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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소는 누가 키우나 [문재인정부 청와대 전현직 총선 출마 70명 육박]

이명박·박근혜 정부 10여 명, 노무현정부 20여 명 불과
‘2,000원짜리 국회의원 배지 찾아 떠나는 靑 참모진’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이제 '국민의 입'이 되려고 한다.”

 

결국, 고민정 전 대변인도 총선행 막차에 올라탔다.

 

15,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기한을 단 하루 남겨두고 고 전 대변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루 이틀 전까지 출마다, 아니다 설왕설래하더니 결국 청와대를 떠난 것이다.

 

고 전 대변인만이 아니다.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정치를 하고 싶다

 

유송화 전 춘추관장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면 소는 누가 키우나?"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참모들은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사표를 제출했고, 일찌감치 청와대를 떠난 참모들까지 포함하면 이번 총선에 뛰어드는 청와대 출신은 70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1월부터 이번 총선을 염두에 둔 청와대 인사들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이 청와대를 떠났다.

 

임 전 실장과 백 전 비서관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다른 인사들은 진작부터 전북 익산(한병도), 경기 성남(윤영찬), 서울 강북(남요원), 서울 용산(권혁기)에서 지역구 챙기기에 들어가며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8월에도 대거 이탈이 있었다.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은 서울 성북으로,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은 충남 아산,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은 전북 전주,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은 서울 은평,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은 광주 광산,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은 충남 서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역대 최초, 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세 명 동시 출마

 

대통령의 입을 자처하며 언론에 노출된 대변인들마저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모두 총선 출마를 노리고 있다.

 

초대 대변인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김의겸 전 대변인도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대변인까지 동시 출마다.

 



"대통령의 복심", "청와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통령 측근, 청와대 참모들의 총선 출마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19, 20대 총선에 출마한 전직 청와대 참모는 각각 10명 안팎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도 2~30명 수준이었으니 70이란 숫자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언론에서 ‘70명이다, 60명이다하는 건 엄밀히 계산법이 다르다. 정치인 빼면 손꼽을 정도다.”

 

청와대도 눈치가 보였는지 강기정 정무수석은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해명하기 바빴다.

 

하지만 강 수석 발언에는 어패가 있다.

 

애당초 청와대 참모진을 정치인들로 꾸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정권교체 후 논공행상에 따라 나눠먹기식으로 참모진을 구성했다는 뜻밖에 되지 않는다.

 

청와대 배지보다 국회의원 배지가 나아 보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전직 청와대 참모진들이 참고할 정보가 있다.

 

얼마 전 모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과거 국회의원 배지의 거래가격은 2,000.

 

청와대 기념 배지는 8,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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