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대통령의 공약이다.
역대 최대 적자라는 불명예에도 한전공대 설립은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개교 전까지 8,000억 원 투자할 것”
7일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전공대 설립의 뜻을 확고히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 원 넘게 급감하며 적자에 허덕인 한국전력공사.
올 1분기에는 6,299억 원이라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적자를 발생했다.
“한전이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1조6,000억 원을 들여 공짜 대학을 운영해야 하나?”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한전공대 폐지를 강력히 주장했다.
“한전공대 설립은 에너지 전문 대학원이 필요하다는 한전의 검토 결과에 따라 추진되는 것”
성 장관은 설립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한전의 적자 경영에 대해서도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기업들에 발생한 적법한 비용은 정부가 보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정부 지원의 뜻을 밝혔다.
‘적자는 정부가 메꿀 테니 공대는 짓겠다’는 셈.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9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었다.
한전공대 설립안은 지난 8월 한전 이사회에서 의결했고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올해 하반기 학교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