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7 (화)

  • 맑음동두천 5.4℃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6.0℃
  • 맑음대전 8.2℃
  • 맑음대구 10.5℃
  • 맑음울산 10.8℃
  • 맑음광주 6.6℃
  • 맑음부산 11.7℃
  • 맑음고창 4.3℃
  • 맑음제주 9.3℃
  • 맑음강화 2.5℃
  • 맑음보은 7.7℃
  • 맑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11.2℃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경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불확실성으로 집값 잡는다”

URL복사

국토부, 12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 발표...여론은 긍정적 평가...소비 위축 우려도...남겨진 불확실성으로 ‘공포탄’ 쏘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정부가 그동안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던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부동산 투기와 집값 상승을 막겠다는 굳은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 집권이후 지금까지 10여 차례가 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해왔다. 규제 일변도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통제’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는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의 지정요건과 적용대상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도시 등의 공공택지에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왔으나 부동산경기 과열지대의 민간택지도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적용지역의 필수요건인 ‘직전 3개월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 초과인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바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을 포함할 수 있게 했다.


서울 전역은 물론 세종, 과천, 광명, 하남, 성남 분당구, 대구 수성구 등의 민간택지가 상한제의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적용시점은 ‘지정 공고일 이후 최초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한 단지’로 정해 후분양 단지는 물론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도 분양 승인을 받기 전이라면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간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관리처분계획인가로 상한제를 피해왔지만 입주자모집공고 기준으로 적용시점을 확대해 상한제의 적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투기과열지구 내 전매제한 기간도 확대된다. 공공·민간택지 모두 분양가격 시세에 따라 △100% 이상은 5년 △85~100%는 8년 △80% 미만은 10년으로 정해졌다.


분양을 받은 후 단기간 내 전매하여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수요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가 상한제란, 집값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주택 분양시 정부에서 분양가격을 산정해 그 가격 이하로만 분양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로 1989년 공공택지에 한해 도입됐다.


한때 IMF 외환위기로 주택시장이 침체되자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공동주택으로 적용을 축소했으나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 다시 공공택지로 확대했다.


긍정적 평가 우세...소비 위축 등 역효과 지적도


세간의 평가는 일단 긍정적으로 보인다.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응답이 전체의 54.7%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은 27.9%에 불과했다.(14일 전국 성인 1만1,836명 대상 △응답률 4.2%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4.4%) 찬성하는 측은 ‘분양가 상한제가 집값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 수치로도 드러났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 직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 0.03%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서초구 0.06%→0.05% △강남구 0.05%→0.03% △송파는 0.04%→0.02% △강동구 0.03%→0.02%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수그러들었다. 반대로 분양가 상한제가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부동산업계의 관계자는 “정부는 분양가 통제로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파트 공급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반사효과로 전세가격의 급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저분양가 대기수요(소위 ‘로또 아파트’ 대기수요)가 ‘전세 버티기’로 돌아서 전세 수요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금융업계는 “예비 수요자들의 ‘전세 버티기’로 자산 이동이 막혀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며, “건설업과 인테리어산업은 물론 유통업, 은행 및 금융업 등 내수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불확실성으로 효과 극대화 노린다


정부의 이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불확실성을 남겨놨다. 제도 자체는 강화했지만 실제 시행시점이나 대상지역 선정은 오는 10월 시행령 개정 후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아끼고 있다. 사실상 투기수요를 향해 ‘공포탄’을 쏘고 무기만 보여준 것이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언제든 정부가 직접 시장을 통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다만 변수는 있다. 구체적 발표가 예상되는 오는 10월은 총선을 불과 6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이다. 정부와 여당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카드를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저출생‧고령화를 비롯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 회장이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유엔한국협회(UNAROK)는 12일 ‘2026년 운영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중근 회장을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한국협회는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협회 임원 및 회원,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종찬 광복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 등록 공익 사단법인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이다.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하여 현재 전 세계 193개국의 유엔협회 네트워크와 연대하며, 국제평화 유지, 인권 보호, 개발 협력 등 유엔이 지향하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교류사업과 청년교육 및 학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장래와 후손들을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물가 관련 불공정거래 철저히 감시...정책 악용 소지 봉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관련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물가 관리까지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원한 관세 인하 혜택을 기업을 독식하는 행태를 지적하며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정책을) 악용하는 소지를 철저히 봉쇄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관리를 위해 할당관세, 특정 품목 관세를 대폭 낮춰서 싸게 공급하라고 했더니 허가받은 업체들이 싸게 수입해서 정상가로 팔아서 물가 떨어뜨리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국민 세금으로 오히려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가동된 민생물가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 "할인 지원, 비축 물량 공급 같은 단기 대책뿐 아니라 특정 품목 담합, 독과점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도 철저하게 감시하게 될 것"이라며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선제적 조치까지 물가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학기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품질혁신의 방법론과 노하우... 성공 스토리와 패러다임 제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출판사 바른북스가 경영서 신간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지경철 저자가 제1저서 ‘품질의 맥’ 실천 편으로 ‘품질혁신 이야기’를 출간했다. 중견기업 사원으로 입사해 실장까지 역임하면서 28년간 품질 전체 분야에 걸친 품질 실무와 경험을 토대로 축적해 온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품질은 누구나 어려워하는 업무 중의 하나다. 학교나 전문교육기관에서 배우는 이론만으로는 품질 현업을 꾸려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품질은 왜 어려운 걸까? 품질은 우리가 모르게 항상 살아서 숨 쉬기 때문이다. 품질문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주변의 환경이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살아서 변하고 움직인다. 이러한 품질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품질혁신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설계품질, 협력사 품질, 제조품질, 시장품질(고객) 단계별로 총 19가지 품질혁신 방법론과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품질혁신은 이미 벌어진 품질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품질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품질혁신 성공의 지름길은 품질의 맥을 잘 잡는 것이다. 품질의 맥을 통해 가장 쉽고 빠르게 품질혁신에 성공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