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8.5℃
  • 맑음대전 10.4℃
  • 맑음대구 11.3℃
  • 맑음울산 12.3℃
  • 맑음광주 10.8℃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2.4℃
  • 맑음강화 8.6℃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10.1℃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타다금지법 갈등, 공유경제라면 양보가 해법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놓고 관련 업계와 정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재웅 쏘카 대표와 정부가 한 발씩 물러나면 된다.

타다금지법 개정안의 핵심은 관광 목적으로 고객이 공항·항만에서 승하차할 경우에만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6시간 이상 대여하도록 하고 타다식의 영업을 계속하려면 새로운 플랫폼 사업법인을 만들어 기여금을 내고 영업을 하라는 것이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는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와 국회의 입법화 방침에 강한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해외 토픽감이다. 150년 전 시대착오적 규제의 대표적 사례인 영국의 붉은깃발법과 다를 것 없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공유경제인 신산업을 규제하는 타다금지법은 국가의 권력 남용이다.” 

정부와 국회는 새로운 공유경제산업이라도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 육성돼야 하고, 법으로 보호돼야 하는 다른 이해관계와 충돌한다면 현행법 안에서 사법적 판단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타다의 영업방식이 과연 4차산업시대의 공유경제 개념에 맞는가 하는 문제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문자 그대로 재화나 서비스 용역 등을 여럿이 공유해 생산하고 소비하는 개념이다. 

품앗이와 아나바다운동 등도 공유경제 활동 중 하나이고, 큰 틀에서 보면 도서관, 버스, 지하철, 열차, 항공 등도 다 공유경제활동이다. 

본인이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공공이 사용하고 소비하면 공유경제로 볼 수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공유경제 개념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공유경제가 꼭 공공재에서뿐만 아니라 개인 일상생활에도 활용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인터넷, 모바일, SNS의 발달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본인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공유경제 활동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새로운 공유경제의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두 기업은 단 한 대의 차량이나 단 한 곳의 호텔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 대표적인 글로벌 공유경제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는 회사가 차량을 1,400대나 보유한, 11인승 카니발 차량을 운전기사와 함께 파견 배치해주는 렌터카 서비스인데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것뿐이다. 

타다금지법의 단초가 된 것은 쏘카가 지난 10월, 2020년 말까지 타다 차량을 1만 대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국토교통부가 경고하고, 택시 업계는 반발하고, 위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검찰의 타다 대표 기소로 이어진 것이다.

쏘카는 차량 구입과 시스템 개발 및 유지관리 등에 소요될 투자금을 정부가 제시하는 신설법인을 설립 용도로 쓰든지 아니면 기존 법인택시 면허를 인수해 타다를 운영하면 된다. 

마침 타다 논란이 한창인 이때 카카오 대형택시 벤티 100여 대가 서울에서 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한다. 

필자가 제시한 것처럼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운수업체 7곳을 인수한 후 600개 이상 택시면허를 확보해 벤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 인수한 운수업체인 진화택시는 벤티서비스를 위해 기존 중형택시 인가를 취소하고 대형승합택시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타다도 기존 택시 면허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사업방식은 지금처럼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하면 타다금지법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최근 오랫동안 금지됐던 택시 합승도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앱으로 연결하니 승객도 기사도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택시 합승 뿐만 아니라 영업지역 제한도 풀어 언제 어디서든 소비자가 원하면 택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편익에도 기존 산업 기득권자들을 보호하려는 입장과 신산업이라며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이해가 충돌하면서 정책방향이 이분법적 논리에 의해 평행선을 달리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 

행여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잃을까 정부와 정치권에서 타다 문제를 보고 있지 않은 지, 이재웅 대표가 신산업 확장의 계기를 4차산업, 공유경제와 연관 지어 여론몰이만 하고 있지는 않은 지 되짚어볼 일이다. 

공유경제의 핵심은 상대에 대한 배려, 이해, 양보인데 정부와 쏘카가 자기주장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해법은 간단한데.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