 지수와 행복 요소별 만족도는 ‘교제여부’에 큰 영향을 받았다.
행복 지수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하 결혼 교제)’일 때 61.9점으로 가장 높았다. 결혼을 전제하지 않은 교제 중일 때 행복지수는 55.74점, 교제하지 않을 때 행복지수는 50.7점이었다. ‘솔로’는 전체 평균치(54.95점)에도 못 미쳤다.
외모(결혼 교제 63.34점, 솔로 48.61점), 몸매(결혼 교제 56.87점, 솔로 42.49점), 직업(결혼 교제 59.90점, 솔로 44.81점), 학력(결혼 교제 61.66점, 솔로 51.16점), 경제력(결혼 교제 55.43점, 솔로 37.52점) 등 각 행복 요소별 만족도 또한 혼인 전제 연애 중일 때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미혼남녀가 사랑을 하고 있으면 행복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했다”며 “삼포세대(三抛世代), 육포세대(六抛世代)가 현실이지만 청년들의 행복을 위해 이들이 연애와 결혼만큼은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듀오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 설문조사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489명, 여성 511명)을 대상으로 2018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