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9.8℃
  • 흐림강릉 12.7℃
  • 서울 9.6℃
  • 대전 10.8℃
  • 대구 14.2℃
  • 울산 13.3℃
  • 광주 16.4℃
  • 부산 13.7℃
  • 흐림고창 16.4℃
  • 천둥번개제주 20.8℃
  • 흐림강화 9.5℃
  • 흐림보은 11.7℃
  • 흐림금산 10.9℃
  • 흐림강진군 16.4℃
  • 흐림경주시 14.5℃
  • 흐림거제 14.5℃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미스터트롯·보이스퀸 같은 공감정치 보고 싶다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최근 매주 목요일 밤 두 종편방송에서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가요경연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TV 조선의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9.5%, 전체 시청률은 무려 17.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방영한 MBN'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이하 보이스퀸) 역시 9%대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종편채널에서 방영된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시청률이다.

 

미스터트롯은 현역 가수 뿐 아니라 직장인, 청소년까지 트롯에 자신 있는 남성들이 참가했다.

 

비행청소년에서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이도 있었고, 건강 악화와 어려운 가정상황 때문에 노래의 꿈을 포기한 이도 있었다.

 

늦은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늦깎이 가수 지망생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가수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보이스퀸은 가정주부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가족의 암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이, 한 부모 가정으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이도 있었다.

 

60세가 훌쩍 넘은 고령의 주부도 과감히 도전했다. 애절한 사연들을 헤치고 멋지게 노래하는 이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때로는 웃으며 프로그램에 환호를 보낸다.

 

두 프로그램의 인기비결은 바로 공감이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연과 고군분투를 통해 시청자들 자신들의 삶 자체와 공감을 느낀다.

 

단지 시청자들의 사연뿐 아니라 공정한 심사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2019년 한 해 가장 뜨거운 핵심 키워드는 공정이었다. 알다시피 공정과 평등은 다른 개념이다.

 

공정이란 일반적으로 반칙이 없는 과정을 말하고 평등이란 차별이 없는 기회균등을 말한다. 경연프로그램에 누구나 참가할 기회는 있지만 높은 순위에 랭크되는 것은 공정한 심사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가졌음에도 순간의 실수, 막강한 상대를 만나 탈락하는 참가자들이 다수 있었다.

 

이는 심사가 공정했고 나름 시청자들도 심사결과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물론 Mnet에서 진행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문자 투표조작을 통해 순위를 조작해 담당 PD들이 구속당해 재판까지 받고 있다.

 

공정하지 못한 과정에 대한 당연한 응징이다.

 

공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치얘기로 토픽을 전환해 보자.

 

지난해 429일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유치원 3법 등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된 패스트트랙 정국은 장장 259일 만인 지난 13일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모두 끝내고 막을 내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축하 만찬을 진행했다. 패스트트랙 정국을 끝낸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얻어낼 수 있었으나 당일 축하만찬까지 한 것은 과유불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보수통합을 목표로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과 보수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국민통합연대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가 14일 열렸는데 이견을 노정해 진정한 보수 통합을 바라는 이들의 공감을 얻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협치는 우리 정치에서 가장 큰 과제이고 모두가 협치나 통합의 정치라는 취지에 대해서는 다 공감하고 있다""정부의 전체 국정 철학에 공감하지 않더라도 해당 부처의 정책 목표 방향에 대해 공감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치를 말하면서 '공감'이란 단어를 세 번이나 사용한 것은 정치를 하려면 무엇보다 공감을 얻어야 가능함을 강조한 것이다.

 

4차산업혁명시대인 요즘 소통과 공감, 나아가 고객 감동은 정치, 경제, 사회 어디에서나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통능력이 없는 지도자, 공감능력이 없는 정치인은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 있는 독불장군에 불과할 뿐이다.

 

총선에 나서는 정치인들 모두 시간을 내어서라도 미스터트롯, 보이스 퀸을 시청할 것을 권한다.

 

그들 프로그램이 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는지 진정으로 느끼고 배워 국민에게 공감받는 정치인이 되기를 바란다.

 

국정 책임을 지고 있는 행정부·사법부 책임자들에게도 똑같이 이들 프로그램의 시청을 권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개막 ... 기술 교류의 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 및 자동차 전장 기술 전문 전시회로서 급변하는 IT 및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핵심 부품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Hall A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부문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생산 기자재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초정밀 검사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솔루션이 대거 출품되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함께 개최된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섹션에서는 전동화(EV)와 자율주행(AD) 시대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주를 이뤘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이 전시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6)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31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6)가 4월 29일(수)부터 5월 2일(토)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3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이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판막 및 구조적 심질환 ▲혈관 내 치료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 ▲심혈관 이미지 및 생리학 ▲만성폐색병변 등을 주제로 기초지식부터 첨단 기술과 혁신적 치료법 등 세계 심혈관 중재치료 분야의 최신 흐름을 심도 있게 다루는 세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자로는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콜롬보, 영국의 데이비드 폴 태가트, 독일의 에버하드 그루베, 일본의 켄야 나스, 중국의 샤오량 천 등 세계적인 심장학 분야 전문가들이 나선다. 학회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케이스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미국의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 중국의 후와이병원, 일본의 도요하

문화

더보기
조직 내 문제에 대한 재해석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를 펴냈다. 최근 조직 내 갈등을 설명하는 대표적 키워드로 ‘세대’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장철 저자의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MZ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하며, 오히려 갈등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저자는 갈등의 본질을 ‘사람’이나 ‘세대’가 아닌 ‘소통 구조’에서 찾으며, 조직 내 문제를 재해석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 신장철은 가온코칭센터와 가온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대표이자 사회복지학 박사로,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한국코치협회(KPC), 국제코칭연맹(PCC) 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코칭 및 리더십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탐구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 중심 접근’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갈등을 개인의 태도나 인내의 문제로 환원했다면 이 책은 갈등을 예측 가능하고 조정 가능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