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5.2℃
  • 맑음강릉 14.4℃
  • 구름조금서울 17.3℃
  • 구름조금대전 15.3℃
  • 구름조금대구 18.3℃
  • 맑음울산 16.4℃
  • 맑음광주 18.7℃
  • 구름조금부산 18.3℃
  • 맑음고창 16.9℃
  • 맑음제주 19.7℃
  • 맑음강화 13.2℃
  • 구름조금보은 16.2℃
  • 구름조금금산 16.3℃
  • 맑음강진군 18.8℃
  • 맑음경주시 16.9℃
  • 구름조금거제 16.4℃
기상청 제공

정치

윤미향 "위안부 할머니 '잊지 말라', 우리 삶에 녹여내야"

URL복사

 

의원회관서 '위안부 기림의 날' 전시회 열어

"수많은 아리랑 고개 넘어 해방 맞이하기를"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해 "'잊지 말아달라. 희망이 되어달라'고 했던 그 말씀을 우리 삶에 녹여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국회 전시회 '뚜벅뚜벅' 행사에서 "비록 아직 피해자가 직접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 곳까지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살아남은 우리가 할머니의 목소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1991년 8월 14일 할머니들이 여러 말씀을 했지만 아직도 내 심장에 가시 같이 남은 말이 있다"며 "'한국 여성들 정신 차리시오. 정신차리지 않으면 또 당합니다'라는 메시지가 기억 난다"고 술회했다.

 

그는 "2020년, 광복 뒤 까마득한 시간이 지났는데 (할머니들이) 이 곳까지 와서 '내 목소리에 귀기울여달라'고 말했다"며 "또 살아남은 우리들이 할 말은 '내가 바로 피해자'라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해자 (일본) 정부에게도 '내가 피해자'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위안부 문제 관련 시민단체와 활동가를 향해선 "일본에서도 힘을 내시라"며 "아무리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아무리 넘어야 할 벽이 높더라도, 우리 앞에 험한 길들이, 수많은 아리랑 고개가 있더라도 그 고개를 잘 넘어서 해방의 세상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같은 당 정춘숙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거론된 지 30년이 됐다"며 "민간단체에서 출발했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을 중심으로 피해자 문제가 국내에서 국제적으로, UN의 보편적 인권 문제로 성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해온 많은 성과가 있었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 평화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관련 법안도 제출해 기림의 날을 이렇게 시작하니 너무 좋다"며 "노래를 들으니 일본 대사관 앞에 서있는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빼앗긴 나라에서 지키지 못한 소녀들이 인권활동가가 돼서 전세계의 보편적 평화에 대한, 폭력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 자체가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싶다"고 말한 뒤, "후세들이 끝까지 시간이 지나더라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김학순 할머니의) 국회 증언 뒤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평화와 인권을 향한 길은 험난하다"며 "이 문제는 시민사회와 국회가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뚜벅뚜벅' 행사는 윤 의원과 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 정춘숙·남인순·양이원영·이수진(비례대표)·인재근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