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0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생명의 샘] 겸손

URL복사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인품이 닦여질수록 겸손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마 18: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상대를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에게서 편안함을 느끼며 그와 가까이하기 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겸손한 사람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첫째, 말이 겸손합니다.

겸손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낮추는 태도가 있음’을 말합니다. 주 안에서 겸손한 사람은 말도 겸손합니다. 일부러 상대를 높이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 있기에 자연 상대를 존중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는 지식의 잣대로 판단하여 상대의 말을 무시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끝까지 경청할 줄 압니다. 혹여 자신의 기준에서는 옳지 않다 해도 상대가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정확한 분별의 기준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할 뿐, 그 자리에서 상대의 말이 그르다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이 지적한다 해도 감사함으로 받을 줄 알고, 당장은 자신의 잘못이 없다 해도 권면하는 말을 마음에 잘 수용하고 변화되고자 하지요.

반면에 잘못이 있어서 지적을 받았음에도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상대에게 불편한 마음을 갖거나 말로 표현한다면 참으로 교만한 마음입니다. 매사에 겸손한 말로 상대의 마음을 편케 해 주며 오직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하기 위해 힘써야겠습니다.

둘째,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섬깁니다.

주 안에서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직분이 높다 하여 섬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은근히 그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믿음이 클수록 행함에 있어서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아 자신을 낮추고 성도들을 섬깁니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철저히 자신을 낮추셨으며 모든 사람을 섬기되 생명을 내어주는 온전한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섬기면 상대의 티나 허물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이해하는 마음이 됩니다.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니 좋은 점은 열심히 배우려 하고, 설령 상대가 잘못했더라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사랑으로 권면할 뿐입니다.

셋째, 하나님과 주님의 은혜에 늘 감사해 합니다.

성경을 보면 사도 바울은 큰 권능을 행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크게 이루었지만 항상 겸손하여 그 중심에서 하나님과 주님을 향한 은혜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5:10을 보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중심에서 늘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를 온전히 부인하고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겸손한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자신을 사도 삼아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변함없이 충성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늘 섬기며, 하나님과 주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함으로 충성할 때 존귀한 삶이 됩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언 18:12)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중선관위, 투·개표소 시설물‧투표지분류기 작동 최종 점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와 254개 개표소에 대한 불법 시설물 점검과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종로 일대 투표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한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 1·2·3·4가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소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열기가 엄청 강하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투표가 질서있게, 공정하게, 또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총리는 올해 처음 도입된 수검표 제도 등을 언급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소방서, 우리 행정안전부 같이 긴밀하게 협력해서 조그만치의 차질도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일 투표가 최종 마감되면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해 투표관리관·투표참관인이 경찰공무원의 동석하에 개표소로 이송한다. 각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의 경우 선관위 직원이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공무원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하게된다. 또 개표절차가 시작되면 51.7cm에 이르는 비례대표선거 투표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파열 위험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스텐트 시술로 예방하면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 혈관 내부에 지방이나 염증 등의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는 심한 경우 갑자기 파열돼 심근경색이나 급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Vulnerable Plaque)’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는 항혈전제·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은 약물치료가 유일했는데, 그럼에도 갑작스러운 파열로 인한 심근경색의 발생을 막기는 쉽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스텐트 치료를 하는 것이 약물치료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심장 분야 최고 권위의 미국심장학회에서 8일(월)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의 약물치료와 예방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간의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을 비교한 전 세계 첫 번째 연구인 만큼 세계 심장의학 전문가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 박덕우·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파열 위험이 높은 취약성 동맥경화 환자 1,606명을 대상으로 약물치료집단과 약물치료에 더해 예방적 스텐트 시술을 함께 받은 집단으로 나누어 치료 결과를 최대 7.9년간 비교 분석했다. 그

문화

더보기
로운 타입의 역사 여행서 <당일치기 조선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올봄, 핫플레이스 투어에 지쳤다면 조선의 궁궐로 떠나보면 어떨까. ‘우리나라 궁은 작고 멋이 없다’, ‘조선 5대 궁궐을 정확하게 모르겠다’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지식 가이드 투어 회사 트래블레이블이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출간했다. 여행 전문 출판사 노트앤노트와 함께 만든 이 책에는 2만여명이 검증한 트래블레이블의 서울 역사 투어 14개를 압축해 담았다. 가이드의 안내로 유적지를 둘러본 사람이라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선조들의 이상이 담긴 경복궁부터 ‘가장 아름다운 궁궐’ 창덕궁, 창덕궁과 함께 ‘동궐’이라 불린 창경궁, 잊혀진 황제 고종의 궁인 덕수궁 그리고 조각난 궁궐 경희궁까지, ‘당일치기 조선여행’과 함께라면 우리 역사의 주요 인물을 따라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600년간 우리 역사의 중심 무대로 자리했다. 이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시백 화백의 추천사처럼 “풍부한 자료 연구와 현장 답사로 빚어낸 서울 여행 안내서이자 서울 역사 소개서”이기도 하다. 책의 구성 또한 서울의 또 다른 이름, ‘한양’과 ‘경성’ 두 파트로 나뉜다. 한양의 낮을 지나 경성의 밤으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