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1,776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그 끝은 어디일까? 이제는 오프라인 자동차 정비사업까지 노린다.
중고나라는 10일, 잠실에 ‘중고나라 자동차 정비소 1호점’을 열었다.
소모품 교체, 고장 진단을 비롯한 각종 사고 수리 등 연간 1,200대 이상 차량을 정비할 수 있는 구색을 갖췄다.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중고나라는 호시탐탐 자동차사업에 눈독 들여왔다.
2017년 ‘중고나라 인증 중고차 딜러’와 ‘내차팔기 비교견적 서비스’를 내놓았고 지난 6월에는 경기도 용인 오토허브에 중고차 직영매장까지 열었다.
하지만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세간의 우려도 커진다. ‘국내 최다 회원수’라는 훈장이 규제와 견제에 프리패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수많은 온라인거래 폐해를 양산한 중고나라다.
거래사기는 물론 티켓 되팔이 논란까지, ‘오늘도 중고로운 평화나라’라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엄연히 네이버 카페로 운영되지만 네이버조차 최다 회원수 카페에 직접적인 규제는 부담스럽다.
규제와 견제가 없는 중고나라.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할수록 우려가 커지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