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통계청은 22일 ‘2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2만200원으로 지난해 2분기(94만2,100원)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소비지출은 대출이자나 세금, 국민연금 및 보험료 등 소비활동과 관계없는 지출로 상품과 서비스 구매와 상관없이 지출된 금액을 뜻한다. 소득이 그대로라 가정하면 비소비지출의 증가는 가처분소득의 감소로 이어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구간이전지출(용돈·경조사비 등) 27만6,000원 △경상조세 17만3,000원 △사회보험료 16만7,300원 △연금 15만6,700원 △이자비용 11만5,700원 △비영리단체로 이전 12만5,100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이자비용이었다. 12.4% 증가했다. 이는 최근 금리 하락에도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에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위 20% 1분위 가구의 비소비지출은 27만6,000원으로 5.5% 증가했으며 2분위 가구는 11.8% 늘어난 57만8,000원, 3분위 가구는 8.6% 늘어난 85만7,600원이었다. 또 4분위 가구는 10.9% 늘어난 121만3,100원, 5분위 가구는 6.2% 늘어난 217만4,500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