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美, 코로나19로 굶주림 급증…5400만명 식량 지원 필요

URL복사

 

 

4000만명이 넘는 실업자 발생하면서 푸드뱅크 수요 급증
남부 미시시피에서는 인구의 4분의 3이 식량원조 필요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른 경제적 재앙으로 수천만명이 가족을 먹여살릴 충분한 식량을 살 수 없게 되면서 올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의 숫자가 기록적인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마비로 4000만건이 넘는 신규 실업급여 청구가 이뤄지면서 미 전역에서 푸드뱅크와 팬트리(식품저장실)에 대한 지원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 4명 중 1명 꼴로 2018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푸드뱅크 네트워크인 '피드 아메리카'(Feed America)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푸드뱅크나 푸드스탬프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약 5400만명이 굶주릴 수 있다.

미국의 식량 불안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최소 3700만명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식량을 보장받지 못한 채 살 정도로 심각했었다. 식량 불안은 주(州)마다 크게 다르지만 최근에야 겨우 개선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로 오랜 기간 동안 이뤄진 개선은 사라지게 됐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이 전망치는 실업률과 빈곤율이 2018년의 3.9%와 11.8%보다 각각 7.6%P 및 4.8%P 높은 11.5%와 16.6%가 될 것이란 가전을 바탕으로 나왔다.

피해는 미 남부 지역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미시시피주에서는 인구의 4분의 3에 가까운 사람들이 올해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서부 관광의 메카인 라스베이거스도 폐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은 카지노, 호텔, 레스토랑들이 완전히 재개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힘든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래리 스캇은 "지원해야 할 식량은 6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충당할 방법이 없다. 전면적인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 스탬프(저소득층을 위한 식비 지원)를 신청하는 사람은 기록적으로 늘고 있지만 연방정부의 지원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는 그러나 불분명하다. 매사추세츠주 푸드뱅크의 크리스티나 맥스웰 이사는 "3개월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많은 주들이 규제를 완화하고 경제를 재기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추가 발생이 억제되지 않는다면 경제 회복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려지고 제2의 대유행을 촉발할 수 있다. 불완전고용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곧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중장기적으로 식량, 공공시설 및 임대료에 대한 도움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실업률은 캘리포니아주 평균보다 5%포인트 높은 20.3%이고 푸드스탬프 신청은 지난해보다 3배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식료품 지원을 80%나 늘린 로스앤젤레스 푸드뱅크의 마이클 플러드 회장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연방정부의 도움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