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맑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12.6℃
  • 맑음서울 10.3℃
  • 맑음대전 10.0℃
  • 구름많음대구 12.8℃
  • 울산 11.0℃
  • 구름많음광주 11.0℃
  • 흐림부산 17.1℃
  • 구름많음고창 8.2℃
  • 제주 14.4℃
  • 맑음강화 8.5℃
  • 구름많음보은 10.6℃
  • 흐림금산 11.1℃
  • 구름많음강진군 12.2℃
  • 구름많음경주시 10.3℃
  • 흐림거제 17.0℃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사실이라면 석고대죄하고 무조건 물러나야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 결국 검찰이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 등을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전 5시30분까지 밤샘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됨으로써 논란의 핵심인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자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의 소환조사는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불거진 정의연 기부금 회계처리 부실 및 횡령의혹은 처음에는 정의연이 이 할머니의 기억 문제를 거론해 정의연과 이 할머니와의 개인적인 갈등 문제 정도로 인식되어졌다.

 

그러나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정의연 전 이사장 윤미향 당선인의 석연찮은 행보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이에 대한 해명이 설득력을 갖지 못하면서 각종 의혹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각 언론사들의 취재에 의하면 이용수 할머니 뿐만 아니라 이미 2006년에 고(故)심미자 할머니가 “당신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역사의 무대에 앵벌이로 팔아 배를 불려온 악당이다. 전 세계에서 후원금 받아 윤미향 혼자 부귀영화 누린다”며 지적했다. 그리고 '위안부 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김문숙 부산 정대협(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정의연 전신)회장도 지난해 8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정대협을 맡은 뒤부터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해 돈벌이를 했다”고 주장했었다.

 

고(故)김순덕 할머니의 아들은 “아마 어머님이 살아계셨으면 윤미향 멱살을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정의연이 우간다에 김복동센터를 건립한다면서 윤미향 개인계좌로 모금 운동을 벌이다가 우간다측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알려졌으나 애초에 우간다에서는 김복동센터 건립은 부결된 사안이었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녀 유학 문제, 아파트 현찰구입, 경기도 안성 소재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쉼터)구입 및 매각에 대한 의혹, 개인계좌 모금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제기되는 의혹들이 많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해명하는 것이 없고, 납득가지 않는 해명과 변명,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다 급기야 여론의 뭇매를 맞기에 이르렀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21일 '윤미향 TF' 구성하고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했고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상무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어 스스로 해명하는 건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며 “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고 야당들이 국정조사까지 요구하는 이 시점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사실관계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인데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국세청 등 해당 기관들이 각각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정의연 회계와 사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다 들여다보고 있다" 면서 윤당선인의 거취 등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이해찬 당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위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마치 조국사태를 연상하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조속한 입장정리를 요구하고 있다.

 

정의연은 소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진상 규명 등을 위해 지난 1990년 11월 출범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과 2015년 설립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2018년 7월 11일 통합해 출범한 시민단체이다.

 

지난 30년간 일본군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관계자들, 특히 정대협시절부터 최근 정의연이사장까지 모든 직책을 수행하며 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온 윤당선인의 헌신에 아낌없는 갈채와 지원을 보내 온 국민들은 이번에 제기된 의혹들이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만일 검찰수사와 정부기관들의 점검 결과 사실로 드러난다면 윤미향 당선인은 국민들,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께 석고대죄(席藁待罪)하고 국회의원 당선인에서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더 이상 열심히 활동 중인 다른 수많은 시민단체들에게 ‘초록은 동색 아니냐’는 시선을 받게 하지 말아야 한다.

 

윤당선인이 결자해지(結者解之)할 것을 윤당선인께 요청한다. 떳떳이 해명하고 당당하게 국회에 입성하든지 이쯤에서 석고대죄하고 물러나든지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 검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특혜에 대해 시한이 5월 9일로 다가오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는 ‘5월 9일까지 허가를 완료하고 계약을 해야 된다’라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4월 중순이 되면 더 이상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5월 9일이라고 하는 시한은 우리가 지키되 5월 9일까지 (토지거래) 허가 신청을 한 경우까지는 허용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 필요하다면 해석을 명확하게 하든지, 아니면 규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해 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의 주택에 세입자들이 있는 경우는 그 세입자의 임대기간 만료까지는 무주택자가 매입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도록 돼 있다”며 “'1주택자도 세주고 있는 집 팔겠다는데 왜 못 팔게 하냐?'라는 항변도 상당히 일리가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서 시행령 개정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양도소득세 중과를 면하려면 오는 2026년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소크라테스 질의응답식으로 풀어내는 조직혁신의 본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기술이 아닌 질문에 있다는 통찰을 담은 경영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AI 시대 조직 혁신의 본질을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풀어낸 ‘소크라테스와 AX’를 펴냈다. 이 책은 AI를 도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많은 조직이 기술과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지만, 실제 실패의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과 사람, 리더십에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는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문을 제시하며, 소크라테스의 대화 방식을 빌려 CEO와 리더가 반드시 던져야 할 100개의 질문을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에 머물지 않는다. 조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인간과 AI의 역할을 재설계하며, 작은 실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각 장마다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실행 방안을 담아 독자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실천형 경영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이 책은 AI를 도입하는 것과 조직을 바꾸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