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커버①] 21대 총선, 프레임은 어디로?

URL복사

코로나19으로 인해 프레임 싸움 미약
중도층 흡수를 위한 여야의 프레임 전략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지난 여타의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변수로 인해, 크게 대두되는 선거 프레임도 없다. 다수의 프레임들이 여야 전선을 형성하지 않은 채 수면 아래에 있는 모양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을 지킵니다’로 대변되는 국정안정과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로 대변되는 정권심판론이 형성되어 있지만 강력하지 않다. 친일우파 vs 친북좌파 프레임도 생각만큼 타오르지 않고 있다. 조국살리기 vs 윤석열 죽이기 또한 군불만 때고 있는 형국이다. 여야할 것 없는 비례위성정당 꼼수 논란도 마찬가지다.



#1 안정론 vs 심판론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은 전통적인 선거 프레임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과 함께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21대 총선 프레임 공감도는 ‘국정안정(53%) vs 정권심판(38%)’로 나타났다.

국정안정 공감도가 정권심판 공감도에 비해 1.4배인 15%p 높았다(무응답:10%). 구체적으로 60대(국정안정 44% vs 정권심판 49%)와 대구·경북(47% vs 50%)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국정안정 공감도가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국정안정(37%) vs정권심판(54%)’로 정권심판 공감도가 1.5배 높은 반면, 진보층(73% vs 20%)과 중도층(47% vs 39%)에서는 국정안정 공감도가 1.2~3.7배 높았다.(이번 조사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제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4월 6일 <리서치뷰> 마지막 공표조사 당시 프레임 공감도는 ‘국정안정(34.2%) vs 정권심판(49.9%)’로 정권심판 공감도가 1.5배 높았고, 최종 의석수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122석(40.7%) vs 야권 178석(59.3%)’으로 야권 당선자가 1.5배 많았다.

여야의 대표 주자들 역시 이를 강조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지난 1일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닌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국난의 시기마저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지금은 정치인들이 싸울게 아니라 지혜롭게 결단하고 (국난 극복에) 최선을 다해 임해야 한다"고 국정안정을 강조했다.



반대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4일 "불과 2년, 3년 만에 완전히 경제가 무너졌다. 심각하게 무너졌다"며 정권 심판론을 정면에 내세웠다. 그는 "나라 망가뜨린 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70년 만든 대한민국이 불과 2~3년 만에 무너졌는데 누가 책임졌나. 경제 무너지는데 경제 잘되고 있다 한다"며 "이런 비정상 정권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바꿔야 산다. 바꿔야 기회가 있다"며 "투표로 심판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 차지해 잘못 만들어진 공수처법, 선거법, 예산 바로 잡아야 한다. 이제 기회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2 친일우파 vs 친북좌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친일프레임을 형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는 최근 민주당 후보들에게 보낸 대외비 문서에서 “우리 국민은 이번 선거를 ‘한·일전’이라고 부른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 경제와 산업이 위협받는 와중에도 통합당은 일본에 대한 비판 대신 우리 정부 비난하기에만 몰두했다”며 친일우파 구도를 강조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이 21대 총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을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반면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전통적인 친북좌파 프레임에 집중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3일 종로구 창신동 동묘앞역 유세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댄 지가 얼마 전인데 우리가 평화롭냐"며 "그런데 (이 정부에서) 평화가 왔다고 한다. 참 속 터질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누가 지켜줄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폭망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돈 없는 나라, 가난한 나라인 북한이 왜 자꾸 핵미사일을 발사하느냐. (그것은)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유사시에 우리를 바로 타격할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3 조국 vs 윤석열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 윤석열을 지켜내자고 하는 쪽의 한판승부" 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난 2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공천과 비례 위성정당의 면면으로 볼 때 여권이 철저히 친문, 친조국 공천을 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들(범여권)이 실제로 처음 하는 일이 조국 살리기와 윤석열 쳐내기였다."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를 이용해 윤석열 총장부터 손보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그는 "선거 때는 별소리를 다하는 것"이라며 "일일이 거기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그런 걸 가지고 선거 기사가 이뤄지는 게 마땅치가 않다"고 비판했다.

통산 선거는 프레임 싸움이라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변수를 고려하더라로 이러한 프레임 싸움이 중도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남은 선거 판세가 출렁일 수도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 간담회...'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 韓 상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인플루엔자생바이러스백신, 이하 플루미스트)’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27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지난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4개월 이상에서 49세 이하의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윤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플루엔자 예방의 새 패러다임,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윤경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초래하는 질병 부담을 설명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플루미스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0억 건의 감염을 일으키며, 이 중 300~500만 건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고, 최대 65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고 설명하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매칭데이 이벤트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여기종)’는 제4회 여성기업 주간을 맞이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여성기업 일자리허브 매칭데이’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 △회원가입 이벤트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 △여성기업 주간 기념 퀴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은 국내 최대규모 구직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와 여성기업 공동채용관을 생성해 9월 말까지 수출, 마케팅, IT 분야 등 여성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홍보한다.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는 여성기업 일자리허브에서 7월 25일까지 신규 일자리(프로젝트)를 등록한 여성기업 중 200개사 정도를 추첨해 30만원 또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직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치킨쿠폰을 제공한다. ‘회원가입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자 모두 참여 가능하며 7월 31일까지 토스, 카카오T, 페이북 등 홍보배너를 통해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에 회원가입하게 되면 포인트 리워드를 즉시 받는다.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는 구직자 대상으로 7월 15일까지

사회

더보기
신장 7배 커진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 로봇 신장이식 아시아 첫 성공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국내 의료진이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신장이 7배나 커진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신장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공여자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한 건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세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김진명 교수팀은 16일(월)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인한 신장 비대로 만성 신부전을 앓던 이가영 씨(여, 24세)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모든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낸 1cm 구멍 3개와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6cm의 절개창을 통해 이뤄졌다. 이 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씨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을 앓았다. 다낭성 신증후군은 신장에 셀 수없이 많은 낭종이 발생해 신장이 최대 축구공만큼 커지는 유전 질환이다. 1,000명 중 한 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보통의 만성 신부전 환자는 신장이식을 할 때 기존 신장을 그대로 두지만,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는 기존 신장을 떼어내야 한다. 이미 신장이 비대해진 상태이므로 새로운 신장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