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6 (수)

  • 구름많음동두천 18.4℃
  • 흐림강릉 22.8℃
  • 구름많음서울 18.4℃
  • 구름많음대전 20.8℃
  • 흐림대구 21.2℃
  • 흐림울산 18.7℃
  • 구름조금광주 18.0℃
  • 구름많음부산 15.1℃
  • 맑음고창 16.8℃
  • 맑음제주 20.6℃
  • 구름많음강화 15.9℃
  • 구름많음보은 17.2℃
  • 맑음금산 20.9℃
  • 구름조금강진군 17.4℃
  • 구름많음경주시 19.7℃
  • 구름많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칼럼

[이성희 컬럼] 4차산업혁명과 한국 농업 [농협중앙회의 역할은?]

URL복사
몇 년 전 TV광고에서 본 내용이다.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한 아내 대신 두 살배기 아기를 돌보며 고군분투하는 초보 육아아빠가 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로 육아에 도움을 받는 일상을 담고 있었다. 

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집 안에 설치돼 있는 CCTV로 울고 있는 아이를 확인한 엄마는 IoT를 이용한 기기로 거실 TV를 켜 만화로 우는 아이를 달래기도 하고, 아빠와 아이가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엄마는 IoT 스위치로 거실 불을 꺼 편안한 잠을 자게 도와준다. 

IT기술의 발달이 산업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 가정생활과 일상에도 밀접한 영향을 주게 된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그 단계를 훌쩍 뛰어 넘어 IT기술과 많은 산업분야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4차산업혁명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독일 태생 스위스 경제학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2015년 매거진 <포린어페어>에 기고한 칼럼에서 처음 사용했고, 그가 의장직을 맡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2016년에서도 사용된 용어다. 핵심요소는 AI 등 첨단기술들의 융합을 통해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신기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농업도 다양한 IT기술과 결합해 미래를 위한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 기술은 농업에 IOT, 빅데이터, 모바일, AI(인공지능)기술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농업 전체에 생산성과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스마트팜은 최근 자동화, 지능화 등의 서비스 등을 통해 더욱 다양화 되고 있다. 원격제어를 통해 농가가 요구하는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거나 농가의 노동력을 대폭 줄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 팜은 과거 스마트 원예 분야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그 적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원예, 축산, 유통이다. 아울러 노지에서도 빅데이터, IOT를 기반으로 하는 방제, 시비, 관계 등을 하고 있는 단계에 와 있다.

스마트 원예는 PC나 핸드폰으로 온도 및 습도 조절, 생육상태 모니터링, 등을 원격으로 제어
하고, 스마트 축산은 축사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것 외에도 빅데이터 기반 정보 제공, 먹이 공급, 생육상태 조절 등을 수행한다. 

스마트팜은 단순히 사람의 노동력을 줄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수준에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및 인구증가로 인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농업용 로봇, 자율주행 트랙터 같은 응용기술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 농업도 시범단지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팜을 상황에 맞게 보급하고 적용하고 있다. 

고령화, 집약화 등 현재 농업이 마주한 상황에 따라 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미래 농업을 준비하기 위한 스마트팜, 4차산업으로서의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필자가 평생 몸담아온 농협에서도 최근에는 농업인 들이 I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농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농업을 활성화하고 젊은 후계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농협도 농업인과 조합원들에게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지원과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한다. 

정부도 4차산업혁명 기술이 농정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되고 농정 목표 달성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라는 접근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사례와 같이 단기적인 목표에 치중해 통계의 오류에 빠져들지 말고 중기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준비할 비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끝으로 중소농, 고령농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과 장비가 보급돼 4차산업혁명의 혜택이 고루 퍼질 수 있는 농촌이 되길 기대한다.

◇이성희는...
1971~1997   경기 낙생농협 입사, 상무, 전무
1998~2008   낙생농협 조합장(3선)
2003~2010   농협중앙회 이사(2선)
2008~2015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3선)
2016                23대 농협중앙회장선거 출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AI 특위 구성 추진··· 글로벌 기술 경쟁 대응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중국의 고성능·저비용 AI 모델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과 주요 도시들은 AI 기술 역량 확보와 산업 생태계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지난 2월 임시회 개회사에서 "최첨단 AI 기술의 파급력과 그 중요성을 고려해 서울시와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디지털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하여 선제적 대응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지난 3월 31일, 서울시의 인공지능(AI) 산업육성과 정책 지원을 위한 ‘서울특별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의 구성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글로벌 대도시 중 하나인 서울시도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을 견인할 글로벌 중심 도시를 목표로 ▲AI 핵심 인재 1만 명 양성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 ▲5,000억 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 등 7대 핵심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의회가 정책과 규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함으로써 서울이 세계적인 AI 선도도시로

문화

더보기
독립운동가 조성환 생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맞아 오는 4월 26일 오후 7시 ‘2025 여주 보통리 고택에서의 특별한 만남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는 여주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광복군 창설에 공헌한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여주 보통리 고택에 얽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대한이 살았다’, ‘광복군가’, 창작 힙합곡 ‘청사 조성환 이야기’ 등 우리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선사될 예정이다. 특히 국악과 클래식 연주와 남성 성악 트리오, 여주 사마리안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합창단의 ‘신흥무관학교 교가 독립군가’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 6시 40분까지 ‘휴대용 미니 태극기 비누 만들기’, ‘태극기 팔찌 만들기’, ‘청사 조성환 퍼즐 맞추기’,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예술 무료체험도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사전신청으로 참여 가능하며, 사전 신청자 취소 발생 시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음악회에는 가야금·해금·대금·피리·타악·기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한덕수 총리는 구국의 결단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12월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청구되고 1월1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었으나 3월7일 대통령 구속취소 후 석방, 3월24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기각(5기각, 2각하, 1인용)이 선고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거의 확실시해 보인다는 것이 보수측(국민의 힘) 관측이었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도 거의 기각이 확실시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3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9일 대표직 사퇴)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4월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인용(8대0)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보수(국민의힘)은 폭망했고, 분위기는 완전 ‘이재명 대통령 확실’이라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파면 후 실시된 대통령 적임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압도적 1위를 하며, 보수 후보자 10여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한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지만 대부분의 중도우익, 보수진영 관계자,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