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13.0℃
  • 구름많음강릉 12.9℃
  • 맑음서울 14.8℃
  • 흐림대전 12.9℃
  • 연무대구 14.0℃
  • 연무울산 13.7℃
  • 맑음광주 15.3℃
  • 연무부산 15.9℃
  • 맑음고창 16.0℃
  • 맑음제주 17.8℃
  • 구름많음강화 11.2℃
  • 구름많음보은 11.9℃
  • 구름많음금산 11.8℃
  • 맑음강진군 16.4℃
  • 맑음경주시 14.2℃
  • 구름많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정치

'9월 개각'위해 노영민 실장 후임 물색 고심

URL복사

노영민 교체 일단 보류, 재신임은 아닌듯
9월 개각 인선 작업 및 국정 운영 공백 방지 차원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에 김현미, 신현수 등 물망
개각 대상엔 정경두·이정옥·김현미 장관 등 관측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다주택 논란에 대한 책임으로 일괄 사의를 표명한 6명 중에 절반인 3명의 사표만을 수리하면서 이어질 후속 인선에 눈길이 쏠린다.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켜간 책임 추궁은 임시 봉합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한 데다, 문 대통령의 임기 내내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한 꺼번에 6장의 사표를 받아든 뒤 깊은 고민에 빠졌던 문 대통령이 노 실장 대신 김조원 민정수석의 책임을 먼저 물은 것도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내로남불', '강남 불패' 등 부동산 시장에 잘못 전달된 시그널을 바로잡아 땅에 떨어진 부동산 정책의 신뢰를 높이는 것 못지 않게 임기 마지막을 함께할 내각과 3기 청와대 개편의 중요성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김조원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김종호 현 감사원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김거성 시민사회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승진 발탁했고, 강기정 정무수석 대신 4선 중진 이력의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민정·정무·시민사회 수석 등 교체된 3자리 가운데 강 수석을 제외한 2명은 노 실장의 권고에 따라 이달 안으로 실거주 목적의 주택 1채만을 남기고 처분해야 할 대표적 다주택 참모에 해당했다.

 

처분 대상자 8명 모두가 적극적 의사에 따라 잔여 주택에 대한 매매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지만, 정작 김조원 수석의 경우 최고 거래 시세(20억원)보다 2억원 가량 비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초부터 처분 의지가 전무하던 '매각 시늉'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달 말까지 8명의 다주택 참모에 대해서 매매계약서 제출 여부를 지켜보겠다던 노 실장이 약속된 마감시간 한참 전인 지난 7일 오전 수석 5명에 대한 일괄 사의 표명을 밀어붙이자 김 수석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수석이 2016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무 감사원장으로 20대 국회 공천을 준비 중이던 노 의원에게 '시집 강매' 논란의 책임을 물어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린 것이 계기가 돼 불출마 선언을 하게됐다는 둘 사이의 '악연'도 다시금 회자 되기도 했다.

 

노 실장이 콕 찍어 '수도권 2채'라는 처분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충족시키는 참모는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각각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한 김 수석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김 수석이 먼저 교체된 형국이 됐지만, 노 실장 역시 문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을 얻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3기 청와대 출범과 이후 개각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때까지 사표 수리를 일시적으로 미룬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9월 정기 국회 무렵으로 예상하고 있는 정부 부처 개각 수요에 맞춘 사전 논의와 이를 검증할 인사추천위원회의 정상 가동을 위해, 노 실장이 이미 제출한 사표의 수리를 잠정 보류했다는 것이다. 한꺼번에 국정운영 공백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인사로 노 실장을 비롯한 나머지 3명의 수석이 제출했던 사표가 반려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3기 청와대 출범 시기 등을 고려해봤을 때 후임을 찾는 등 적절한 시점이 되면 (사표 수리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설정한 국정과제 이행 3단계 계획에 비춰볼 때 3기 청와대의 적당한 출범 시기는 2021년 초 무렵으로 관측된다. 올해 말 노 실장 교체를 바탕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이듬해인 2021년부터 퇴임까지 새 멤버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1기 청와대 멤버의 상징이었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윤영찬 당시 국민소통수석과 한병도 정무수석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명분으로 청와대를 떠났고, 자연스레 노 실장 체제의 2기 청와대가 들어설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집권 3년 차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5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한 '3·8 개각'으로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

