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2 (일)

  • 구름많음동두천 10.3℃
  • 구름많음강릉 15.6℃
  • 황사서울 10.5℃
  • 황사대전 14.2℃
  • 맑음대구 21.7℃
  • 맑음울산 21.4℃
  • 맑음광주 14.2℃
  • 맑음부산 18.8℃
  • 구름많음고창 12.1℃
  • 맑음제주 17.4℃
  • 맑음강화 9.3℃
  • 맑음보은 13.7℃
  • 구름많음금산 13.6℃
  • 맑음강진군 16.5℃
  • 맑음경주시 23.0℃
  • 맑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사회

광주·전남 이틀간 최고 540㎜ 이상 물폭탄…7명 사망·1명 실종

URL복사

산사태·급류로 사상자 잇따라…이재민도 급증
주택·도로·축대 등 시설피해…농지 878㏊ 침수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광주·전남에 이틀 동안 500㎜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산사태와 급류 등으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곳곳의 시설물·도로도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영산강·섬진강 전역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으며, 열차 운행을 비롯한 육로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다.

◇ 최고 540㎜ 물폭탄, 시간당 80㎜↑폭우

8일 광주시·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담양 540㎜를 최고로 곡성(옥과) 534.5㎜, 화순(북면) 510㎜, 광주 484.6㎜, 장성 438.5㎜, 구례 351㎜, 나주 342㎜, 함평(월야) 339㎜ 등이다.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광주공항 88.5㎜, 담양 봉산 87㎜ 등을 기록했다. 광주 공식 관측지점인 북구 운암동에도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사이에 81.5㎜의 폭우가 쏟아졌다.

광주·화순·나주·영광·함평·순천·장성·구례·곡성·담양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목포·무안·영암·장흥·광양·보성·신안 등에도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비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0~250㎜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비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록적 폭우에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에서는 지난 7일 오후 8시29분께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에서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 5채를 덮쳤다. 매몰된 주민 5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새벽부터 물폭탄이 쏟아진 담양에서도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오전 6시25분께 담양군 금성면 야산에서 무너진 흙이 덮친 주택에서 불이 나 미처 대피하지 못한 70세 여성이 구조 직후 숨졌다.

앞서 오전 4시께 봉산면에서는 할머니와 함께 침수 주택에서 대피하던 중 급류에 휘말린 8세 남아가 실종 10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비슷한 시간대 무정면에서도 휩쓸린 토사에 주택이 무너져 매몰자 1명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대덕면에서도 주택 1채가 파손돼 1명이 다쳐 치료 중이다. 

섬진강 둑 일부가 무너져 내린 구례에서는 요양병원 2곳에서 환자·의료진 등 300여 명이 실내에 고립돼 소방당국이 배수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전남 이재민은 총 431명이다.

전남에서는 화순·영암·담양·광양·구례 등지에서 19명이 이재민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을 토사 유입, 제방 유실, 댐·하천 주변 범람 우려로 전남 지역 일시 대피자만 2253명에 달한다.

광주에서는 이재민 412명이 발생,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 내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광주에서 잠정 확인된 재산 피해는 총 583건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주택 182곳 침수 ▲도로 187곳 침수·파손 ▲사유시설 하수도 60곳 역류·범람 ▲농경지 26곳 침수 ▲석축 옹벽 파손 10곳 ▲가로수 쓰러짐 8곳 ▲정전 3건 ▲차량 침수 3건 ▲단수 1건 ▲기타 103건 등의 피해가 신고됐다.

광주 북구 일대에서는 신안교 범람 여파로 신안동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각종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북구 석곡동에서는 소규모 산사태와 석곡천 범람 우려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광주 서구 양동 태평교 주변 광주천이 넘칠 위기에 놓이면서 주변 양동복개상가 1000여곳 상인들이 모두 대피했다.

전남에서는 주택 71채가 침수·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담양 창평천·동천 제방도 각각 50m, 30m 가량이 유실됐다.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영광·나주·곡성·담양 등지에서 볏논 802㏊가 침수됐다.

시설작물과 밭도 각각 68㏊, 8㏊가 물에 잠겼다. 도내 농경지 침수 피해는 총 878㏊으로 추산되고 있다.

곡성 옥과의 한 양식장에서는 뱀장어 치어 30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잇단 집중 폭우에 영산강·섬진강 수계 전역은 범람 위기에 놓였고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영산강 수계 4곳(극락교·장록교·나주대교·남평고), 섬진강 수계 3곳(곡성 금곡교·구례교·구례군 송정리)에 홍수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광주 극락교는 제방고 높이가 13m로 경보 수위인 8.5m를 넘어 현재 수위가 10.75m까지 이르렀다.

나주대교는 제방고 높이가 16m 가량인데 경보수위인 11m보다 높은 13.24m까지 차올랐다.

