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3 (토)

  • 맑음동두천 -12.4℃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9.5℃
  • 맑음대전 -9.1℃
  • 맑음대구 -5.7℃
  • 맑음울산 -5.7℃
  • 구름조금광주 -2.3℃
  • 맑음부산 -4.1℃
  • 흐림고창 -4.2℃
  • 흐림제주 4.7℃
  • 맑음강화 -11.8℃
  • 맑음보은 -10.9℃
  • 맑음금산 -8.6℃
  • 구름조금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5.5℃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200만 vs 2,000만”, 왜들 이러십니까?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학교 부총장] 10월 3일 자유한국당과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단체들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지난 9월 28일 열린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 참가 인원이 200만이라는 범여권의 주장에 대해 범보수 진영도 집회 참가자가 300만 명이라며 집회 참가자 수 부풀리기에 나서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주 서초동 대검앞에서 (검찰개혁 촉구) 집회 참석 인원이 200만 명이면 우린 오늘 2,000만 명이 왔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술 더 떠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민주당 방식대로 추산하면 3억8,000만 명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날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화문 집회 참가 사진과 함께 “민주당식 계산으로 하면 3억8,000만 명보다 약간 더 되는 것 같다”고 썼다.

안타까운 것은 언론들이 집회 주최자의 보도자료나 멘트를 인용해 여과 없이 집회 참가자 수를 보도하는 데 있다. 

지난 9월 28일 서초동 집회의 참가자 수는 어떻게 계산하고 추산하더라도 200만 명이라는 수치가 나올 수 없다.

서초구청장을 역임했던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의 시위대 인원 추산 방법인 `페르미 기법`을 적용해 서초동 집회 참가 인원은 5만 명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페르미 기법은 3.3㎡(1평) 공간에 사람이 앉으면 6명, 서 있으면 9~10명이 모인 것으로 가정해 인원을 추산하는 방식이다. 

서초동 집회시간을 오후 6시부터 10시 이후까지 4~5시간 들고 나는 집회 참가자 수를 감안하더라도 누적 참가자 수가 30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페르미 방식으로 광화문 집회 인원을 추산하면 43만6,000여 명이 최대로 참가 가능하고 집회시간과 들고 나는 숫자를 감안하면 100만 명 수준일 것이라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과거 경찰이 집회 참가 인원을 추산할 때도 주최 측의 주장과는 큰 격차를 보였었다. 

2016년 12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광화문 일대 촛불집회 당시에도 주최 측은 참가인원을 170만 명으로, 경찰은 32만 명으로 각각 추산한 바 있다.

정말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가리키는 손만 보고 있다.

서초동 집회의 본질은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였고, 광화문 집회의 본질은 국가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였다.

검찰개혁은 역대정부가 추진해 온 국정과제였고 지금 정부도 가장 절실한 국정과제로 삼고 있고 국민은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에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국 법무장관 임명사태로 빚어진 국정혼란 문제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절실함이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시위에 앞장섰던 국민들도 이번 광화문 집회에 참여토록 했다.

이번 집회들을 통해 드러났듯이 전 국민이 이분법적 진영논리에 빠져들게 된 것은 더욱 더 안타까운 일이다.

무릇 정치(政治)란 구부러진 것을 바르게 펴 국민이 물 흐르듯이 잘 살게 한다는 것인데 작금의 정치는 국민을 너무 괴롭히고있다. 너무 못살게 굴고 있다. 자기들의 당리당략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이용만 하려 하고 있다.

친구끼리, 이웃끼리, 직장 동료끼리, 동문들끼리 완전히 내 편 네 편으로 갈리어 다시는 안 볼 사람들처럼 으르렁거리고 있다. 한마디로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정치권이 진정으로 나라를 살리려면 지금 갈갈이 찢어져 있는 국민을 보듬고 그들이 정치걱정 나라걱정 안 하고 본인들의 생업과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진돗개는 서로 싸우다가도 호랑이가 나타나면 일치단결해 호랑이를 물리친다. 우리 국민은 진돗개정신이 살아 있는 민족이다. 

진짜 호랑이는 일본, 중국, 미국이다. 지금 우리끼리 진영논리에 서로 잡혀 사분오열 할 때가 아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 꼭 포함시켜야 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2026년 새해에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및 비리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일 먼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히며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2026년 새해 1호 법안은 제2차 종합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이다”라며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윤석열 파면 이후 누구 하나 제대로 단죄받은 책임자가 없다. 제대로 사죄를 한 책임자도 없다. 채 해병 특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에서 미처 다 밝혀내지 못한 비리와 부정부패, 국정농단 의혹들이 여전히 넘쳐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과 통일교·신천지 간의 정교 유착 의혹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끊어낼 것은 끊어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훼방 놓기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협조하시기 바란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를 왜 포함시키냐고 어깃장을 놓고 있기 때문에 (통일

경제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AI라는 시대의 흐름 타고 ‘승풍파랑’의 도전 나서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사를 전하며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면서 “메모리, ICT, 에너지설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를 출판했다.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가 당연해진 이 시대에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를 묻는 책이다. 추상적 주거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토지 제도와 행정적,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주거와 삶의 구조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이를 통해 독자는 막연한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서의 ‘땅과 삶’을 구체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저자 문홍열은 40년 넘게 토지행정과 토지연구에 몸담아 온 토지 전문가이자 작가다. 산업화 과정에서 산과 논밭이 공장과 주거지로 전환되고, 바다가 매립돼 수변도시가 형성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토지의 본질적 가치와 인간의 행태를 탐구해 왔다.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후 25년 넘게 강연과 칼럼, 저술 활동을 이어 왔으며, 문학 분야에서는 한국 예술인으로 활동하며 토지 이야기를 우리의 삶과 연결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재건축 고층아파트 과연 될까? 믿어도 될까? 등 토지를 둘러싼 권리에서 책임까지, 사유재산에서 공적 사이의 긴장을 균형 있게 다뤘다. ‘내 땅이니 내 마음대로’라는 인식이 왜 갈등을 낳는지, 역순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