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이육사의 딸 이옥비 여사가 방송에 출연했다.
12일 방송된 MBC ‘선녀들’에 이육사의 딸 이옥비 여사가 출연해 마지막 목습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육사 선생의 유일한 혈육인 이옥비 여사. 그는 “아버지가 지어진 주신 이름”이라며 “기름질 옥에 아닐 비자다. 욕심 없이 남을 배려하는 간디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이라고 이름에 담긴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부친과의 만남을 묻자 이옥비 여사는 “북경으로 가실 때. 1943년 베이징의 감옥으로 이송되기 전”이라며 당시 4살의 나이였다고 밝혔다. 이옥비 여사는 “청량리역에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고, 어머니는 동대문 경찰서에서 아버지를 마중해서 오셨는데 포승줄에 꽁꽁 묶여 있었고 얼굴에는 밀짚으로 된 용수를 쓰고 있었다. 저한테는 굉장히 충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가 한발짝 다가오시더니 ‘아버지 다녀오마’ 이렇게 이야기 하셨다고 한다”라며 “요시찰 인물이기 때문에 사건만 터졌다고 하면 (일본 순사들이) 찾아왔었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