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19.11.14 (목)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6.2℃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4.8℃
  • 맑음대구 5.8℃
  • 맑음울산 6.6℃
  • 맑음광주 8.2℃
  • 맑음부산 8.8℃
  • 맑음고창 7.0℃
  • 구름조금제주 12.7℃
  • 맑음강화 3.2℃
  • 맑음보은 4.9℃
  • 맑음금산 4.7℃
  • 구름조금강진군 9.2℃
  • 맑음경주시 6.2℃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정치

[커버] 北美 판문점 회동, 한 여름에 기적 이뤄지다

남북미 정상, 사상 첫 판문점에서 ‘맞손’
긴급타전 외신, ‘세기의 만남’ 높이 평가
文 대통령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 시작”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일본 오사카(大阪) G20정상회의 폐막 당일인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 미국 대통령은 서울을 찾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흔한 한미(韓美)정상회담 차원인 듯 싶었으며 아무도 그 이튿날 ‘세기의 만남’이 있으리라고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조짐은 한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서 조금씩 드러났다. 두 정상은 30일 한미동맹 역사 이래 처음으로 DMZ에 함께 동행했다.

두 사람은 군사분계선(MDL)에서부터 불과 25m 떨어진 최전방 경계초소(GP)를 찾는가 하면 육안(肉眼)으로 확인되는 개성공단을 바라보면서 한반도 미래 경제의 청사진을 그렸다.

‘깜짝 이벤트’는 그 직후 펼쳐졌다

양 정상은 돌연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날 오후 3시 44분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의 집’ 밖으로 먼저 모습을 드러냈으며 비슷한 시각 맞은편 ‘통일각’에서는 놀랍게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등장했다.

서로에 대한 간격을 좁히며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 소회의실(T3) 사이에서 마주 선 북미(北美) 정상은 양 손을 맞잡은 채 악수했다.

무려 사상 첫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었다. 문 대통령은 “정전(停戰)협정 66년만에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 미국 정상이 MDL에서 두 손을 마주 잡았다”고 후일 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 권유로 MDL을 ‘깜짝 월경(越境)’하기도 했다.

북측 지역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직전 김 위원장은 “이런데서 각하(트럼프 대통령)를 만나게 될 줄은 생각을 못했다”며 “각하께서 한 발자국 건너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되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다. 이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좋다. 어서 한 번 해보자(Okay, let‘s do it, come on)”고 화답했다. 그는 남측 지역으로 복귀한 뒤에는 “훌륭한 진전(Good progress)”이라고 만남을 높이 평가했다. 이 날의 역사적 회동은 현장의 무수한 내외신 언론에 의해 전 세계로 긴급 타전됐다.



냉전(冷戰)의 겨울 넘어 한 여름의 기적으로

북미 정상은 짧은 만남에서 그치지 않고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기도 했다.

오후 3시 59분께 자유의 집 2층 회의실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사이에서 과거의 북미 간 적대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제 아침에 각하께서 (트위터로) 만날 의향을 표시하신 것을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다”며 “정식으로 오늘 여기에서 만날 것을 제안하신 말씀을 (오늘)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 됐다”고 반색했다.

그는 “특히 북과 남 사이의 분단의 상징인데다 나쁜 과거를 연상케하는 이런 자리에서 오랜 적대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더 좋게 우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만남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저는 김 위원장에게 또 다른 이유에서 감사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제가 SNS로 메시지를 보냈을 때 사실 이 자리까지 오시지 않았으면 제가 굉장히 민망한 모습이 됐을 것이다. 이렇게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외신은 이날 세기의 만남을 일제히 높이 평가

