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1 (화)

  • 흐림동두천 9.3℃
  • 흐림강릉 9.7℃
  • 서울 11.7℃
  • 대전 10.5℃
  • 대구 11.0℃
  • 울산 11.6℃
  • 흐림광주 11.2℃
  • 부산 12.0℃
  • 흐림고창 11.3℃
  • 흐림제주 12.3℃
  • 흐림강화 11.1℃
  • 흐림보은 10.3℃
  • 흐림금산 10.5℃
  • 흐림강진군 12.2℃
  • 흐림경주시 11.9℃
  • 흐림거제 13.6℃
기상청 제공

사회

‘물 폭탄’ 최장 장마, 왜 예측 빗나갔나

URL복사

 

3개월전 "올여름 강수량 적어"…거꾸로 예보

북극 고온으로 '블로킹' 발생…긴 장마 유발

티벳 고기압도 중국 강수로 국내에 못 미쳐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기상청이 최근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장마 기간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 북극 고온으로 인한 블로킹 발달과 티벳·북태평양 고기압이 그 원인이라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티벳 고기압 등 주요 요인들이 5월 당시 기후 상황을 바탕으로 한 예측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 예상과 다른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해수면 온도(엘리뇨 및 라니냐), 북극 해빙, 티벳 고기압, 북태평양고기압, 동시베리아와 우랄산맥~바이칼호 부근 블로킹 등이다.

 

지난 5월 기상청은 이 같은 요인들뿐만 아니라 당시 기상 특성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올해 여름이 매우 덥고 강수량은 다소 적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7월까지 선선한 날씨를 보였고, 이달까지 중부지방은 장마가 이어지는 등 예측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동시베리아와 우랄산맥~바이칼호 부근 블로킹이 예상과 큰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였고,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경향도 예상과 달리 일부 차이가 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먼저 블로킹과 관련해 기상청은 7월 기준 북극 해빙이 역대 최소를 기록해 중위도 지역으로 찬 공기가 남하한 가운데, 우랄산맥과 동시베리아 지역으로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찬 공기의 한 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이동해 장기간 정체했다는 점을 선선한 날씨와 긴 장마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블로킹'(저지고기압)은 고위도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는 키가 큰 온난고기압을 말한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 과장은 "북극에 얼음이 없고 액체 형태의 물이 있으면 기온이 상당히 발생하기 때문에, 열적 성분들이 대기로 방출된다"면서 "그러면 이 지역 고기압이 발달하고, 상대적으로 이 지역 쪽(중위도)으로 찬 공기를 내려가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로킹이 생기면서 원래 서에서 동으로 흘러가야 할 저온 대기가 우리나라 인근으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티벳 고기압의 경우를 보면, 올해 봄철 티벳 지역에는 눈 덮임이 평년보다 많았다. 이렇게 되면 고기압 형성이 다소 둔화되는데, 기상청은 당시 이 부분을 고려해 예상보다 다소 늦은 7월 하순부터 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무더위가 우리나라에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중국 지역에 장기간 강수가 이어지면서 지면 가열이 억제돼 티벳 고기압의 확장이 지연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우를 보면,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여름철 무더위를 몰고 오는 게 바로 이 고기압이다. 장마전선은 기본적으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저온다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는 블로킹 현상으로 인해 중위도 지역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돼 장마가 길어지게 된 것이다.

 

이상기후 중 하나로, 전 지구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는 이 블로킹 현상은 기본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면의 사막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현상인데, 언제 어떤 식으로 발생할 지 아직까진 파악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여야,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4월 10일까지 처리 합의...2일 시정연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은 30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4월 임시회는 4월 3일부터 연다. 4월 2일 추경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7∼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및 부별 심사를, 4월 3·6·13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즉시 심사에 착수하겠다”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 처리를 하겠다. 이를 통해 중동 전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선거용 현금 살포가 아닌 산업과 민생을 지키는 ‘생존 추경’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이번 추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단 한푼



문화

더보기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탐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컬처가 ‘마음건강’을 돌보는 문화치유 영역으로 확장된다. 오는 4월 2일(목)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주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8개 단체의 협의체인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심상예단협)*가 주관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응해 예술치유와 문화치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강연으로는 WHO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며,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술치유는 임상적 치료 개념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차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지향한다. 지구덕(한서중앙병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