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의 제보자가 나타났다.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지난 방송 이후 4년만에 나타난 제보자의 진술이 전해졌다.
신정동 일대에서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나타난 살인사건. 사건은 시체를 유기한 방법과 피해자들의 사인이 경부압박질식사라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었다. 또 피해자들의 몸에서 발견된 구타의 흔적과 위치도 유사했다.
2015년 나타난 생존자는 2006년 5월 31일 신정역에서 납치 됐었다고 전했다. 또 엽기토끼 살인사건 범인의 체구에 대해 “키가 한 175~176cm 뚱뚱한 건 아닌데 체구가 좀 단단하다고 그래야 하나”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집 반지하에 살았던 남자를 찾아간 제작진. 하지만 반지하에 살던 남자는 “근데 제가 가끔 와서 거의 잠만 자고 가는 수준”이었다며 “어머니는 (집에) 계셨고 가끔 오는 집, 그건 100% 예요. 저 혼자 단독적으로 산 적은 없었어요”라고 밝혔다.
뒤늦게 방송을 봤다는 제보자는 2006년 8월 전역 후 곧바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선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에 당시 자신이 본 집에 대해 설명하며 2층에 있던 신발장에서 엽기토끼 스티커를 봤다고 설명했다.
또 집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었다며 “들어가자마자 거실에 노끈이 많았어요. 노끈 말고도 다른 포장 용품이 좀 쌓여있었어요. 그게 지금 마대인지 포대인지 박스인지는 기억이 안 나고”라고 전했다.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에 대해서는 “모자를 의도적으로 좀 많이 내려썼었어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