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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대, 성추문 의혹 또 있다...내부 목소리 나와

학생들, 기자회견 통해 파면 목소리
음대 B·C교수, 지난달 각각 송치·기소
그외 알려지지 않은 교내 성추문 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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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국내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에서 거의 매년 '교수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음악대학(음대) 교수 2명의 성추행 의혹이 드러나 재학생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목소리를 냈고, 이 교수들은 모두 수사기관에 넘겨졌다.

서울대 내부에는 이처럼 외부에 알려진 사건 외에도, 또 다른 교수 성폭행·성추행 사건에 대한 '설'이 수 건씩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대 음대 소속 B교수가 지난해 7월 유럽학회 출장에서 대학원생 여성의 숙소 방문을 억지로 열어 들어오고, 허리 등 신체를 잡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교수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직위해제됐고, 학생들은 B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재학생·졸업생 1000여명의 연서명과 탄원서를 대학 측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사건 공론화 도중 서울대 음대 소속의 또 다른 교수인 C교수도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7월 중순께 알려졌다.

C교수는 지난 2015년 공연 뒤풀이 도중 피해자를 데려다주겠다고 한 뒤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당시 교수가 차 안에서 자신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수차례 신체를 접촉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대 음대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해당 교수들을 파면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연달아 여는 등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경찰 조사를 받아 온 B교수는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고, C교수도 같은 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 같은 음대 교수들의 성비위 외에도 서울대 내부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교수 성추문 관련 의혹이 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사건들과 관련해 학교 측이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교직원 D씨는 학계 유명 인사인 자연과학대학 소속 E교수가 자신을 몇 달에 걸쳐 수차례 성폭행·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학교 인권센터에 신고했던 것으로 지난달 중순께 뉴시스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D씨가 신고한 시점은 2017년이고, 성폭행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기간은 2016~2017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D씨는 E교수에게 적절한 징계 또는 처벌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학 본부 측은 해당 신고 건이 인권센터를 거쳐 본부 소속인 징계위원회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학 내부 구성원 등에 따르면 대학 측은 E교수가 D씨에게 사과하고 사직서를 내는 방향으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한다. E교수는 현재 서울대를 사직한 상태다.

대학 본부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대학 본부는 당초 징계위원회에 올라 온 사건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며칠 뒤 "확인할 수 없다"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대 내부에는 수년째 이 사건과 관련한 추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서울대 내부에선 또 다른 교수의 성추행 소문도 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대학원생을 사석에서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도 아직 외부에 알려지진 않은 상태다.

학교 측은 이 교수에 대해서도 사직을 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수는 의혹이 불거진 그 해 서울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그 대학원생이 인권센터 등에 신고를 접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대학 내부 구성원은 "(해당 학과가) 이 사건을 덮으려고 굉장히 애를 썼고, 그 결과 교수가 사직하는 걸로 덮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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