특히 섬진강 수계 구례군 송정리는 수위가 19.18m로 제방고 높이 18.74m를 넘어 범람했고, 곡성군 금곡교도 현재 수위가 9.25m로 제방고 높이 9.75m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수통제소는 영산강 수계 담양·광주·장성·나주댐, 섬진강 수계 주암·섬진강·주암조절지댐 등 모든 댐의 물을 방류했다.

강 지류·소하천도 범람하고 있다.

전남 장성 황룡강 단광천, 담양 광주호·증암천, 구례 서시천, 곡성 금곡교, 장성 야은리 하천 등의 물이 넘쳐 주변으로 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도로·지하철 등 주요 교통도 원활치 못하다.

광주에서는 침수 우려가 큰 도심 도로 11곳의 통행이 막혔다. 전남 나주·곡성·화순 등 도로 6곳은 토사에 파묻혀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순읍 삼천교는 교각 일부가 침하돼 교통 통제 중이다.

광주·전남 일대 하천 주변 도로와 다리 하부도로, 일부 지하차도 곳곳도 통행할 수 없다.

월곡천교가 범람하면서 광주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서울 용산~광주역행 새마을호(왕복 8회)는 광주송정역까지만 오간다.

용산발 무궁화호(12회)도 익산역까지만 운행된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30회)도 멈춰 섰다. 앞서 송정∼순천, 순천∼목포, 순천∼장성 간 등 3개 구간에서 5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은 평동역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평동역을 뺀 나머지 노선만 운행하고 있다.

무등산·지리산·내장산·월출산 국립공원의 탐방로 입산 역시 모두 금지됐다. 다도해해상공원은 부분 통제 중이다.

광주시·전남도는 호우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역대 설 민생대책…체감경기 진작 가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직장인이나 중산층 가정의 소비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 모두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낮아졌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성수품 할인행사와 공급 확대에 힘을 쏟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설 명절 물가 ‘장바구니 한숨’ 올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천천히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재가격과 환율 변동, 공급망 문제 등이 물가에 영향을 주면서 서민들은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가정에서는 물가 상승과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한 걱정 속에 명절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조사를 보면, 지난해보다 차례상 비용이 평균 4%가량 올랐다. 과일 가격은 일부 내렸지만, 축산물과 나물류 가격이 올라 명절 준비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의 차례상 비용은 약 23만 원 정도이고 대형마트는 27만 원으로 집계되어, 둘 다 지난해보다

정치

더보기
정청래, 윤석열 65세 양형사유 무기징역 선고에 “55세였다면 사형이라는 말이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65세 고령인 것 등이 양형사유로 참작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은 사법 정의의 명백한 후퇴다. 윤석열에 대한 양형 참작의 사유로 첫째,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을 꼽았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국회를 봉쇄하고 도끼로 문을 부수고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고 헬기를 동원했으며 노상원 수첩에서 보듯이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포, 구금, 살인 계획까지 세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계엄의 요건을 만들기 위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냈다. 얼마나 치밀했느냐?”라며 “12·3 내란의 밤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맨몸으로 계엄군에 맞섰던 시민들과 소극적으로 행동한 군인들의 용기 덕분에 실패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비교적 고령인 65세 대목에서 실소가 터졌다. 윤석열이 55세였다면 사형을 선고했다는 말이냐?”라며 “장기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윤석열, 1심 무기징역에 “12·3 비상계엄 오직 국가와 국민 위한 것...사법부가 진정성 인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일 입장문을 발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저의 판단과 결정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 그 진정성과 목적에 대해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국가를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란몰이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넘어 반대파의 숙청과 제거의 계기로 삼으려는 세력들은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국의 결단이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많은 좌절과 고난을 겪게 해 드린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법부는 거짓과 선동의 정치권력을 완벽하게 배척하지는 못했다. 제가 장기집권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려다 의도대로 되지 않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특검의 소설과 망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그러나 제 진정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히 군이 국회에 갔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는 저에

문화

더보기
가족 넌버벌 연희극 ‘연희 판타지아’ 선보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6년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을 매칭해 대표 레퍼토리 ‘연희 판타지아’를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 광대생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까지 3년 연속 서울돈화문국악당 상주단체로 선정되며, 어린이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연희 판타지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넌버벌 연희극으로, 전통 연희의 신명과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이다. 핑크색 고릴라, 봄의 여신, 거미와 나비 등 개성 있는 상상 속 존재들이 펼치는 놀이판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과 ‘다름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은 장구·북·징·꽹과리·바라 등 사물악기 연주를 비롯해 열두발 상모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사자놀이 등 전통연희의 다양한 기예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했다. 관객은 휘모리장단을 변형한 구음 ‘구구따구’를 배우들과 주고받고, 객석으로 날아드는 버나와 나비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대사 없이 몸짓과 장단, 리듬으로 전개되는 이번 작품은 만 3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약 60분간 인터미션 없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