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올해의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준금리는 동결됐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떨어졌다.
금통위는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낮추며 이미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인하했었다.
“GDP성장률은 올해 2% 안팎, 내년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기준금리를 내릴 당시 발표한 GDP성장률 전망치는 2.2%.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3%로 내렸다.
마이너스 물가상승률로 촉발된 디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잦아든 분위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폭 축소 등으로 0% 수준을 나타냈다.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
국내 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은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