CNN은 두 정상이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며 양 측 관계가 ‘확실히 회복(firmly back on track)’된 듯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 ‘백악관 초청’과 관련해서는 “만약 이 약속이 성사된다면 엄청난 외교적 성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짧은 만남이고 공식협상도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우호관계를 과시함으로써 교착상태를 깨고 협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여는 도박을 감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외교가 과거 대통령들이 못했던 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MDL을 넘어 북측 땅을 밟은 순간은 역사적 ‘이정표 (milestone)’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행동으로써 적대관계 종식,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 시작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세기의 만남이 냉전(冷戰)의 겨울을 넘어 ‘한반도의 봄’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함태호 함영준 함윤식 함연지] 오뚜기家 탐구① '사회적 책임의 선구자' 창업주 함태호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착한 기업으로 불리며 '갓뚜기(God+오뚜기)'라는 별명까지 붙여진 오뚜기. 자신의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영면에 든 함태호 선대 회장부터 상속세 1,500억 원을 5년에 걸쳐 전액 납부하기로 한 함영준 회장까지 오뚜기의 미담은 끊이지 않았다. 정작 오뚜기는 이런 평가가 부담스러울지 모른다. 일각에선 오뚜기도 다른 회사처럼 일감 몰아주기, 내부거래 등 부정적인 사안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오뚜기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오뚜기는 정말 갓뚜기일까.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부터 함영준 회장, 그리고 뮤지컬배우로 세간에 잘 알려진 딸 연지 씨와 베일에 싸인 장남 윤식 씨까지 오뚜기가(家)를 들여다본다. <글 싣는 순서> ①'사회적 책임의 선구자' 창업주 함태호 ②'갓뚜기 메이커' 함영준③연예인 주식부자 함연지④베일에 싸인 황태자 함윤식 청렴 기업 이미지로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 문재인 대통령이 중견기업 오뚜기를 청와대로 부르기까지.함태호 오뚜기 창업주가 생전 이 소식을 들었다면 "그저 원리원칙을 지켰을 뿐인데" 하며 주목받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베스트댓글 오른 ‘남조선 적화하자’ [여론조작 논란]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국내에서 선두를 다투는 한 포털사이트에서 ‘남조선 적화’ 댓글이 베스트에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A포털사이트에 오른 모 언론사의 ‘한국야구, 대만에 0-7 충격패...도쿄올림픽 진출 빨간불’ 제하 기사에 다수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이 날 오후 11시 35분 기준으로 ‘남조선을 적화시키자’라는 필명의 네티즌 댓글이 추천 수 689건으로 베스트댓글 2위에 올랐다. ‘남조선을 적화시키자’는 “작년 은행원 학원강사 일반인한테도 졌는데 프로vs프로에서 질 수도 있는 게 당연하지 머(뭐)가 충격패냐”고 했다. 다소 횡설수설하는 듯한 댓글 내용과는 별개로 ‘남조선 적화’를 필명으로 쓴 인물 댓글이 베스트에 오른 것을 두고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남조선 적화’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서 추천을 누른 이가 700명에 달하는 게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중국 해커부대 소행 아니냐는 의혹도 내놓고 있다. 북한 대남공작 기구인 통일전선부 101연락소 출신인 탈북자 장진성 씨에 따르면, 북한 인터넷댓글침투연구소는 한국인 주민등록번호 30만 개를 확보해 남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여론조작을 펼치고 있다. 해당 기사는 13일

[이화순의 아트&컬처] '조각계 김기창' 꿈꾼 신재환, '돌·유리조각' 새지평 열어
장애를 극복한 조각가신재환(46)이 '돌 유리' 조각이란새로운 지평을 열고제9회개인전을청작화랑(서울 압구정)에서 열고 있다. 출생과 동시에 청각·언어 장애를 안고살아온 신 작가는 한발한발 열심히 조각가의 길을 걸어왔다. 장애가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사회의 차별을 느끼며 속으로 들끓는 억울함을 예술로 승화시켜야 했다. 다행히 한국 돌조각의 대가인 전뢰진 문하에서6년간그 열정과 예술혼을 물려받았다. 20여년간 '둥지'를 주제로서정적인 구상조각에 몰입했던 그는, 2년 전부터는 유리조형에 심취해 돌과 유리를 융합한 추상조각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기 시작했다. 또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하며 주경야독의 열정을 불태웠다. "대리석과 유리를 접목하다보니 많은 진통을 겪었다"고 고백하는 신 작가는"새로운 영역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시도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기창 선생 생전에 "좋은 작가로 성장해서 장애우 위해 보람있는 일 많이 하라"는 격려를 받았던 신 작가는, 청년시절부터 김기창 화백을 롤모델 삼아 '조각계의 김기창'을꿈꿨다.이번 전시에서는‘그곳을 향하여(Toward that the place)’란 주제로대리석과 유리를 접목한 새로운 추상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