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5일 기준 0.04%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 확대됐다. 전국 평균(–0.03%)과 지방(-0.01%), 수도권(-0.01%)이 하락한 것과 상반된다.
특히,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군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서초(0.19%)와 강남(0.08%), 동작(0.10%)의 상승세가 컸다.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의 경우 하반기에만 3,6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강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보다 낮아져 저분양가 대기수요(소위 ‘로또 아파트’ 대기수요)가 ‘전세 버티기’로 돌아서 전체수요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