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올해 2분기에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6,600여 명 줄었다.
4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다.
출산율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매월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6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2만4,051명으로 전년 대비 2,306명(8.7%) 감소했다.
2분기 전체를 돌아보면 전년대비 6,592명(8.0%) 줄었다.
여성인구 1,000명당 연령별 출산율은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올해 2분기 25~29세 및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은 각각 34.8명, 86.5명으로 전년 대비 6.0명씩 감소했다.
35~39세 출산율도 44.3명으로 2.1명 줄었다. 24세 이하 여성의 출산율은 4.2명으로 전년 대비 0.6명 감소했다.
결혼 연령대가 상승하며 40세 이상의 출산율(3.2명)이 전년보다 0.1명 늘어났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하는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0.91명으로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출산율 하락의 배경으로 혼인 감소를 손꼽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6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출생아 수는 혼인 건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혼인 건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어 당분간 출생아 수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출산과 혼인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혼 건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6월 이혼 건수는 8,685건으로 전년 대비 90건(1.0%) 증가했다. 2분기 전체를 보면 전년보다 1,108건(4.1%) 늘어 그 증가 폭은 더 컸다.
사망자 수도 늘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3,001명으로 전년 대비 393명(1.7%) 늘었다.
2분기 누계는 전년 대비 976명(1.4%) 증가한 7만154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