 

2022년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노 실장 역시 같은 모양새로 3기 청와대 멤버에게 앞길을 터주는 방식을 모색했지만, 중간에 예상치 못했던 다주택자 논란이 발생하면서 계획보다 일찍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 실장의 후임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김현미 국토부 장관, 임기 후반 남북관계 복원과 노무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사정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후임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또 기획력과 탁월한 정무적 감각으로 대선 승리를 이끈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선 두 차례의 진보 정권에서 마지막 비서실장은 김대중 대통령 때는 박지원 실장이, 노무현 대통령 때는 문재인 실장이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최측근을 가장 곁에 가까이 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모두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다만 현재 야당으로부터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로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김 장관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는 데에는 막중한 정무적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있다.

 

검찰 출신의 신 전 실장은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는데다 문 대통령과 깊은 신뢰를 쌓고는 있지만, 본인 스스로 고사 의지가 강해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다.

 

여권 관계자는 "김 장관이 최초의 여성 비서실장 타이틀에 손색은 없을지 몰라도, 정치적 여건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도 사실"이라며 "신 전 실장은 스스로 비서실장을 맡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서실장 인선과 맞물려 있는 개각 시점과 대상자도 관심이다. 9월 정기국회 개원과 추석 이전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 책임을 물어 야권에서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김현미 장관의 비서실장 이동 가능성, 경계 작전 실패를 거듭 반복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제기에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주요 대상자로 거론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열 군수를 만나 어떤 군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정치

더보기
【특집-김광열 영덕군수】 "영덕,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으로"
[시사뉴스 박순보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열 군수를 만나 어떤 군수가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40여 년 영덕 행정 전문가에서 군수로 보낸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저에게 지난 4년은 40년 행정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로서, 군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취임 직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세제, 금융, 규제 권한 행사만으로 충분히 집값안정 이룰 수 있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정부는 세제, 금융, 규제 권한 행사만으로 충분히 집값 안정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청와대는 다주택 공직자에게 집을 팔아라 말아라 하지 않는다”라며 “정부는 세제, 금융, 규제 권한 행사만으로도 충분히 집값안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5급 이상 공직자라도 손해와 위험을 감수하며 다주택을 유지하겠다면 그것은 그의 자유이고 그 결과인 손실은 그의 책임일 뿐이다”라며 “청와대가 다주택 미해소를 이유로 승진배제 불이익을 주며 사실상 매각을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남 집값 내렸다고 정부가 생색내는 동안 다른 지역의 아파트 값은 다 뛰고 전월세는 폭등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끊고 서민들의 고통만 더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바로잡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해 “수억원대 빚을 내서 비싼 집을 사라는 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주거 사다리’냐?”라며 “정부는 단순히

사회

더보기
강민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일반고등학교 전환...‘심야 및 일요일 사교육 청정’ 서울 실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일반고등학교로의 전환과 사교육 강력 억제를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과도한 선행학습과 무한 경쟁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 사교육비 부담은 가계 경제를 넘어 저출생의 핵심 원인이 됐다. 저는 아이들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심야 및 일요일 사교육 청정’ 서울을 실현하겠다”며 “무등록 불법 교습 행위에 대한 단속 근거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심야 사교육 자율 제한’ 인증제를 도입하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특히 자사고와 국제중의 일반학교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초등 단계부터 시작되는 조기 입시 경쟁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기자에게 “자사고 등에 대한 심사를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자율형 사립고등학교)제6항은 “교육감은 자율형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