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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커버] 北美 판문점 회동, 한 여름에 기적 이뤄지다

남북미 정상, 사상 첫 판문점에서 ‘맞손’
긴급타전 외신, ‘세기의 만남’ 높이 평가
文 대통령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 시작”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일본 오사카(大阪) G20정상회의 폐막 당일인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 미국 대통령은 서울을 찾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흔한 한미(韓美)정상회담 차원인 듯 싶었으며 아무도 그 이튿날 ‘세기의 만남’이 있으리라고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조짐은 한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서 조금씩 드러났다. 두 정상은 30일 한미동맹 역사 이래 처음으로 DMZ에 함께 동행했다.

두 사람은 군사분계선(MDL)에서부터 불과 25m 떨어진 최전방 경계초소(GP)를 찾는가 하면 육안(肉眼)으로 확인되는 개성공단을 바라보면서 한반도 미래 경제의 청사진을 그렸다.

‘깜짝 이벤트’는 그 직후 펼쳐졌다

양 정상은 돌연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날 오후 3시 44분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의 집’ 밖으로 먼저 모습을 드러냈으며 비슷한 시각 맞은편 ‘통일각’에서는 놀랍게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등장했다.

서로에 대한 간격을 좁히며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 소회의실(T3) 사이에서 마주 선 북미(北美) 정상은 양 손을 맞잡은 채 악수했다.

무려 사상 첫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었다. 문 대통령은 “정전(停戰)협정 66년만에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 미국 정상이 MDL에서 두 손을 마주 잡았다”고 후일 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 권유로 MDL을 ‘깜짝 월경(越境)’하기도 했다.

북측 지역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직전 김 위원장은 “이런데서 각하(트럼프 대통령)를 만나게 될 줄은 생각을 못했다”며 “각하께서 한 발자국 건너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되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다. 이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좋다. 어서 한 번 해보자(Okay, let‘s do it, come on)”고 화답했다. 그는 남측 지역으로 복귀한 뒤에는 “훌륭한 진전(Good progress)”이라고 만남을 높이 평가했다. 이 날의 역사적 회동은 현장의 무수한 내외신 언론에 의해 전 세계로 긴급 타전됐다.



냉전(冷戰)의 겨울 넘어 한 여름의 기적으로

북미 정상은 짧은 만남에서 그치지 않고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기도 했다.

오후 3시 59분께 자유의 집 2층 회의실에 마주 앉은 두 사람 사이에서 과거의 북미 간 적대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제 아침에 각하께서 (트위터로) 만날 의향을 표시하신 것을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다”며 “정식으로 오늘 여기에서 만날 것을 제안하신 말씀을 (오늘)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 됐다”고 반색했다.

그는 “특히 북과 남 사이의 분단의 상징인데다 나쁜 과거를 연상케하는 이런 자리에서 오랜 적대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더 좋게 우리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만남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저는 김 위원장에게 또 다른 이유에서 감사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제가 SNS로 메시지를 보냈을 때 사실 이 자리까지 오시지 않았으면 제가 굉장히 민망한 모습이 됐을 것이다. 이렇게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외신은 이날 세기의 만남을 일제히 높이 평가

CNN은 두 정상이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며 양 측 관계가 ‘확실히 회복(firmly back on track)’된 듯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 ‘백악관 초청’과 관련해서는 “만약 이 약속이 성사된다면 엄청난 외교적 성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짧은 만남이고 공식협상도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우호관계를 과시함으로써 교착상태를 깨고 협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여는 도박을 감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외교가 과거 대통령들이 못했던 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MDL을 넘어 북측 땅을 밟은 순간은 역사적 ‘이정표 (milestone)’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행동으로써 적대관계 종식,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 시작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세기의 만남이 냉전(冷戰)의 겨울을 넘어 ‘한반도의 봄’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정부 배신” 민노총, 21대 총선 ‘뇌관’ 되나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2017년 3월,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인용 결정에 이어 그해 5월 예정에 없던 19대 대선이 실시됐다. 결과는 누구나 알다시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에는 촛불집회 영향이 컸다. 각계각층에서 집회에 동참해 탄핵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촛불에 이어 횃불까지 서울 도심을 밝힌 가운데 여론 압박 앞에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촛불대통령’을 자임(自任)했고 그렇게 새 정부는 출범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은 인간의 본능이었던가. 순수할 것만 같았던 일련의 사건들의 종착점은 일명 ‘촛불청구서’였다. 탄핵집회 참가 조직 일부는 정부에 무언(無言)의 압박을 넣기 시작했다. ‘100만 조합원 촛불 참가’를 주장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도 예외는 아니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제동 등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갈등을 빚던 민노총, 문재인 정부 마찰은 6월 21일 김명환 위원장 구속으로 절정에 달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 앞 불법집회 혐의로 경찰 출석요구에 불응하다가 같은달 7일 자진출석했다. 단병호 전 민노총 위원장은 “민


‘한국 때리기’ 日아베 수출규제, 자충수 되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일본 아베 정부는 반도체 등 제조에 필요한 핵심 품목 3개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4일자로 발동했다. 이에 대해서 일본 내부에서 조차 아베 정권이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을 위해 '한국 때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 추진으로 ‘한국의 탈(脫)일본화’를 가속해야 한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정치적 목적 韓에 대한 수출규제..日 내 우려 목소리 커 일본 정부가 4일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함에 따라 스마트폰,TV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 제조과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 수소)를 한국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은 사용목적과 방법을 적은 서류와 무기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서약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에서부터 허가가 나올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90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일본은 또 안보상의 우방인 '화이트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기로 하고, 24일까지 업계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진행한다. 8월 중에 시행령을 개정해 발효한다는 계획이다. 아베 정부는 그간 선거 때마다 한반도 위기론을 부각하며 선거에 이용해 왔으나 지난해 북미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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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순의 아트&컬처] 아시아의 피나 바우쉬로 주목받는 빡빡머리 현대무용가 안은미(57)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전시를 열고 있다. 9월2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서 '안은미래'전을 여는 것. 안은미는 이화여대 재학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은 파격적인 춤꾼이다. 뉴욕대 대학원 유학 전부터 안은미컴퍼니를 창단(88년), 지금은 해외에서 한국 현대무용의 전령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할머니, 청소년, 중년 아저씨들의 몸짓, 춤을 자신의 현대무용 소재로 삼으며 유럽 무대에서 특히 주목받았던 그는, 독일의 피나 바우쉬 페스티벌과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등에 한국 무용단으로는 처음 초청받기도 했다.일제 시대 최승희 이후 해외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안무가라는 평도 받고 있다. 그는 일찌감치 머리카락을 빡빡 밀고 밀어버고 때론 맨몸 노출도 불사하며"인간은 춤추는 동물이다"라고 온몸으로 외쳐왔다. 또익숙한 관념과 관습에 도전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사심없는 땐스’ 등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의 춤을 세대별 성별로 찾아내어 무대화 했다. 인간의 몸은 시간의 층위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안은미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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